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고 처음 맞는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받은 Soo's DIY Chocolate
한 동안 선물받고 좋아서 감히(?) 먹지 못하고 열어서 보고 보고 한 기억이...
13일 퇴근하고 들어온 나에게 우리아가를 던져놓구
사러 나갔다 오고, 무언가를 끓이고, 망치로 부시고 하더니
이쁘게 만든 쵸콜렛을 보여줬다(그냥 보여만 줬다)
이번 쵸콜렛의 주인은 내가 아닌 아버지...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주는 거라는 막내며느리의 말에 아버지는 특유의 무뚝뚝함으로 응대하셨지만
내심 좋아하시던 눈치...ㅎㅎ
근데 이번 쵸콜릿은 정말 파는 고급 쵸콜릿처럼 보기에도 이쁘고 맛있게 잘나왔다
집안 잔치 참석하고 집으로 놀러온 친지들이
정말 만든건지 의심하며 맛있다며 하나씩 입에 넣어버려 쑤의 역작을 사진으로 담지 못한게 넘 아쉽네...
발렌타인 선물은 몇 일전에 스킨, 로션으로 받았다
(좋은 화장품을 고르기 위해 여기저기를 전전하는 쑤의 눈물나는 구입기도 있다..ㅎㅎ)
쵸콜렛은 못 받았지만 시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이 대견하고 고맙다
아무리 내가 단걸 안 먹는다지만, 그래도 좀 넉넉히 해서 나도 발렌타인데이 쵸콜렛 좀 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