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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tudio/국내여행

성북동에서 세계의 맛을 느끼다... 제10회 2018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2018년 성북세계음식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시현이는 컵스카우트에서 남이섬에 가서 채윤이만 데리고 갔네요

둘 데리고 다니다가 하나만 데리고 다녀도 엄청 홀가분합니다^^


성북세계음식축제가 벌써 10회째를 맞았네요

작년에 처음 축제에 가봤는데 재밌어서 또 왔네요


2017년 성북세계음식축제가 궁금하다면?         http://i-blueway.tistory.com/606


 

작년과 마찬가지로 성북로 일대 교통을 통제하고 축제가 열립니다

작년에는 낮시간이여서 무척 더웠던 기억이 나는데 올해는 시간이 17:00~20:00 까지네요

오후 5시가 거의 다 되어 도착했는데 벌써 많은 분들이 오셨네요

 

 

음식을 주제로 한 다양성 축제로 다양한 세계음식, 다양한 아트마켓, 다양한 문화 등 문화 다양성을 컨셉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5시가 넘어가자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납니다

작년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오신 것 같습니다

 

 

문화다양성 캠페인 누리마실 친구들...

채윤이가 만들기 체험을 하고 싶어해서 인스타그램 게시하고 체험키트 선물 받았네요

 


성북세계음식축제의 마스코트인 누리를 꾸밀 수 있는 키트네요 


 

파키스탄 대사관 부스에요

파키스탄인데 터키 아이스크림을 파네요^^ 

 

 

맛있게 익어가는 꼬치와 저건 뭐죠?

볶음밥 같은데...^^

 

 

채윤이가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고 해서 터키 아이스크림을 사줬습니다

아이스크림 줬다 뺐는 놀이에 즐거워하네요

 

 

초코를 좋아해서 아이스크림을 초코만 먹겠다고 받았는데 조금 묻어있던 딸기맛을 보더니 그게 더 맛있다고...

내년에 딸기맛 아이스크림 먹으러 또 와야겠답니다^^

 

 

다른 대사관들도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브라질은 빠스뗄을 파는군요

빠스뗄은 얇은 밀가루 반죽에 입맛에 맞게 속을 채워 튀기는 브라질식 튀김 만두랍니다

빠스텔만 5천원이고 과라나 탄산음료 세트로 시키면 8천원이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인기가 좋았던 프라스 대사관

프랑스 수제소시지와 수제소시지 바케트 샌드위치를 팔고 있었어요

 

 

스페인 대사관은 레드와인 샹그리아와 스페인식 소시지 치스또라(Chistorra)

 

 

코스타리카는 이제 한창 준비중이네요

 

 

오호~ 에콰도르 대사관의 홍보가 보통이 아닙니다

방송에 나온 집이라고 홍보하는 식당 비슷한데요...^^

2014년, 2015년 지구촌 나눔 한마당 세계음식전 최우수상 받았답니다

소고기 엠파나다와 열대과일주스 세트가 5천원~

저 홍보에 넘어가 저도 모르게 지갑을 열어버렸네요^^

 

 

튀김 만두 모양의 에콰도르의 엠파나타에요

안에는 고기와 특이하게 삶은 달걀 으깬 것이 함께 들어있네요

하얀 소스는 치즈맛이 나네요

소스에 찍어 먹는 맛은 나쁘지는 않았어요

두 개씩 넣어 팔면 좋을 것 같은데 가격에 비해 좀 비싼 편입니다


 

열대 과일 주스는 동남아 여행 가면 호텔 조식에 있는 열대과일 주스  그 맛이에요

조금 싱거운 밍밍한 맛~ 

 

 

두번째는 뭘 먹을까 영롱한 붉은색에 빠져 구입하게 된 탄두리 치킨

 

 

옆에 화덕이 있어서 1차로 화덕에서 구워져 나와서 철판에서 탄두리 소스를 넣어 한번 더 굽네요

 

 

붉은 탄두리 소스가 콸콸 들어갑니다~~

 

 

양배추 깔고 탄두리 치킨을 올린다음 소스를 뿌려 줍니다

이렇게 해서 만원...싸지는 않아요

그냥 먹기는 아쉬워서 옆에 있던 편의점에서 맥주 한캔 사서 함께 먹었습니다

우와~ 편의점에도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계산하는데도 한참 걸렸네요

맥주와 먹으니 매콤한게 아주 좋네요

 

 

간단한 퍼레이드가 있습니다

여우와 두루미를 모티브로 한 퍼레이드도 있었어요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알아가자는 의미인것 같네요

 


여우가 지나가네요

꼬리를 맡으신 분은 계속 허리를 숙이고 낮은 자세로 가야해서 엄청 힘드실 것 같네요

 

 

아이들이 바닥에 분필로 낙서하며 함께 꾸미는 곳이 있네요

정말 어렸을때에는 분필로 담벼락이며 바닥이며 많이 낙서 했는데...

채윤이는 처음으로 바닥에 분필로 낙서를 해 보네요 

 

 

사탕도 그리고 별도 그리고...

 

 

너무 관람객이 많아서 더 사먹으려고 해도 줄이 너무 길고 그만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음식뿐만 아니라 지역예술가, 여행가, 아트 마켓이 참가해 다양한 공예품과 물건을 파는 지구 만물장도 열리고 있어요 

 


인스의 '웃기는 청혼' 연극 공연 중이네요

이외에도 시간별로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한 해가 가면 갈수록 성북세계음식축제는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2년 연속 와봤더니 개선할 점도 많이 보이네요

홍보도 많이 하고 입소문도 나서 더 많은 분들이 오시는 것 같은데 그에 비해 장소가 너무 협소하네요

한쪽 편도 차선을 모두 통제했지만 오가는 사람, 줄서는 사람들이 엉켜서 정신이 없습니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축제가 되려면 행사장도 넓히고 동선도 정리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데리고 가족이 함께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앉아서 함께 음식을 즐기거나 쉴 곳이 너무 부족합니다

보도 중간에 인조잔디카펫 깔아 놓고 피크닉 컨셉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 있긴 있어요

하지만 규모가 작고 앞뒤로 사람들이 너무 많이 걸어다녀 앉아 계신 분들이 노숙자처럼 보이고 보행도 불편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기대보다 참가하는 대사관이 적네요

매년 같은 음식을 가지고 참석하는 대사관들도 있는데 좀 더 많은 나라들이 음식을 다양화 해서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그럼에도 더 많이 성북세계음식축제는 더 많이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축제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벌써 10회가 넘었으니 좀더 세밀하게 보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