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은 역시 스키와 썰매의 계절입니다
눈썰매장은 어디나 사람이 많지요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마침 양주 눈꽃축제를 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행사는 크라운해태 아트밸리라는 곳에서 개최되고 있었어요
주차하고 눈썰매장까지는 좀 걸어 올라가야 하더군요
올라가보니 슬로프가 꽤 길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 튜브썰매였어요
채윤이는 처음에는 같이 탔는데 발로 엄마가 발로 브레이크 걸면서 눈을 뒤집어 쓰더니 혼자 탄다고...ㅎㅎ
튜브에 앉아있긴 하지만 혼자 못밀고 나가니 운영요원이 밀어줘야 합니다 ㅎㅎ
슬로프가 길어서 좋은데 이 길을 몇 번을 걸어올라오니 힘이 드네요
그래도 튜브 끌고 올라가라고 하지 않는게 어디에요
튜브는 컨베이어 벨트타고 자동으로 올라갑니다
산속이라 햇빛도 잘 들지않아 춥기는 하지만 재밌네요
위에서 보면 경사가 있어서 꽤 무서운데 혼자서도 잘 타네요
출발~~~
튜브 썰매 왼편에 슬로프가 하나 더 있습니다
줄썰매라고 하네요
튜브썰매인데 서로의 다리를 잡고 같이 줄줄이 같이 타는 거에요
정말~~~ 최고로 재밌습니다
함께 타니 무게가 더해져 가속력이 붙어 얼마나 빠르던지...
스릴 최고에요
처음부터 이걸 탔어야 하는데....
줄이 길어서 한 번 타려면 꽤 기다려야 했어요
어떤 가족은 8~9명이 같이 타는듯...ㅎㅎ
스릴을 한번 느껴보시죠~
저는 뒤로, 가족들은 앞으로 타기~
저는 앞으로, 가족들은 뒤로 타기~
먹는 곳이 좀 열악하긴 합니다
썰매장에 있는 컨테이너 매점에서 라면, 떡볶이, 어묵 등 분식을 팝니다
그런데 먹을 곳이 좁아서 불편하네요
밖에도 테이블이 몇개 없고요
컨테이너 한 두개를 확충해서 추위도 피해가며 따뜻하게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해 주었으면 좋겠더군요
식사는 조금 걸어내려가면 식당이 있다고 하는데 걸어 내려가는게 귀찮아서 가지는 않았어요
중간 중간 이벤트도 합니다
돌아가는 원반을 받을 수 있게 던져주면 선물로 크라운해태 과자를 선물로 주네요
와이프가 해서 받았습니다
점심 먹고 몇 번 더 타다가 힘들어서 내려왔습니다
작은 간이 풀장에 담긴 빙어를 잡는 빙어체험장도 있네요
주차장 옆에는 작은 얼음썰매장도 있고 퀵보드 등 몇가지 타는 것도 있더군요
힘들어서 그만 가고 싶은데 재미도 없어 보이는 것들을 옮겨다니며 노느라 갈 생각을 안해요 ㅎㅎ
스노우마운틴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허술한...ㅎㅎ
그냥 길가에 눈 치워 쌓아 놓은것 같은데...^^
최근에 눈이 안와서...자연설은 아니고 인공설인가봐요
그래도 신난다고 여기서 한참을 놀았어요
놀이용 삽과 바구니로 눈을 담아 주로 노는데 갯수가 부족해 쟁취하기 위한 눈치싸움이 치열해요
몸으로 미끄럼도 타고 얼음속에 굴도 파고...ㅎㅎ
갈 생각을 안하는 이 녀석들...
몇 번을 어르고 달래서 데리고 나왔네요
걸어 올라다니게 힘들긴 하지만 줄썰매가 너무 재미있어서 내년에도 줄썰매 타러 다시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