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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니유니 Studio

제40회 롯데 어린이 미술대회_롯데몰 김포공항점


매년 봄에 아이들과 나들이도 할겸 미술대회 한 두개씩은 참가했는데 올해는 접수를 다 못했네요

미세먼지 때문인지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넓은 공원 같은 곳에서 대규모로 하던 대회가 지역별로 축소되어 개최되더군요

백화점에서 참가하지 못하는 인원은 집에서 그려서 공모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네요


롯데백화점에서 주최하는 어린이 미술대회도 작년에는 올림픽공원에서 크게 열렸었는데 올해는 권역별 거점 백화점에서 행사를 하더군요

작년에 참가한 제39회 롯데 어린이 미술대회     https://i-blueway.tistory.com/656


제가 접수하려고 할 때에는 서울은 모두 마감되어서 인천/부천권역의 김포공항점으로 신청했습니다

작년에 올림픽공원에서 할 때 참가 인원이 많아서 복잡했던 경험을 했던지라 빨리 가서 그리고 나오려고 했는데 출발이 늦었어요

도착하니까 거의 11시가 다 되었네요


롯데몰 김포공항점이 워낙 넓어서인지 주차도 넉넉하고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아 좋네요

미술대회가 열린곳은 롯데몰 김포공항점 1층 스카이파크입니다


저는 참가 확인을 하기 위해 줄 서고 와이프랑 아이들은 자리를 잡으러 갔습니다

대회 참가 도화지 2장과 돗자리 선물을 받았습니다 


본부석 근처 소나무 아래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참가 선물은 돗자리와 파버 카스텔 미니 크레용인지 색연필인지...ㅎㅎ

참가선물은 롯데백화점이 좀 박합니다

그나 저나 매년 저렇게 돗자리를 2개씩 받아서 집에 한가득 쌓여 있어서 선물이 전혀 반갑지 않네요^^


롯데백화점앱을 깔면 로또 뽑는 기계에서 공을 꺼내게 해줍니다

일명 행운의 캡슐 뽑기 이벤트~


세가지 색의 캡슐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리 애들은 빨간색을 뽑아서 펌핑 치약을 받았네요

물티슈도 있고 다른 것도 있는 것 같던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일단 그림은 제쳐두고 체험을 하러 다녔습니다

두 가지 이상의 체험을 완료하고 도장을 획득하면 선착순 200명까지 선물을 준다고 해서 그런지 체험을 하려는 가족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접수할 때 받은 안내문 하단에 체험을 완료하고 미니언즈 도장을 받으면 됩니다


우리는 선캡 꾸미기와 올록볼록 풍선 가면 만들기 그리고 알록달록 템버린 만들기 체험을 했습니다


양머리 모양의 썬캡 만들기....ㅎㅎ

귀엽네요


20분 넘게 기다려서 올록볼록 풍선 가면 만들기 체험을 했습니다


드디어 자리잡고 앉아서 작품 활동~


둘다 진지하네요...ㅎㅎㅎ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까 채윤이는 정말 양이 그림 그리는 것 같네요^^


체험해서 받은 종이를 들고 저는 백화점 5층 사은품데스크로 상품 받으러 갑니다

엘리베이터 탈까 하다가 기다리기 싫어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쭉쭉 올라가서 사은품 데스크에서 선물 받았습니다

여기도 줄 서 있겠지 했는데 제 앞에 어머니 한 분밖에 안계시네요


사은품 받고 무료 커피 쿠폰도 있어서 커피 지금 마실건지 물어보려고 전화하려고 보니 아이들에게 온 부재중전화가 있습니다

뭐지 하고 전화해서 선물 교환했다고 하니 엄청 좋아하네요

제가 출발하고 나서 바로 방송으로 선착순 200명이 끝났다고 안내가 나왔다는 겁니다

그래서 못받을 줄 알았는데 받았다고 하니 좋아하네요

선착순 선물은 시바견....여행용 양치 세트

시바견이 요즘 유행인가봐요

문구가 욕이 떠올라 웃기긴 한데...이렇게 대놓고 해도 되나여?? ㅎㅎ

막차 끊겼어 시바...

상쾌하다 시바...

부드럽다 시바...


이제 그림 그릴 시간...

오늘의 작품 주제는 '깨끗한 공기, 맑은 지구' 입니다


자리로 돌아오니 제 바로 옆에 민들레씨가 있어서 찍어봤어요


와서 그림은 안그리고 상품에 눈이 멀어 여기 저기 다니다 보니 배가 고프네요ㅎㅎ

우리 대충 스케치만 해 놓고 밥먹고 하자~~

컵라면과 편의점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맛있게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만 바보짓 했네요

바로 옆에 롯데몰에 먹을 것이 천지인데 아침에 물끓여 담고 편의점에서 도시락 사서 들고 오고...ㅎㅎ

매번 공원만 다니다 보니 그 생각에...ㅎ


처음 자리 잡은 나무 밑에 벌레도 많고 햇살도 너무 강해서 자리를 옮겼습니다

노숙자 스타일로 롯데몰 들어가는 입구 옆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제 먹었으니 열심히 그림 그려야겠죠?

엄마가 얼마나 이렇게 그려라~ 저렇게 해라~ 잔소리가 많던지 누가 보면 미술에 아주 조예가 깊은 사람이라고 알았을 겁니다

애들하고 계속 부딪힐 것 같아 커피 받아오라고 보냈네요 


백화점 2층으로 커피 받으러 갔는데 한참이 지나도 안오네요

어디 구경하나 생각하고 있을 때 와이프에게 전화가 옵니다

여기가 어디인지 모르겠다고 나좀 찾아서 데려가라고...ㅠㅠ

아...정말 심각한 길치...

제가 항상 와이프에게 얘기합니다

나중에 나보다 몇 일 먼저 가라고....제가 불안해 눈을 못감을 것 같네요^^


그림 완성하고 그림 제출하러 갔습니다

채윤이는 화장실 간다고 해서 시현이와 그림 제출하러 갔는데 채윤이는 화장실 다녀와서 본인이 직접 그림 제출하려고 했나 봅니다

그래서 울고불고...

미안하네 아빠도~~  다 그리고 크레파스를 던지고 화장실 가버리길래 제출하러 안가는 줄 알았지


그래도 채윤이 그림은 시현이가 모델로 사진에 남겨 놓았습니다

연못에 개구리도 있고 올챙이도 있고 나무에 새도 있고 나비도 날고 지구도 있고 꽅도 있고~~~~ ㅎㅎ


시현이는 수채화를 그렸습니다

플라스틱 빨대가 코에 박힌 거북이를 모티브로 해서 사람과 동물인 거북이가 함께 바다를 청소하는 그림입니다


한바탕 제출 소동이 있고 나서 놀이터에서 놀고 가고 싶다고 해서 놀이터에 퀵보드 타고 왔습니다


미술 그리고 여기서 놀고 있는 아이들이 많네요

모래바닥 놀이터는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모래도 깊게 파며 노는 모습을 보니 제가 동네 놀이터에서 놀던 생각도 나네요


6시가 다되어 가자고 해도 10분 더를 외칩니다 ㅎㅎ

조금 더 있다가 엄마에게 전화왔다고 하니 두말없이 가자네요

역시 엄마가 성질내는 것은 아빠나 아이들이나 다 무서운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