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서 강릉으로 가는 7번 국도를 타고 가다보면 요즘 핫한 여행지 휴휴암이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에도 관광버스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었어요
길가 절 입구에 비포장으로 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절로 향했습니다
불이문...
진리가 둘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곳을 지나야만 진리의 세계인 불토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부처와 중생이 다르지 않고, 만남과 이별 역시 근원은 하나라는 것을 보여 준답니다
'불의'의 뜻을 알면 해탈할 수 있으므로 해탈문이라도 한답니다
입구에 들어가니 귀여운(?) 동자승과 각양각생의 스님들 조각상들이 있었어요
동자승 조각상 아래 불전도 있고요...
그런데 저 요구르트는???
아마도 동자승들 드시라고 놔두셨나봐요^^
절에 들어서니 풍광이 참 좋은 곳인데 가운데 철창과 항의 플랭카드가 보이네요
휴휴암과 동부건설 김준기 회장과의 재산 다툼이 있나봐요
절에 저런것들이 보이니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더라는...
종각에는 황금으로 종이 있습니다...관음 범종이랍니다
소원을 기원하면서 타종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네요
종을 세번 치면 업장이 소멸되고 앞길이 열리며 복이 들어온답니다
우리 시현이와 채윤이는 과연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요?
높이 16m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지혜관세음보살상
손에는 책이 들려있습니다
학문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모든 학문을 통달하게 하고 지혜가 부족하여 어리석은 사람들에게는 지혜를 갖게 해주신다고 해요
지혜의 관세음보살님께 정성으로 기도를 드리면 공부도 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동해 해상 9용신과 남순동자
우리 채윤이 벌써 공부 잘 하게 해달라고 관세음보살님께 기도 올리네요^^
휴휴암에서 바라보는 바다도 정말 멋집니다
예쁜 바다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죠....가족사진 한컷!
경내에서 5분정도 바닷가로 내려가면 큰 바위를 오르는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면 이렇게 넓직한 마당 바위가 있습니다
이곳이 연화대, 연화법당이라고 불리우는 곳인데 바위가 100평은 넘는 것 같습니다
바다속에 커다란 검은띠가 보입니다
뭔가 했더니 물고기였어요
처음에 보면 너무 많아 무섭기도 하고 징그럽기도 했어요
먹이를 파는데 먹이를 뿌려주면 물고기떼가 몰려와 먹는데 장관(?)입니다
이렇게 해안가에 몰려 있는 물고기들을 본적이 없는데...
아무래도 관광객들이 먹이를 많이 주니 애완동물처럼 길들여진게 아닌가 싶어요.
물고기떼가 이렇게 많은데도 갈매기들은 별로 없었어요
이렇게 머물러 있는 갈매기들도 황어는 먹을 생각을 안하더군요
맛이 없는 걸까요? 육질이 안좋은 걸까요?...아니면 절에 사는만큼 육식을 안하는 걸까요^^
쉬고 또 쉰다는 뜻을 가진 휴휴암
어리석은 마음,
미워하는 마음
시기하는 마음
질투하는 마음
증오하는 마음
갈등하는 마음 등 8만4천의 번뇌를 내려놓는 곳, 휴휴암
이번 주말, 내 안의 욕심들을 내려놓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휴휴암으로의 여행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