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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udio

실수 한번 했다고...하루 종일 뒤죽박죽...

하루종일 뒤죽박죽인 날이 있죠?
오늘이 그런 날인가 봅니다



#1
3월10일에 후배 결혼식이 수원에서 있는데 마침 쑤 병원 검사일과 겹칩니다
수원까지 간 김에 얼마전 라오니스님 블로그에서 본 좋은 어린이 박물관 있으니 결혼식에 오는 윤지네랑 예약하고 가자고 했습니다
그럼 어렵게 잡은 토요일 병원 예약을 취소하고 그 전날로 옮길까 하더군요...예약 옮기라고 하고 윤지네 전화를 했습니다.
3월10일 결혼식 끝나고 같이 가자고

그런데...그런데....
결혼식이 3월10일 아니라 17일 이라더군요...헉..ㅠㅠ
바로 쑤에게 전화에서 예약 다시 바꾸라고 했습니다...벌써 다른 사람이 차지했다고 합니다
진짜 이런식으로 할꺼냐는 경고와 함께 무지 욕먹었습니다...  



#2
24일이라 여러가지 공과금을 정리했습니다
깔끔한 일처리에 나름 흡족해 하고 있을 때 카카오톡으로 문자가 날라옵니다
아파트 관리실에서 관리비 잘못낸거 아니냐고 연락이 왔답니다
관리비는 아직 낼때가 아니라서 오늘은 가스비만 정리했는데...
확인해 보랍니다...그럴리가 없다고 큰소리 치고 인터넷 뱅킹을 확인하니
인터넷뱅킹 자주쓰는 계좌에 계좌번호는 관리비 계좌 저장하고 계좌명은 가스비라고 해놨더군요
잘못낸게 맞네요...


모욕(?)적인 말이 날아듭니다...사회적으로도 무능력자가 되어버렸습니다




#3
간만에 일찍 퇴근해 집에서 저녁식사를 합니다
식탁에 앉아서 오늘 일에 대해 한마디 듣습니다...ㅎㅎ
듣다가 한 마디 합니다
"오늘 정말 이상한 하루다..오늘 점심에 김치볶음밥 먹었는데 저녁에도 김치볶음밥 나온네"
지하 식당에 손님이 많아 주문이 빨리 나오게끔 돈가스와 김치볶음밥 둘로 통일했는데 김치볶음밥을 택했었거든요
쑤도 재미있는듯 웃습니다

오늘 같이 하루 좋일 어긋나는 날이 가끔 한번씩 있죠?
오늘 같이 뭐가 안 맞는 날은 빨리 자고 빨리 넘기는게 좋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