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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Studio

[59th Camping] 1년에 한번 만나는 사람들



|People who get together once a year


일년에 한 번 5월만 되면 만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제는 누가 말하지 않아도 5월이면 태안의 한 캠핑장에서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때는 매일 만나다시피 하고 함께 밤을 새며 술마시던 사람들이 사회에 나가고 가족들이 생기면서 자주 만날 수 없었습니다

또 만날 수 없는 것이 한동안은 당연시 하게 되었습니다

주중에는 회사 업무로, 또 아이들이 어리니 아이들 돌보느라 서로 볼 수 없는 시간들이 더 많아졌고 서로에게 당연스럽게 받아들였습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고, 사회에서도 어느 정도 자리 잡으니 다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하나가 세명, 네명이 되어 가족이 함게 하니 20여명의 모임이 되어 버렸습니다

적지 않은 인원이 모이다 보니 준비할 것도 할 것도 많지만 그 과정이 고단하지 않습니다

벌써 이 모임도 몇 년이 정례화가 되어 가는군요

2019년에는 6월 1일 그 모임을 가졌습니다



만나면 반갑고 즐거운 사람들~



매년 가을에 한번 더 보자고 하고 모두 찬성인데 실천으로 옮기기가 어렵습니다



일년에 한번 보니 만날 때만다 부쩍 커 있있는 아이들 보면 놀랍습니다



요즘 해먹 걸 수 있는 캠핑장이 많이 없는데 그나마 여기는 나무가 커서 해먹을 걸 수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우리 이가 정말 좋아하네요



|하루를 일년 같이....


1년 만에 만나 하루는 너무 짧습니다

하루를 일년 같이 쓰기 위해서는 쉬지 않고 달립니다

시작은 항상 캠핑장에 들어오기 전에 근처 모항항에서 떠온 회와 해산물로 시작합니다



소주와 가리비 구이...

그냥 술이 술술 넘어갑니다^^

아이들과 사모님들을 위한 새우도 구워 봅니다



간만에 해방되신 사모님들도 즐거운 시간....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가는 건가요

어느새 해가 저물고 저녁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멈출 수 없습니다

숯을 더 보충하고 고기로 달립니다



배부르다고 하던 사람도 고기 냄새에 다시 슬쩍 젓가락을 듭니다

어느덧 술자리는 고기와 함께 3차로....ㅎㅎ



오늘 하루 노느라 바빴던 아이들도 고기를 맛있게 먹습니다




그러다 눈을 뜨면 벌써 아침입니다 

서해지만 아침 바다 냄새에 숙취가 날아가 버립니다

이제는 힘든 시간이에요

어제 찌든 술을 땀으로 쏟아내며 철수 준비를 하면 끝입니다



이대로 헤어지기 아쉬워서 태안에서 함께 점심을 먹으며 뒷풀이 합니다

남자들은 콩나물 해장국으로 아이들과 엄마들은 파스타와 피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