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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tudio/국내여행

[서울 둘레길] 5코스-관악산코스(서울대입구~석수역)_1부




▣ 5코스-관악산코스(중급) 

 구분

거리 

소요시간 

비고 

스템프 위치 

 5-1

 5.8 km 

2시간30분 

사당역 ~ 서울대입구 

관악산 입구화장실 잎(관음사 아래)

 5-2

6.9 km

3시간20분 

서울대입구 ~ 석수역 

                            관악산 안내소 앞                             관악산 끝부분



몸도 불고 오랜만에 하는 걷기라 체력이 떨어진 것은 느껴졌지만 온김에 이번 코스를 완주해 보자는 욕심을 한번 내어 봅니다

토요일이라 가족끼리 친구끼리 산행하러 온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관악산은 정말 예나 지금이나 시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산인것 같습니다


저기 5-1코스의 끝이자 5-2코스의 시작을 알려주는 스템프 우체통이 보입니다


힘차게 스템프를 찍고 출발~


둘레길은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입니다

본격적인 관악산 코스에 들어서니 오르막이 가파릅니다

계단을 오르는 다리가 천근만근이네요

땀을 많이 흘려서 탈수 증세에 두통도 많아지고 말이죠


중간 쯤 올라왔을 때 에너지도 보충할 겸 김밥도 먹으며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통째로 먹는 김밥이라더니 김밥안에 계란지단을 말은 소시지가 들어있습니다 ㅎㅎ

뭐를 먹어도 맛은 있네요


사진은 뿌옇게 나왔는데 서울대 캠퍼스가 내려다 보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다닐 학교..면 참 좋겠습니다^^

서울대는 정말 좋은 곳에 자리를 잘 잡은 것 같습니다

밥 먹으면서 더 가야하나 여기서 멈추고 내려가야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올라온 거리도 꽤 되어서 일단 앞으로 전진하기로 합니다


스틱을 이용해서 거의 네발로 기어 올랐습니다

왼쪽 다리 무릅 옆과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이 오기 시작합니다


삼성산 보덕사라는 절이 있나봅니다


벚꽃은 거의 다 끝났지만 산속이라 몇몇 나무는 아직도 우아한 자태를 뽑내고 있습니다


참 곱고 예쁘네요~


아주머니들은 ''하하~ 호호~' 소녀처럼 즐거워 하면서 사진찍기 바쁩니다

이제 호압사 이정표가 나옵니다


간신히 오르막길을 올라 삼성산  천주교 성지에 도착했습니다


삼성산 성지는 기해박해(1839년) 때 천주교를 전파했다는 이유로 서양인으로는 처음으로 효수된 프랑스 선교사 성 라우렌시오 엥베르 범 주교와 성 베드로 모방 나 신부, 성 야고스 샤스땅 정 신부의 유해가 묻힌 곳이라고 합니다


천주교 신자 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곳인 것 같습니다

기도하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기도하는 여성분의 모습에서 신심과 경건함이 느껴집니다


이제 호압사가 멀지 않습니다...450m


벚꽃은 정말 핑크색으로 개나리는 정말 노란색으로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다리에 통증이 심해져 계단을 올라가며 몇 번을 쉬었는지 모르겠네요

석수역까지 3.3km....아직 아득하네요


호압사 근처입니다

잣나무 아래에서 쉬어 갈 수 있도록 벤치가 많습니다


5코스의 4분의3은 왔고 이제 4분의1만 더 가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저는 호압사는 처음 봤는데 1393년 무학대사가 창건한 정말 유서 깊은 절이네요


절 마당에는 알록달록 등산복을 입으신 분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절에서 점심 공양을 할 수 있게 제공하는 모앙인데 그걸 드시려고 하는것 같네요


호압사를 내려오면 왼쪽으로 석수역 이정표가 보입니다


길이 좋은데도 이제 다리의 통증이 심해져서 오래 걷지를 못합니다

100미터, 200미터 걷다 쉬고, 걷다 쉬고...이대로 길게 갈 수 없다는 슬픈 예감이 드네요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죠...^^


호암산 잣나무 삼림욕장이 나옵니다

정~말 잘 만들어 놨습니다

자연적인 잣나무 숲도 너무 멋진데 휴식 공간과 산책할 수 있는 길을 너무 잘 만들어 놓았더군요


일부러 다시 시간을 내여 오고 싶을만큼 잣나무 산림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좋았어요


이런 멋진 곳이 많습니다

시간만 있다면 책 한권 들고와 한참을 머물다 가고 싶더군요


50~60미터 오르막길이 나오는데 다리가 안움직여 지네요

탈출로를 찾아야겠습니다


2.3km만 더 가면 석수역인데...아쉽습니다


무장애 산책로가 끝나는 호암산 폭포 근처가 다행히도 바로 버스정류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 버스정류장이 얼마나 반갑던지....

절뚝절뚝 천천히...조심히 내려갑니다


아쉽게 완주는 못하고 호암산 폭포에서 중단하고 다음에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다행히 집 근처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더군요

버스종착점이 근처라 자리도 비어 있어서 앉아서 갔습니다

집까지 33개 정류소...서울을 종단하며 거의 2시간을 버스타고 탈진해서 꾸벅 꾸벅 졸면서 갔습니다

마음은 있어도 자신의 체력과 상황을 봐가면서 무리해서 운동하지 말아야겠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깨우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