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가 컸던 청보리밭....
여행의 첫번째 목적지로 하려 했는데 날씨 때문에 서울에서 더 멀어졌지만 마지막 일정이 되었습니다
변산에서 가는 길은 왕복 2차선 일반도로로 꼬불꼬불 한참을 들어가네요
과연 이런 곳에 보리밭이 있나 할 무렵 내비가 가르쳐 주는 길을 경찰분이 막고 있습니다
가까운 길은 일방통행으로 나오는 길이니 조금 더 돌아서 들어가라는....
한 10분 더 가니 차들이 많이 보입니다
시간이 4시가 넘어서인지 나가는 차들이 많아져서 보리밭 가까운 곳에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아...정말 아름답고 멋지다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보리밭만 있는 줄 알았는데 만개한 유채꽃을 보니 기분이 더 좋아집니다
청보리밭 축제가 다음 주부터랍니다
축제 일주일 전 푸른 보리밭이 절정일때 찾게 된거죠
멀어서 올까 말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이 광경을 못봤으면 정말 후회할뻔 했네요
노란색의 모범 답안을 보여주는 유채꽃밭을 가로질거 걸어봅니다
청보리밭이라고 해서 연두색만 상상하고 왔는데 봄의 색을 가득 입은 유채꽃의 서프라이즈 등장에 더 놀랐던 것 같아요^^
기분 좋게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주변의 벌들을 보고 무섭다고 우네요
귀여워요^^
꽃길을 걸으며 게임도 가위, 바위, 보도 하고...ㅎㅎ
서울에서 온 꽃들과 함께^^
산들산들 봄바람에 춤추는 보리...
몸놀림이 정말 우아하네요^^
유채꽃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니 어느새 언덕 위의 전망대까지 왔네요
이제는 봄이 오면 이 곳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아이고~~ 우리 막내 아가씨...
아직도 벌이 무서워 어쩔 줄 몰라하네요
제 전속모델입니다
애들이 크고 나서 요즘 다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요즘 다시 아이들보다 제 사진에 더 많이 찍히고 있습니다^^
영차~~ 몸 한번 풀고~~
이렇게 함께 손 잡고 여유있게 걸어 본 것이 열마만인가요....
이런게 여행이 주는 선물이겠죠
자연속에서 사색에도 잠겨보고 말이죠...
사소한 걸로 둘이 싸우기도 하지만 둘도 없는 친구같은 자매 ㅎㅎ
질.주.본.능
넘어진다고 뛰지 말라고 해도 소용없네요^^
둘이 손 잡고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면 키우기는 힘들어도 둘 낳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훗날 엄마 아빠가 없어도 저렇게 서로 의지할 사람이 있으니까요...
드디어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왔네요
마지막으로 사진 찍고 가자~~~
놀때는 좋았는데 밤에 서울로 운전하고 갈 일이 걱정되네요^^
학원농장 매점에서 보리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는 출발~~
요즘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더 많이 알려져서 많은 분들이 찾는다고 하네요
눈으로 보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멋진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봄이 오면 꼭 한번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