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에 살고 있는 윤지네와 만나서 하루를 같이 보내기로 했습니다
변산 들어가기 전에 군산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날씨가 흐리고 이슬비도 살짝 내리네요
군산에 이성당이라는 유명한 빵집이 있고 항상 줄이 서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해서 가보았는데...
뭐죠? 뭔가 이 허전한 느낌...
셔터는 내려져 있고 휴무라고...OTL
빵집 앞에서 만난 윤지네도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은 뒤로하고 빵맛을 보지 못하는 것을 무척 아쉬워하네요
아침부터 부지런히 달려온지라 배가 고파 일단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군산에 짬뽕이 유명하다고 해서 군산의 유명한 중국집 중 하나인 빈해원이란 곳을 찾아갔습니다
무한도전도 촬영하고 빛과 그림자도 찍었다고 해서요...
내부가 참 특이하더군요...홀 양옆으로 방들이 많은게 예전에 여관용도로 쓰던 건물 같기도 하고...
넓직한 방으로 안내해 줬습니다
방 가운데는 음식 돌려먹을 수 있는 돌림판이 달린 원형 식탁이 있었고요...
일하시는 분들도 모두 쏼라쏼라 중국말 하는것 보니 화교들이신가봐요
요건 짬뽕...
탕수육...
이건 제가 주문한 백짬뽕...
우리 일행의 주관적인 평가로는 약간 특이하긴 했지만 일부러 찾아와서 먹을 정도는 아닌것 같아요 ㅎㅎ
음식들에 대한 기대가 컸었나봐요
식사를 마치고 근처에 있는 진포해양테마공원에 들렀습니다
퇴역한 군기갑장비와 비행기가 전시되어 있더군요
해양 경비정 273호 위에 올라가 봤습니다
1982년도에 건조되어 26년간 7만시간을 항해하다가 퇴역했다고 하네요
서해훼리호사건 때 실종자 구조, 수색에도 투입되었다고 해요
배가 작아서인지 침실도 식당도 작더군요
지금은 이보다는 시설이 좋겠지만 그래도 바다에서 장기간 근무하려면 고생이 많을 것 같아요
그나저나 배만 보면 세월호가 생각이 나니 아무래도 저도 트라우마가 깊은 것 같습니다 ㅠㅠ
공주님들이라 그런지 아직 배, 총, 대포 이런 것에 별로 관심이 없어요
이건 해군상륙함 676호 위봉함을 박물관으로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여기는 입장료를 받네요
성인 1,000원 이었나봐요
역사적인 해전의 기록들도 있고 병영체험도 있는데, 아이들은 별로 재미 없어라 해서 대충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군산 근현대사박물관이 볼거리가 많다고 했는데 다음에 꼭 들러봐야겠어요
몇 군데 더 돌아보고 싶었지만 아이들도 힘들어하고 저녁 때도 되어서 변산에 있는 숙소로 출발했습니다
들어오니 애들은 심심하다고 뒹굴뒹굴...
숙소 주변 산책하고 1층에 있는 게임장에서 한참 놀다가 올라와서 윤지네가 공수해온 진안 흑돼지로 삽겹살 파티~~
흑돼지에 소주 마시느라 나머지 사진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