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좋아하는 성화에 못이겨 온천테마파크에 다녀왔습니다
천안 테딘베어로 갈까 했는데 겨울이니 온천도 해보자 해서 덕산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으로 갔습니다
평일 휴가를 하루 내고 가서인지 사람이 많지는 않아 여유롭게 놀다 왔어요
아무래도 생긴지 좀 되어 오래된 느낌은 나지만 관리는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규모도 꽤 크고 바데풀 주변과 실외에도 다양한 이벤트탕이 많았어요
로마시대 황제가 사용했을법한 유러피안 스파도 있고 실외에는 한국식 테마가 가득한 해미원, 국악과 재즈를 테마로 한 오감원 등이 있어서 다양한 온천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큰 피카츄 풍선이 천장에 달려있습니다
천천향의 마스코트가 피카츄인가봐요
아! 한가지 안좋은 점이 실내가 너무 어두웠어요
외부 창쪽은 괜찮은데 안쪽은 어두침침 해서 개선이 필요한 것 같네요
7세 미만의 어린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키디풀이에요
수심은 30~40cm 정도 됩니다
여기는 유스풀(Youth Pool)이에요
실내에 있는 유일한 슬라이드인데 평일이라 그런지 운행을 안 해서 아쉬웠어요
하긴 운행하더라도 요즘 시현이가 겁이 많아져서 이런 걸 안타려고 해요
수심은 70~80cm 되는 것 같네요
애들은 여기서 잘 놀더라고요
물은 따뜻해서 실내에서는 전혀 춥지는 않았어요
아이언맨 슈트처럼 구명조끼만 입으면 물에서 자신감이 붙어요^^
야외로 나가봤습니다
다니는 통로를 천막으로 만들어 놓긴 했는데 바람이 불때는 아무 소용 없더라는…ㅎㅎ
어떤 구간은 바람 통로가 되어 버려서 칼바람이 쌩~~~ㅎㅎ
뛰어서 재빨리 뜨거운 온천에 들어가서 목까지 담가야 해요 ㅎㅎ
몸이 따뜻해지면 또 움직이고...^^
이렇게 물속에 앉아서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풀 바도 있더라고요
애들과 핫바와 핫도그 하나씩 사먹었네요
계단 왼쪽으로는 해미원, 오감도 등 테마온천이 있어요
건물 맨 위에는 마스터블라스터와 튜브슬라이드 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마스터블라스터가 인기 많았는데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금새 탈 수 있었어요
마스터블라스터는 2인용 튜브슬라이드는 1인용이네요
시현맘이 겁이 많아서 놀이기구 잘 못타는데 안무섭다고 살살 달래서 마스터블라스터 탔어요
후름라이드 타는 것처럼 올라갔다 내려갔다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2인용이라 한 번만 더 타자고 애원을 했는데 무서워서 싫다고 매몰차게 거절했어요 ㅠㅠ
결국 한 번 밖에 못탔다는…ㅎㅎ
실내에도 푸드코트와 식당이 있었지만 애들이 마음에 들어하는 메뉴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실외 건물에 있는 수향채에서 점심 식사를 했어요
가격은 보시는 바와 같이 사악합니다^^
쉬지도 않고 계속 물에서 놀아서 힘들고 배고프기도 할거에요
크림베이컨스파게티, 등심돈까스, 우동+충무김밥 세트 시켜서 먹었네요
시현이가 먹은 크림베이컨스파게티...혼자 한그룻 뚝딱~~ ㅎㅎ
이제 정말 1인분 혼자 먹네요
충무김밥과 우동
김밥은 윤기도 없고 맛없어 보이죠?
그나마 괜찮았던 등심돈까스
돈까스도 크고 소스 맛도 괜찮았어요
점심 먹고 충전했으니 또 놀아야죠?
스파동 앞에 있는 파도풀에서 놀았습니다
일반적인 파도치는 풀장이 아니고요 유수풀인데 급류가 쏟아지는 곳이였어요
토렌트리버라고 하는데 정말 재미있네요
시현맘도 애들도 모두 즐거워 해서 끝날 때까지 몇 바퀴를 돌았는지 몰라요^^
따듯한 물이지만 아무래도 야외라서 실내 물보다는 조금 차가워요
추워서 덜덜 떨면서도 나가자고 하면 안나가려고 해요^^
주중에는 아무래도 방문객이 별로 없다보니 파도풀과 슬라이드 운영을 한 시간씩 번갈아가면서 해요
예를 들어 10시~11시는 슬라이드 운행, 파도풀 점검, 11시~12시는 슬라이드 점검, 파도풀 운행. 이런식으로요
운행시간은 홈페이지에 나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 천천향 이용안내 : http://www.resom.co.kr/spa/theme/guide01.asp
파도풀에서 놀다가 점검할 때는 실내에서…
또 한 시간 후에 파도풀로…. 무한 반복했어요^^
공부하라면 책상에는 10분도 못앉아 있는데 놀때는 지치지도 않고 잘 놀아요^^
시현이와 닥터피쉬 체험도 했습니다
제 발에 먹을게 많은지 어찌나 저를 좋아하면서 몰려들던지…
시현이와 채윤이가 보고 있어서 참긴 했는데 몰려들어서 제 발에 처음 입맞춤(?) 할때 느낌은 정말….ㅎㅎ
이 녀석들 너무 잘 먹어서 아마도 자기 생일날인줄 알았을거에요^^
시현이도 처음에는 무서워하다가 나중에 용기를 내여 발을 담궜습니다
시현이의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죠^^
평일은 6시까지 운영합니다
5시 넘으니 다들 나가시더라고요
우리가 제일 마지막까지 있었어요
온천답게 온천사우나 물도 좋고 시설도 좋네요
덕산온천이 약알카리성 온천수로 물 좋기로 유명하잖아요
온천사우나는 7시 넘어서까지 해서 한시간 정도 온천을 여유있게 즐기며 몸을 풀었네요
리솜스파리조트에서 조금 나와서 길가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까지 먹고 올라왔습니다
정말 하루 알차게 보냈는데 너무 힘드네요^^
리솜스파캐슬 천천향 큰 기대 안했는데 재미있고 즐겁게 지냈어요
아이들이 좋아해서 자주 찾게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