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암사 벚꽃길의 감동을 안고 선운사로 향했습니다
선운사에 가까워질수록 풍천장어집들이 많이 보입니다
장어 한마리 먹고 싶었지만 우리 가족중에 저만 좋아하는지라...ㅠㅠ
전북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보니 관광버스도 많고 주차장도 차들로 꽉 차 있습니다
주차장 주변으로 식당들이 많네요
선운사 둘러보고 나오면서 이 곳에서 점심식사를 먹기로 했습니다
선운사 들어가는 길이 정겹고 예쁘네요
선운사도 아직 벚꽃이 지지는 않았어요
시현이가 벚꽃을 따서 아빠 선물이라고 주네요
고마워...우리 딸 밖에 없네^^
녹음이 우거진 선운사 가는 길이 너무 예쁘네요
그 푸르름에 그냥 힐링되는 느낌이에요
선운사를 둘러싼 산세가 부드럽습니다
피어나는 푸르름 속에 봄꽃들이 어우러져 색감도 너무 예쁘던데 카메라에 그 색감이 그대로 담기지가 않네요
얼마 안 있으면 다가올 부처님 오신날 연등 준비도 한창입니다
사찰도 크고 깨끗하고 아름답습니다
여기가 대웅전인데 아이들과 대웅보전에 들어가 부처님께 인사를 올렸습니다
선운사 뒷편에 나무 앞에서 사진찍는 사람들이 있어서 가보니 동백꽃이 피어있네요
선운사 뒷 동산에 수령이 500~600년에 이르는 동백나무 3천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답니다
그래서 천연기념물 184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고 하네요
절정은 지났지만 그래도 운이 좋게도 빨간 자태를 뽐내는 동백꽃을 만날 수 있어서 벅찼습니다
우리 채윤이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어찌 저런 시크한 포즈를...ㅎㅎ
이렇게 많은......이렇게 큰 동백나무들은 처음 봤네요
동백 아가씨~~~
나무에 피어 있는 것보다 바닥에 떨어진 동백꽃들이 더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왜일까요...
선운사가 동백꽃이 필수 있는 가장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지금도 동백꽃을 볼 수 있는 것이죠
동백꽃이 절정인 순간에 다시 한 번 와보고 싶네요
대웅보전 앞에는 이렇게 차를 한잔 하며 쉬어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다도도 배워 볼 수 있는 체험이 있으니 시간 있으신 분들은 아이들과 함께 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원래는 직접 차를 우려 먹는 것 같은데 찾아 오시는분이 많고 해서인지 보살님이 차를 만들어 주전자에 담아 주시네요
주전자에 차를 받아와 마시면 됩니다
절에서 대접받는 차 한잔...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유와 느림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시현이는 예전에 다도를 한 번 체험해 봤다고 예쁘게 잘 마시네요
찻잔도 이렇게 들어야 한다고 우리를 가르쳐 주면서 말이죠 ㅎㅎ
채윤이도 언니 따라하긴 하는데 뭔가 다른 느낌....ㅎㅎ
맛 없는 물이네...이런걸 뭐하러 마셔~~~
선운사만 자세히 둘러봐도 하루가 짧은 것 같은데 청보리밭을 가기 위해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립니다
여기 오기 전에 벚꽃길을 다녀 왔는데도 또 활짝 핀 벚꽃을 보니 지나치지 못하네요 ㅎㅎ
우리도 모르는 사이 벚꽃 안에 들어와 앉아 있네요
배도 고프고 빨리 가야 하는데 말이죠^^
제 마음에 딱 드는 사진이 나왔어요^^
둘이 무슨 이야기를 그리 재미있게 하는지...ㅎㅎ
선글라스 거꾸로 끼고 장난하고 있었군요~~~ ㅎㅎ
요즘 둘이 자주 싸우는데 이렇게 평화롭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채윤이는 벚꽃향 삼매경~~~
Cherry blossom...향기 좋지?
선운사만 빨리 둘러봐야지 했는데 산책길도 좋고 절도 좋아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다음에는 선운사만 하루 코스로 와서 천천히 둘러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