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에서 2019년 아이들 거리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함께 가보았습니다
혜화동이라고 해서 대학로쪽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들 손을 잡은 엄마들이 반대 방향으로 가길래 직감으로 따라 갔더니 맞네요
대학로 방향이 아니고 혜화초등학교, 장면가옥 방향입니다
대학로 로터리에서 혜화초등학교 2차선 도로를 모두 통제하고 축제가 열리더군요
거리공연, 거리퍼레이드, 가면놀이 프로그램, 체험프로그램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음악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갔더니 군악대가 연주를 하고 있었습니다
주요 무대는 혜화초등학교 앞이네요
정글짐 같은 체험놀이터가 있는데 조금 시시합니다
규모를 조금 더 키웠으면 좋겠네요
거미줄처럼 얽힌 곳을 통과하는 건데 채윤이는 도전~
공을 던져 탬버린을 맞춰 소리가 나게 하는 체험이네요
음...아이들이 조금 크면 시시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공연도 세가지가 펼쳐지네요
저희는 다 보지는 못하고 첫번째 요요서커스만 보았습니다
요요 공연이었는데 장난감으로만 생각했던 요요로 이런 공연을 할 수 있다는게 놀랍네요
아이들 눈높이에서 코믹하면서도 재미있게 공연을 정말 잘 하시네요
요요 공연을 위해 일정 정도의 공간이 필요해서 공연자가 처음에 앉는 자리를 정해 놓으셨는데 잘 안지켜지네요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공연이 시작되니 늦게 오신분들이 자기 아이들을 앞에 서로 앉히려다 보니 자리도 엉망이 되고 공연자리도 좁아지고...
공연을 돕는 스테프도 있었는데 제대로 통제를 잘못하네요
요요를 어떻게 그렇게 잘 다루시는지...
어른이 봐도 빠져들게 재미있는 공연을 만들어 주시네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축제를 찾아오셨네요
이곳은 분필 아트 바닥놀이터인데....
아이들이 하고 싶다는데 분필이 없네요
벌써 준비한 것을 다 소진한건지...
주위를 둘러봐도 분필을 나눠 주시는 분들도 없고...
시현이가 길가에 떨어진 작은 조각 하나 주워서 그려봤네요
비석치기 체험 ㅎㅎ
시현이는 비석을 머리에 놓고 잘 걸어가네요 ㅎㅎ
사방치기 놀이
어릴 때는 그냥 땅에 줄굿고 하던 놀이였는데....
이제는 이렇게 체험이 되어버린 놀이...ㅎㅎ
한쪽에서는 딱지치기도 열리고 있네요
점점 갈수록 망 던지기가 쉽지 않네요
모서리부터 떨어지면 또르르륵 밖으로 굴러버려서 말이죠
번호가 올라가지 채윤이는 망던지는 것을 계속 실패하네요
아이들과 가족들이 많이 오셨는데 축제 내용이 조금 빈약한 느낌입니다
볼거리도 그렇고 체험프로그램들도 확대할 필요성이 있어 보이네요
최소한 아이들이 한두개 정도는 체험 할 수 있도록 말이죠
많은 분들이 오시니까 체험 수량도 넉넉히 준비해 줬으면 좋겠고요
가면 만들기는 체험한지 얼마 안되어 바로 다 끝나버리더라고요
점심 때가 넘어 배도 고프고 아이들도 재미가 없는지 밥먹으러 가자고 하네요
짬뽕 먹겠다고 해서 대학로쪽으로 넘어갔는데 중국집이 잘 안보이네요
애들이 버스타고 늘 가던 홍콩반점에 가자고 해서 버스타고 갔습니다
힘들게 왔는데 헉...브레이크 타임...
다시 오픈까지는 20분 남았네요
허기진것도 달래며 시간도 보낼겸 KFC와서 치킨 한조각식 먹었습니다
둘이 셀카 찍는다고 저러고 있네요...쩝~~...
홍콩반점 문 여는 시간에 가서 짬뽕과 짜장 곱배기로 클리어 하고 왔네요
아이들 축제라고 해서 기대했었는데 조금은 미흡한 것 같네요
이제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으니 앞으로 더 보완해서 혜화동을 대표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