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Studio

[자전거 도난 사건] 자전거 도둑 CCTV사진 공개

지난 주말에 황당한 일을 겪어 지금도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목요일 출근하려고 문을 열어보니 뭔가 허전합니다
바로 집 앞에 놓아둔 자전거 두 대가 사라진겁니다
자전거 두 대를 두개의 자물쇠로 엮어 놓았는데 들고 간 모양입니다
도둑질 당했다고 생각하니 황당하고 기분이 참 좋지 않더군요
오전에 쑤가 관리사무실 가서 한 두시간 CCTV확인 했는데 못찾을 모양입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건 보안키로 들어와야 하고 엘리베이터와 외부로 나가는 현관이 있는 1층, 지하1,2,3층에도 CCTV가 있으니 단서가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더군요
신경쓰여서 일도 제대로 안되는지라 다음 날 소중한 휴가를 도둑놈 잡는데 쓰기로 합니다
오전부터 방재실에 있는 CCTV 확인을 했습니다
여러개의 화면을 모니터에 동시에 띄어놓고 보는 것도 쉬운게 아니더군요
인내심과 집중이 필요하던데 TV에서 쉽게만 보던 경찰분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한 두시간 지났을 무렵 중고등학생으로 보니는 둘이 들어오더군요...그 때 직감적으로 쟤들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층에 내려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더군요
내가 잘못 찍없나 싶었는데 한참 후 둘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우리집앞에 귀를 대보고 인기척 없나 살피기도 하고 몇 분을 그러다가 1차 절도 시도를 하다 엘리베이터에서 신문배당하는 분을 만나 그냥 밑으로 내려갑니다. 잠시 후 바로 올라와 한 놈은 엘리베이터 잡고 한 놈을 자전거 두대를 들어 엘리베이터로 1층으로 나가더군요
CCTV까지는 생각 못했는지 얼굴은 잘 보입니다

파출소에서 진술서 쓰고 절도사건 신고 접수했더니 경찰서 강력계로 사건이 넘어간 모양입니다. 담당 형사님이 전화와서 CCTV자료 보내달라고 해서 이메일로 보냈는데 아직 4일이 넘도록 연락이 없네요...뭐 워낙 바쁘신 분들이니 자전거 도둑 따위엔 신경 쓸 틈이 없나 봅니다

새벽에 드나드는 걸 보니 같은 동에 살고 있는 아이일수도 있고 아니면 보안키를 습득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전거야 벌써 처분해 버렸겠지만 그냥 넘어가면 제2, 제3의 범죄를 하지 말라는 법도 없고 우리 안전에도 문제가 있으니 그냥 넘어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먼저 CCTV 스틸 컷을 출력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여볼까 합니다
연락이 오지 않으면 외부 소행이니 인터넷 상에 동영상으로 공개수배를 하려고 합니다



자전거 훔쳐간 범인들입니다



새벽 4시2분 자전거 훔쳐가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