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쇼를 보고 원래 계획은 스튜디오시티 호텔로 골든릴을 타러 가는건데...
어제 윈팰리스 호텔 스카이캡에 반해서 또 타러 가자고 하네요 ㅎㅎ
그래~ 그렇게 원하는데 가자~~
시티오브드림 호텔에서 밖으로 나오니까 MGM 호텔이 있네요
아...눈에 익은 황금사자상~~~
MGM(Metro-Goldwyn-Mayer)은 제 어릴적 유명한 영화제작 및 배급사여서 자주 봐서 친숙한데, 요즘은 잘 모르시려나...?
미국영화 시작할때 영화사 로고가 보이면서 사자가 화면을 뜷고 나와 크게 포효하는 장면......생각나시나요?^^
한자로는 '美高梅'(미고매)라고 쓰는군요
아름다고 고귀한 매화?...^^
저녁 노을이 들어오는 하늘이 참 예뻤는데 카메라에는 다 안담기네요
어제보다는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했네요
그래도 호숫가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두번째 방문이다 보니 여유있게 사진도 찍고~
어제는 시간이 늦어 스카이캡 타는 줄이 별로 길지 않았는데 오늘은 사람이 많습니다
전날 우리 가족만 탔었는데 사람이 많으니 한 칸에 6명 태워 보내네요
가만히 보니 패키지 여행 오신분들이 몰려서 그렇네요
패키지 여행 오신 한국인 커플과 함께 타고 올라갔네요
역시 올라가면서 급회전 할 때 재밌다고 난리네요^^
스카이캡에서 내려서 로비로 내려갑니다
셔틀버스 타고 골든릴 타러 가보려고요
골든릴은 스튜디오시티 건물 위에 130m 위에 저렇게 8자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관람차랍니다
거리가 좀 있기 때문에 윈팰리스에서 코타이커넥션 셔틀버스를 탔습니다
빨리 갈 줄 알았는데 들르는 호텔마다 기사가 내려서 한참 있다 출발하고 해서 생각보다 오래 걸렸어요
그래서 사단이 여기서 났습니다
스튜디오시티에 도착해서 골든릴을 타러 가는데 갑자기 다른 사람들이 뛰는 겁니다
가보니 골든릴 운영시간이 평일은 12:00~20:00, 주말은 11:00~21:00까지였어요
마지막 입장은 종료 30분 전인 20:30까지였는데 30분이 조금 넘었더군요
직원이 오늘은 늦어서 더 이상 안된다고 하네요...단호박이였어요ㅠㅠ
저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바우처를 보여주면 무료입장으로 알고 있었는데 50% 할인이더군요
더군다나 티켓부스까지 문 닫았다고 해서 당황스러웠네요...ㅠㅠ
몇년간 가족들이 여행코스 좋다며 칭찬해 주며 반응이 뜨거웠던 'JY여행'의 신뢰도가 추락하는 순간이었어요^^
밤에 타서 야경을 봤는데 볼건 별로 없더라 그런 글들만 봐서 저는 늦게까지 하는건 줄 착각했나봐요
정확한 운영시간을 찾아 봤었으면 윈팰리스 스카이캡 안타고 공연 끝나고 바로 오는건데....
아이들도 실망하고... 미리 안찾아보고 뭐했냐는 핀잔과 경멸의 눈초리들...
아~ 그래도 괜찮다는 말은 아무도 안해주고...
가족들이 더 무섭네요...이래가지고 앞으로 서로 의지하며 살 수 있을지 가족에 대한 회의도 느꼈네요
(이런 불신과 핀잔에 더 이상 해외가족여행은 없다는 다짐도 혼자 마음속으로 해봅니다^^)
다들 배고프고 힘들고 해서 더 예민해진것 같아요
쏟아지는 비난에 화도 많이 났지만 법륜스님, 혜민스님이 해주신 말씀들을 생각하며 크게 숨을 쉬고~~~^^
저녁을 먹으러 일단 옆에 있는 파리지앵 호텔로 건너가기로 했습니다
나오는 로비에 커다란 공룡 모형도 있었지만 이 때의 분위기에서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네요^^
밖으로 나와 스튜디오시티를 등지고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면 파리지앵 호텔입니다
배가 고프니 빨리 호텔로 들어가 볼까요
파리지앵 중앙 로비에 있던 천장...
로비 중앙에는 분수대가 있고 천장에는 저렇게 천지창조를 옮겨온 듯한 천장 벽화가 있습니다
조금 더 들어가면 쇼핑몰이 나오는데 유럽 쇼핑거리를 컨셉으로 실내정원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 되어 있답니다
여기가 프론트 데스크랍니다
프랑스의 궁전 내부처럼 정말 화려하게 꾸며 놓았네요
처음 체크인을 이런 곳에서 하면 정말 왕궁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것 같아요^^
저녁을 먹으러 파리지앵 호텔 푸드코트로 갔습니다
뭘 먹을까 하다가 일식인 도에이 딜라이트에서 우동 정식을, 페퍼런치(Pepper Lunch)에서 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우동이 먼저 나왔는데 우동은 우리가 아는 그 맛을 벗어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고기에 후추가 흠뻑 뿌려져 있었고 달궈진 철판에 취향대로 구워먹는 거였어요
한 입 먹었는데...헐... 너무~ 맛있는거에요
별 기대 안했는데 스테이크가 연하고 부드럽고 맛도 좋아서 다시 추가 주문했어요
스테이크 덕분에 축 쳐져 있던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네요
지금도 그 후추향과 어우러진 스테이크가 생각납니다
찾아보니 홍콩에도 지점이 있어서 찾아가려 했는데 시간이 안맞아 못갔네요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찾아보니 송도에 하나 생겼네요
메뉴가 똑같지는 않지만...근처에 가게 되면 가서 먹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