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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udio/일상다반사

출산보다 더한 고통! 요로결석을 아시나요?

예전에는 감기따위는 병이라고 우습게 생각하고 넘겼는데 일년에 한 번 정도는 호되게 앓고 넘어가게 됩니다.

월중 급습한 감기로 한 일주일을 멍하게 지내고 조금 괜찮아지겠지 하는 순간에 요로결석에 완전 K.O 당했습니다

이 요로결석이란 병은 5년 전에 처음 당했었는데 얼마나 아프고 고생했던지 한 보름간 회사도 못가고 누워만 있었던 적이 있어서 재발되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썼는데 심신이 쇠약해진 틈을 타고 찾아왔네요

시현이 임신하고 있을 때 봄에 처음 당했었는데 5년이 지나 둘째를 임신하고 있는 봄에 또 찾아오는 걸 보니 와이프의 산통을 조금이라도 느껴보라고 하는 건가요? ㅎㅎ

걸리지 않은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이게 고통이 상당합니다. 산통에 맞먹는 고통이라고도 하니 알만하죠...ㅎㅎ

요로결석이란 신장, 요관,방광, 요도 등의 요로에 돌이 생겨서 통증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신장의 기능을 손상시키는 병입니다

  

 

 

7000년전 미이라에서도 요로결석을 발견하였다고 하니 인류와 역사를 같이하는 질병인가 봅니다

요즘 회사나 주변 사람들을 보아도 예전보다 많이들 걸리는 듯합니다. 보통 100명에 12명 정도가 일생을 사는동안 한번 이상 발병하고 남자가 여자보다 2배정도 흔히 발생한다고 하니 남자분들 조심하셔야 합니다

또 요로결석이 생겼던 환자의 50%는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으면 향후 5~10년 사이 또 다른 요로결석이 다시 생긴다니 제가 정말 케이스에 딱 맞는 증거가 되어 버렸습니다.

 

 

70% 정도과 요관에 생기에 25%가 신장, 5%가 방광, 1% 미만이 요도에 생긴다고 하는데 다행히 전 신장이나 방광은 아니고 요관에만 두 번 생겼네요

증상이 경미하고 크기가 5mm로 작으면 하루 3리터 정도의 충분한(?) 물을 마시고 적당한 운동을 하며 자연 배출시킨다고 합니다.

 

 

맥주나 수박을 많이 먹으라는 등의 민간요법이 여기서 나온거 같은데 실제로 맥주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하네요...차라리 포카리스웨트나 게토레이가 도움이 되겠네요

크기가 크면 예전엔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을 했는데 의료기술이 발달해 요즘은 90% 이상이 체외충격파쇄석술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도 처음과 두번째 모두 이 방법으로 했는데 1회 시술비가 30~50만원 정도라 비싸서 그렇지 마취나 입원이 필요없고 안전하고 쉬운 방법이라 믿음이 가더군요

비싸긴 해도 요즘 생명보험이나 실비보험으로 2종 수술로 보장이 되니 큰 부담을 없을 것 같습니다. 단, 이제 한 번 발생한 후 6개월 이내 재발 하면 보장이 안된다고 하니 약관은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만히 누워있으면 공같이 생긴 기계를 돌이 있는 위치에 밀착시켜 높은 에너지의 충격파를 발생시켜 결석을 잘게 쪼갠 뒤 소변과 함께 배출되도록 하는 혁신적인 치료법인데 고통도 없고 30분내에 시술이 끝납니다

물론 한번으로 되지 않을때는 2~3차례 받아야 하고 최악의 경우는 개복수술로 가야 할 때도 있다는데 이런 경우는 거의 드물다고 하네요

이게 돌을 잘게 쪼개서 배출시키는 거라 바로 확인이 안되고 일주일 후에 검사를 해서 완치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네요

저도 지난 주에 시술 받고 이틀은 감기 합병증에 완전 넉다운 되어 시체 놀이 하다가 이제서야 정신 차리고 열심히 물마시면서 빠져나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통증이 점점 경미해지는 걸 봐선 아마도 한 번으로 치료가 될 것을 기대해 봅니다

완쾌되고도 충분히 수분 섭취하고, 염분/수산/단백질/칼슘/섭취를 많이 하지 말라는데 음...이대로 철저히 따르면 굶어 죽을 것 같네요

  •  칼슘 - 저지방 요구르트, 밀크쉐이크, 피자, 치즈, 우유, 연어, 버섯, 아이스크림, 굴, 옥수수빵
  •  수산 - 시금치, 땅콩, 초콜릿, 홍차, 양배추, 파, 부추, 딸기, 당근
  •  단백질 - 소고기, 돼지고기, 닭, 생선
  •  염분 - 소금, 냉동음식, 피자, 김치, 간장, 피클, 된장, 고추장, 햄, 소시지

저 음식들 다 체크해 가면서 먹기도 그렇고 그냥 물 많이 먹으면서 균형있게 먹어야겠습니다.

3월은 자전거도 도둑맞고 건강도 도둑맞고 개인적으로 좋지 않으 달이었네요

4월부터는 좋은 일들만 생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