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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udio/일상다반사

귀농 지원을 위한 진안군 체재형 가족농원 마이뜰 _ 윤지네 새로운 보금자리

연휴 이틀을 처갓집에서 잘 쉬고 두 달전에 귀농을 위해 진안으로 온 대학선배인 효열형집에 들러봅니다

처갓집에서 한 시간 정도 밖에 안떨어져 있네요

진안은 초행인데 진안IC를 들어서자마자 사진으로 보던 특이한 모양의 마이산이 눈앞에 보입니다

윤지네 가족이 거쳐하는 곳은 진안군농업기술센터를 새로 지어 이전하면서 센터 옆에 8가구 정도의 집을 지어 귀농하려는 분들에게 텃밭과 함께 분양하고 농업교육 및 기술지원도 하는 체재형 농원이랍니다

 

 

 

 

 

진안군 체재형 가족농원 마이뜰...어감도 좋고 이쁘네요...

 

 

 

 

 

집은 새로 지어져서 깨끗하고 그리 넓진 않아도 동화속의 집처럼 아늑한 느낌을 주는 이쁜 빨간벽돌 집입니다

 

 

 

 

 

집 앞에 앉아 있으니 바로 옆에 마이산이 보이고 보리밭도 펼쳐진게 펜션에 놀러온 것 같습니다

 

 

 

 

 

 

집마다 이렇게 이쁜 이름들이 붙여져 있네요...윤지네 집은 월랑

네이버 사전에서 월랑의 뜻을 보니 1. 같은 말 : 행랑(行廊)(1. 대문간에 붙어 있는 방) 입니다

윤지네 집이 단지 입구 첫집인데 그래서 월랑이란 이름을 지어주었나봐요

 

 

 

 

 

가운데 찻길을 두고 4채씩 2열로 집들이 지어져 있습니다

안쪽 지붕 높은 집은 복층구조라고 합니다...집마다 정원도 있고...잔디가 퍼지면 아주 이쁜 그림이 나올 것 같습니다

 

 

 

 

 

단지 옆에 있는 텃밭입니다

가구당 신청하면 20~40평정도 분양받을 수 있나봅니다

원래 논이였던 곳을 흙을 덮어 밭을 만들었는데 논이였던 땅이라 작물을 심어도 잘 살지 못해 다시 갈아 엎은 고랑이 많네요

어디서 흙을 가져다 덮은 건지 돌들이 너무 많더군요

초보 농꾼들 농사에 대한 교육과 자심감을 주어야 할 중요한 땅인데 오픈 시기에 쫓겨 날림으로 복토공사를 한 것 같습니다

좋은 흙으로 더 두껍게 쌓아주던지 땅을 기름지게 바꿔주던지 하는 진안군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해 보이네요 

 

 

 

 

 

저녁 식사 전에 주변 산책을 나가봅니다...넓고 길게 뻗은 길 양 옆으로 청보리밭입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시험재배 할 땅인데 여기도 논인였던 곳이라 땅 힘을 기르기 위해 청보리를 심었다고 하네요

 

 

 

 

 

뒤에 보이는 건물이 신축된 진안군농업기술센터.....건물만 봐서는 대한민국을 구원할 농작물이 나올 것 같네요

길가에 핀 꽃으로 꽃팔찌를 만들어줍니다

 

 

 

 

 

본인이 만들어준 꽃팔찌를 딸에게 채워주고는 바라보며 흐믓해 하네요...모든 부모의 마음이겠죠....ㅎㅎ

 

 

 

 

 

옆에 있던 시현이도 덩달아 꽃팔찌 하나 얻어찹니다

 

 

 

 

 

직선으로 난 길을 따라 가면 반월제가 나옵니다

풍경이 좋아 마이산이랑 카메라에 무작정 담았는데 역광에 사진 역량의 부족으로 만족할만한 사진을 못구했네요

나중에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여기가 바로 마이산의 반영을 담는 유명한 촬영 포인트더군요...ㅠㅠ

한번 가기 힘든곳인데...다음에 형집에 놀러갈때는 단단히 준비를 하고 가야겠습니다

 

 

 

 

 

저수지 반대편 논에 비친 마이산...저의 미천한 사진 내공이 아쉽네요

 

 

 

 

 

지칠줄도 모르고 둘이 열심히 달리기 시합을 하며 집으로 돌아옵니다

 

 

 

 

 

진안이 흙돼지로 유명하다고 흙돼지 바베큐를 준비해줬습니다...마블링 좋죠? ㅎㅎ...검은털도 확인했습니다^^

 

 

 

 

 

역시 웨버그릴에서 뚜껑을 닿고 구우니 숯의 향이 고기에 깊게 베어 맛이 좋네요

 

 

 

 

 

연기속에서 고기 구워주느라 고생하셨습니다...고기 너무 맛있었어요...역시 진안 흙돼지...ㅎㅎ

 

 

 

 

 

오랜만에 만나 서먹서먹해 하더니 금새 친해져서 잘 놀다가 또 서로 자기가 하겠다고 싸우다가 또 서로 찾아 노는 도돌이표들...

 

 

 

 

 

집으로 돌아오기 전 헤어질 시간...그렇게 싸우며 놀다가도 헤어질때는 아쉬워 하네요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들과 만나 잘 쉬고 잘 먹고 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술한잔 기울이며 그 동안의 힘들었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올 수 있었네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삶을 향해 한 발을 디딘 윤지네도 빨리 초보 농꾼을 벗어나 미래를 심는 멋진 농부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