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이리 생겨 윤지네는 하루만 가티 하고 새벽같이 돌아갔습니다
아침부터 흐리고 추적추적 비도 많이 오는군요
조식을 먹고 오전에 뒹굴뒹굴하다가 부안에 원숭이 학교를 한번 가보기로 합니다
이곳 시스템은 입구에서 입장료 내고 원숭이 학교 공연 볼때 또 입장료를 내게 되어 있습니다
입장료 받는 직원이 사람이 적으면 공연을 안 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공연시간까지 기다려 봐야 알 수 있답니다
공연 보러 왔는데 말이 되냐며 반강제료 공연 안하면 환불하는 조건으로 일단 들어갔습니다 ㅎㅎ
사람이 없긴 없더군요
일단 박물관을 돌아봤씁니다
갖가지 암석과 원석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암모나이트 같은 화석들도 있고요
몇 년 전에 왔을 때도 봤었는데 처음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화려한 색깔의 원석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누가 여자 아니랄까봐 보석들을 알아보는군요^^
악어들이 사는 곳에 갔습니다
그래도 이곳 악어들은 동물원 보다는 활발한 편입니다
가죽이 이쁜 녀석입니다
이곳에 오지 않았으면 지금쯤 어떤 여성의 핸드백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낚시대에 돼지고기를 달아 먹이주는 체험을 했는데 몇 번 놀리지도 못하고 먹이가 떨어져 버렸어요
입을 벌릴 때는 어찌나 빠른지 깜짝 놀랬습니다
악어사 뒷쪽에는 파충류들이 있습니다
채윤이는 뭘 보고 있는 걸까요?
아..다람쥐군요
산골짜기 다람쥐...요즘은 요 녀석들 보기도 쉽지 않군요
밖으로 나오니 고기 잡이 체험 하는 곳이 있습니다
채윤이는 어려서 못들어 가고 저와 시현이만 들어갔습니다
물고기는 많은데 어찌나 빠른지...
저 다리 밑에서 나오지를 않습니다
결국 짜증난 시현이...
에이...원숭이나 보러가자~
원숭이 학교 답게 원숭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얼룩말 실감나죠?
진짜 아프리카 사파리를 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
관객이 얼마 없지만 공연을 하겠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두팀만 있어서 어색할 뻔 했는데 시작전에 몇 팀 더 들어오더군요
예전보다는 무대가 깨끗해졌어요
무대 리뉴얼을 한지 얼마 안된것 같습니다
예전하고 공연 레퍼토리가 많이 달라진게 없는 것 같습니다
보면서 어디서 본것 같은 데자뷰가 자꾸 생기더군요
물론 시현이와 채윤이는 무척 즐거워 했답니다
교장 선생님도 세월의 흔적은 있어도 그대로 이시네요
많은 관객이 있지는 않았지만 끝까지 열심히 공연해 주셨습니다
다만 예전이랑 변한게 없어서 너무 아쉬웠어요
새 프로그램이 나오지 않는 이상 제가 여기를 더 찾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공연 끝나고 밖에 나오니 비가 그쳤습니다
보트 타기 체험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잘 못타 제가 바지를 걷고 들어갔습니다
한참을 전세 놓고 놀았답니다
시현맘도 한번 타보고...
저희 노는 것을 보더니 한 두 분씩 타기 시작하네요 ㅎㅎ
계획에 없던 비가 왔지만 덕분에 원숭이 공연도 보면서 나름 즐겁게 지낸 것 같습니다
특히 채윤이가 가까이서 원숭이들을 보고 너무 좋아해서 보람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