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인 예린이네와 함께한 캠핑입니다
저녁 늦게 출발해서 아이들은 차에서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그 시간을 만회라도 하려는 듯 다음날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캠핑장을 달립니다^^
지금은 그림을 그리는 시간인가 봅니다
채윤이가 뭘 그렸을까요?
우리같은 범인들은 어떤 그림인지 이해 못합니다만 채윤이에게 물어보면 분명 뭔가를 그렸다고 합니다...ㅎㅎ
사자 그린 거라는데요...사자로 보이시나요? ^^
오늘 아침은 예린 아빠가 메인 쉐프...
맛있는 토스트에요
예린 아빠의 토스트는 한두번 해본 솜씨는 아니에요 ㅎㅎ
파는 토스트 못지 않게 정말 맛있습니다
커피와 함께 하니 더욱 좋더군요^^
예린아빠가 아이들을 위해 추억의 뽑기를 해줬습니다
저도 이거 가지고 있는데 생각 보기보다 쉽지가 않아요
노하우를 좀 필요로 한답니다ㅎㅎ
옛날 학교 앞에서 파시던 할아버지들은 진짜 기술자 맞아요^^
간만에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놀러 나가고...
아침식사 후 간만에 찾아온 힐링의 시간...
비 소식이 있었는데 기상청에서 예측한 시간에 정말 내리네요
짧은 시간에 앞이 안보일만큼 많은 비가 내려서 지대가 낮은 예린이네 집이 침수 위기...
배수로를 팠습니다 ㅎㅎ
캠핑 시작할 때 샀던 야전삽인데...2년에 한번 정도 쓰는 것 같아요
이런 상황이 언제 발생할지 모르니까 빼고 다니기도 그렇고...ㅎㅎ
어쨌든 오늘은 삽이 밥값 했습니다^^
매콥한 낙지 볶음으로 점심식사...
소주를 부르는 안주라서 한 잔 안할 수가 없죠...ㅎㅎ
마무리로 볶음밥과 계란프라이까지...ㅎㅎ
이렇게 먹고 저녁에 고기까지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애들 고기 구워주랴 틈틈히 입에 소주 한잔 붓느라 사진 찍는 걸 깜박했어요^^
비가 와서 그런지 다음날 날씨까지는 참 좋았는데...
어제 밤까지 있던 블루투스 스피커가 사라졌어요
잠들기 전에 시현맘이 안으로 들여놓으라는 것을 귀찮고 한번도 도난사고가 없어서 밖에 테이블 위에 그대로 두었거든요...ㅎㅎㅎ
시현맘의 말을 안들은 죄로 다음날 욕을 한바가지로 먹었습니다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욕먹은게 억울해서 가져가 그놈을 잡아야겠어요 ㅎㅎㅎ
캠퍼들 중 가져갈리는 없고 아마 밤에 동네를 배회하는 아이들 소행이 아닌가 싶네요
더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라는 하늘의 뜻으로 알고...^^
채윤인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ㅎㅎ
오늘도 채윤이는 홀로 작품 활동...
자기만의 추상적인 작품세계를 가지고 있죠^^
늦게 잤는데도 일찍 일어난 아가씨들도 하나 둘 모여들고...
오늘은 날씨가 좋아 계곡으로 놀러 나가는군요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걸까요?
채윤이도 이 언니들 틈에 끼고 싶어하는데 너무 어려서...ㅎㅎ
시현이도 맘껏 뛰놀고 싶을텐데 채윤이가 언니만 쫓아다니니...
엄마 아빠는 채윤이 잘 챙기라고 소리치고...
이것이 맏딸의 운명?...ㅠㅠ 그럴 때 보면 좀 안스러운데...
그래도 잘 돌봐서 기특하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주말 시간은 평일 시간의 2배속으로 가는 것 같아요
아쉬움에 천천히 정리하고 나오다 보니 맨 마지막으로 나오게 되었네요
예린 아빠가 소개한 동네에 있는 세꼬시 집으로 저녁먹으러 갔습니다
오...어찌나 맛있던지...운전대는 모두 사모님들에게 맡기고 예린아빠와 또 한잔~~ ㅎㅎㅎ
동네 이사와서 처음으로 마음에 드는 음식점을 찾았네요 ㅎㅎ
집에 와서 마무리까지 너무 잘 먹었네요
함께 해서 즐거웠던 예린이네 가족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번 캠핑은 오래간만에 가족끼리만 가게 되었습니다
5일간의 기다림...주중에는 또 시간이 천천히 가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