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속초 여행을 갔습니다
이번 여행은 처갓집 형님네 가족과 함께 했어요
속초는 바다죠!
산악박물관에서 만나 체험예약을 하고 바다로 달려갑니다
속초 시내에서 봉포 방향으로 10분 정도 올라가면 카페 나폴리아가 나옵니다
도착해서 보면 워낙 조각상들과 설치물들이 많아 처음에는 어수선하고 조잡한 느낌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오션뷰가 커버해 줍니다
큰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병풍을 쳐 놓은 듯 경치가 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아직 손님이 많지는 않았어요
아메리카노와 음료를 주문하고 바닷가가 내려다 보이는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코발트 바다색깔을 담은 음료는 별로 맛은 없었어요
음...음료 맛이 없는 것도 바다 풍경이 멋져 모두 용서됩니다^^
카페에서 내려다본 바다 풍경
그냥 마음이 힐링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멋진 곳이 있었나....
당연히 아이들은 가만히 못있죠...
바닷가로 출동^^
물아일체(物我一體)
이미 형님은 바다와 한 몸이 되어네요^^
속초에 여러번 왔는데도 왜 이런 바다가 있는 걸 몰랐을까요?
바다가에서 바라본 카페 풍경
썰물 때 못빠져간 바위 틈 고인 물에서 작은 물고기를 발견했나봐요
맨손으로 고기 잡느라 분주합니다 ㅎㅎ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도 않는데 어떻게 발견했는지...
애들이라 눈이 좋네요
모두 바닷가로 내려와 사진을 찍으며 한참을 놀았어요
햇살이 뜨거워 다시 카페로 돌아옵니다
바다를 향해 달려가는 황금말…그런데 군인…?
역동적인 것은 비슷한것 같긴 한데 뭔가 어울리지는 않는 것 같고…
여기 조경이 다 이런 컨셉이에요^^
말이 있으니 한 번 타봐야져?
카페 뒤쪽 동산으로 이렇게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습니다
입구는 넓지 않아 보였는데 부지가 꽤 넓습니다
이곳도 거의 조각공원 규모에요
아직도 구상하면서 조금씩 만들어 나가는지 중간중간에 공사하는 흔적들이 보입니다
사장님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사장님이 이런 조형물 수집하는 것을 좋아하시나 봅니다
차도 마시고 멋진 바다도 보고 조각 작품들과 분재전시장까지…정말 멋진 곳입니다
고인돌 같이 거대한 돌로 만들어 놓은 통로로 들어가 봅니다
아...분재를 정말 크게 멋지게 해 놓았습니다
대자연의 운치를 모두 담아 놓은 느낌입니다
오즈의 마법사에서 심장을 원하던 양철 로봇도 있습니다 ㅎㅎ
우리 애들은 아직 오즈의 마법사를 안 읽어봐서 모르네요^^
순.간.이.동!
태평양을 건너고 미국 대륙을 횡단해서 대서양을 마주한 자유의 여신상까지 왔습니다^^
저는 왜 오른손의 횃불이 빵빠레 아이스크림처럼 보일까요?^^
1박2일 상근이를 기억하시나요?
앗...상근이다 했더니...상근이형 봉근이라고....^^
이러고도 바다 풍경에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한참을 있다가 왔습니다
아마도 속초에 오게 되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