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 Studio/국내여행

[서울 둘레길] 3코스-고덕·일자산코스(광나루역~수서역)_8시간 완주(2부)




▣ 3코스-고덕·일자산코스(초급) 

 구분

거리 

소요시간 

비고 

스템프 위치 

 3-1

 10.0 km 

3시간10분 

광나루역 ~ 고덕역 

광진교 초입  

 3-2

  7.6 km 

3시간15분 

고덕역 ~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올림픽역) 

 일자산 초입(고덕역 4번출구 260m 공원

 3-2

 8.5 km

2시간35분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 ~ 수서역 

               방이동생태보전지역 사무소              탄천 끝부분




3코스 3구간의 시작인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 방향으로 우회전...




6만평 규모로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전하는 곳입니다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은 과거 벽돌공장이 있던 자리인데

벽돌재료를 퍼내어 움푹 패인곳이 연못이 되고 습지가 된 것을 그대로 보전한 것이라고 합니다




여유있게 생태학습관을 둘러보며 한가롭게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힘이 들다보니 만나면 더 반가워지는 스템프 우체통^^

세번째 스템프 꾸욱~~ 눌러줍니다




같은 담벼락이지만 나무로 된 벽이 훨씬 덜 삭막하고 정겨워 보이기까지 하네요

이 길은 통과하면 성내천이 나옵니다




벌써 6시간 동안 17km 정도를 걸어서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여기서 끊고 집으로 갔어야 했는데 

끝까지 해야 한다는 쓸데없는 고집이...(미련 곰탱이...^^)

수서역쪽으로 발이 움직이네요 ㅠㅠ




더위가 정점인데 그늘하나 없는 길을 걸었네요




성내천은 처음이지만 참 깔끔하게 잘 꾸며 놓았네요

아이들과 나온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그늘막과 돗자리를 가지고 한가로운 주말 오후를 즐기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은 벌써 물놀이를 시작했네요

징검다리도 건너면서 첨벙거리고 바닥분수에서는 튜브가지고 놀기도 합니다

저도 같이 뛰어 놀고 싶었어요 ㅎㅎ




배는 고픈데 먹을만한 식당도 없고 시간도 걸릴 것 같아 

편의점에서 삶은 계란과 커피를 사서 걸으면서 먹었네요

거의 뭐 군대 행군 수준입니다^^

성내천에서 빠져나가랍니다




성내천에서 나와  외관순환도로 교각 아래로 걸어갑니다




체육동산...군부독재 때 지어졌을 법한 지명입니다 ㅎㅎ

몸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체육동산으로 들어갑니다




아직도 6km나 남았어요 ㅎㅎ

아까 돌아갈걸 하는 후회가 점점 밀려옵니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출발~~~




왼쪽이 외곽순환도로인데 순환도로를 따라 옆으로 길게 공원이 뻗어 있습니다

이런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거리 비슷한 길도 있네요 ㅎㅎ




이런 공원이 계속 이어져 있습니다




도서관 멋지게 지어났네요

책이 저절로 술술 읽힐 것 같아요




아파트 단지를 빠져 나오니 장지천이 나옵니다

마을이 길어 지명이 장지동이 되었다고 하네요

김해김씨와 풍천김씨가 많이 사나 봅니다

김해김씨는 어디나 많은 것 같던데...ㅎㅎ




장지천으로 들어갑니다

체력은 거의 방전상태에요

정말 빨리 목적지에 도착해서 살기 위해 걷고 있습니다^^




장지천을 따라 걷다 보니 왼쪽엔 서울복합물류센터...




오른쪽에는 가든파이브가 보이네요

참 많이 오긴 왔네요^^




예쁘게 만개한 꽃들이 힘들고 지친 저를 위로해 주는 것 같습니다

정말 이때 조금 힘이 났어요




장지천은 탄천과 연결됩니다

탄천을 따라 걷습니다

걷는 분은 별로 못봤습니다

다들 자전거 타고 잘 닦여진 자전거 도로를 씽씽 달려가네요

그걸 보니 또 자전거 타고 싶네요

다리 교각 및 그늘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탄천에서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그늘이에요




마지막 남은 물을 털어넣고 뭉쳐오는 종아리 앞 뒤를 마사지 해봅니다

스틱은 접어서 가방에 넣고 출발...

거의 24km를 걸어 겨우 1.6km 정도 남았는데 

그 짧은 거리가 지금까지 걸어온 24km보다 힘이 듭니다




반가운 이정표

드디어 거의 다 왔네요




탄천을 올라오면 서울둘레길 3코스 고덕·일자산 구간의 시작과 끝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정말 광진교 앞에서 이와 똑같은 이정표를 본지 8시간만에 같은 이정표를 만나네요 




정말 반가운 빨간 스템프 우체통이 보입니다

마지막 4번째 스템프를 온 힘을 다해 눌러 찍습니다  




드디어 수서역에 도착했습니다

반가운 편의점에서 시원한 물을 목에 들이 부었네요

아직 여정이 끝나지 않았습니다...여기서 집까지 버스 두번을 갈아타고 1시간 20분이 걸리네요 ㅎㅎ

힘들긴 하지만 생각했던 목표를 달성해 뿌듯합니다

그래도 다시는 이렇게 안하려고요

데미지가 크네요...운동이 독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3코스 초급이라고 얕보지 마시고 시간 될때마다 구간별로 완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