올 가을을 보내는 마지막 캠핑이 될 듯 합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가평 또올래 캠핑장으로 갔습니다
처음 가는 캠핑장이었는데 규모가 작지는 않은데 사이트는 크지는 않더군요
저녁에 해가 지면 날씨도 쌀쌀해지고 해서 난로까지 가져왔더니 복잡해 보이네요
웨더마스터 초창기 모델이라 요즘 나오는 거실형텐트에 비하면 작지만 저 혼자 설치할 수 있고 아늑한 느낌이 들어서 저는 좋아요
역시 밖에 나오면 바베큐죠
새우와 삼겹살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다들 연기와 불쇼 때문에 삼겹살을 숯불에 굽지 않는데 저희 가족은 숯불에 굽는 삼겹살을 워낙 좋아해서 이거 먹으러 캠핑 다닙니다^^
다음날 캠핑장 산책을 했습니다
캠핑장에 나무가 많고 단풍이 들어서 예쁘네요
캠핑장은 규모가 생각보다 크더군요
사이트 크기가 조금만 컸어도 최고의 캠핑장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곳곳에 사이트가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계곡을 따라서 사이트들이 있었는데 한팀도 안들어와 있습니다
캠핑와서 조용히 지내고 싶으면 계곡쪽 사이트도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이 사이트가 마음에 들었어요
키가 큰 전나무들 사이에 있는 사이트...마치 숲속에서 캠핑하는 분위기일 것 같은데 와이프는 별로라고 하네요
캠핑장에 은행나무가 많아서 노랗게 물들었네요
바닥도 노란 카페트를 깔아 놓은 듯 하고 말이죠
올 가을의 알록달록한 단풍들과 사진 촬영~
2층은 카페이고 1층에는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가 있는 건물입니다
편의시설 앞에는 이렇게 놀이터가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 있으면 이 주변으로 사이트를 잡아도 좋을 것 같네요
입구에 들어서면 관리실겸 매점이 있습니다
아이들 미니 기차 타는 곳과 방방이도 입구쪽에 있습니다
기차는 별도의 요금을 내야 한답니다^^
그래서 여기는 아이들이 항상 북적입니다
아래 보이는 계곡인데 물이 무척 깨끗하네요
여름에는 물놀이 하기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산책에서 돌아와 잠시 쉬면서 에너지 보충~
이번 캠핑의 특별 요리는 튀김요리입니다
집에서는 튀김요리를 잘 못하다 보니 나와서 튀김 요리들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감자튀김과 미니핫도그를 만들었어요
깻잎도 튀기고 양파도 튀기고 튀길 수 있는 것은 다 튀겼습니다 ㅎㅎ
기름에 무엇을 튀겨도 맛있다고 하더니 역시 똥손임에도 불구하고 기름에 넣었다 빼니 다 맛있네요
기름 튀는 것 걱정 안하고 할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사이트 옆에 작은 연못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매기잡기 빅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아이들 목장갑 하나씩 끼고 맨손으로 잡는 것이었어요
매주 하는 이벤트 같은데 다들 많이 모이셨네요
ㅔ
저도 잠깐 발을 넣어봤다가 놀라서 바로 나왔어요
10월에 계곡물이 얼마나 차갑겠어요~
그런데도 아이들은 아랑곳 없이 신나게 즐기네요
결과적으로 우리는 한마리도 못잡았지만 말이죠, 그래도 즐거웠어요
처음 와본 또올래 캠핑장...아이들 놀 것도 많고 이벤트도 하고 어린 아이들이 있으면 아주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