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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udio/아빠의 요리

속살의 촉촉함이 살아있는 비어캔치킨 _ 캠핑요리를 집에서...

캠핑다니시면 다들 한번씩 해먹어 보는 것이 비어캔 치킨...

몇년 전 1박2일의 이승기 때문에 요리의 인지도가 확 올라갔습니다

비어캔치킨하면 웨버그릴도 있어야 할 것 같고 비어캔치킨 홀더도 사야될 것 같아

 어려운 걸로 생각들 하시는데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집에서도 간단히 할 수 있으면서도 간지나는 요리죠 ㅎㅎ

닭만 정성스럽게 어루만져주면 누구나 할 수 있답니다

 

시현이 문센 수업시간에 시현맘과 장보다 문득 생각이 나서 통닭 한마리 골랐습니다

둘째 공주때문에 올해 캠핑도 접었는데 집에서 캠핑요리도 해먹어볼겸 말이죠...ㅎㅎ

 

이마트에서 구입한 통닭입니다...하림것 밖에 없더군요

 

 

 

 

 

닭을 다시 한번 깨끗이 목욕시켜 뽀얗게 만들어 줍니다

 

 

 

 

럽 재료입니다

전 기본적으로 통후추, 바질, 그리고 특제 허브가루(좀 얻은건데 정체는 알수 없어요^^), 월계수잎을 썼습니다

특별히 정해진 것은 없으니까 입맛에 따라 집에 있는 재표만 이용하셔도 됩니다

 

 

 

 

고루고루 뿌려서 마사지 해줍니다...전체 고루 발라지도록 잘 문질러 주세요

아..저도 몸이 찌뿌둥한데 저렇게 허브 마사지좀 받고 싶네요^^

 

 

 

 

이때쯤이면 마사지 받은 닭이 나른해져 있을 거에요

잘 쉴수 있도록 지퍼백에 넣어서 냉장고에서 숙성을 시켜줍니다

3~4시간 정도면 괜찮다고 하는데 전 12시간 이상 숙성시켰습니다

 

 

 

 

닭을 고소하고 윤기있게 만들어줄 소스를 만들어 줍니다

버터를 녹인 그릇에 다진 마늘과 파슬리를 넣어줍니다

 

 

 

 

잘 섞인 양념을 닭에 골고루 발라주시면 됩니다

전 겉에 잘 바르고 좀 남아서 안쪽에도 발라주었습니다

양념이 잘 베이도록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전 오븐에 넣기 3시간 전에 작업했습니다

오븐에 넣으면 마늘이 약간 탈 수도 있기 때문에 깔끔한 비쥬얼을 원하시는 분은 이 과정은 생략하셔도 됩니다

 

 

 

 

닭의 똥꼬에 박아줄 맥주...(표현력이 없어 어감이 좀 그렇네요 ㅠㅠ)

그동안 준비하느라 갈증나셨을테니 3분의2는 시원하게 드시고 절반 미만으로 남겨주세요

 

 

 

 

준비가 되었으면 닭을 맥주캔에 잘 앉혀주세요 ㅎㅎ

과감하게! 머뭇거리면 맥주캔만 찌그러져요

균현이 안잡히면 넘어지니까 깊숙히~깊숙히 잘 넣어주세요

 

 

 

 

자기를 희생한 닭에 대한 예의는 아니지만

자세가 웃겨서 한참 웃었습니다

뒤태가 특히...모냥빠져요 ㅎㅎ

 

 

 

 

자...이제 오븐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온도는 240도에 맞췄고요 1시간 구워주었습니다

중간에 2~3번 꺼내어 버터를 발라주면 타지도 않고 좋은데 전 한번만 했습니다

오븐 열기가 위로 가니 위에는 익고 아래는 아직 안익었네요...ㅎㅎ

 

 

 

 

1시간이 되어 꺼낸 완성된 모습입니다

날개 끝이 좀 타긴 했지만 골고루 잘 익었습니다

저는 귀찮아서 생략했지만 날개끝과 닭다리끝을 호일로 싸 주시면 타는걸 방지할 수 있어요

 

 

 

 

ㅎㅎㅎㅎ 지금봐도 뒤태는 작살입니다

tanning을 해서 윤기가 흐르는게 더 매력적이군요

 

 

 

 

 

잡냄새는 전혀 나지 않고요 구워지면서 기름이 쫙 빠져서 맛이 담백하고 좋구요

특히 맥주가 속살에 스며들어 살이 퍽퍽하지 않고 촉촉함이 살아있습니다

잡냄새도 없고 정말 맛있어요

격려일지도 모르지만 시현맘에게 제대로 칭찬받았네요 ^^

후라이드 치킨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하는데 주말에 아이들 간식으로 맥주 안주로

한번 도전해 보시는건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