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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니유니 Studio

[D+669 10/07/19] 하늘의 거울 곰소염전과 아름다운 변산의 바다 - 2010 Summer Holiday

원숭이 학교를 둘러 본 후 격포쪽으로 가다 보니 사진속으로 보던 낯익은 풍경이 나온다
넓게 펼쳐진 곰소 염전...
거울처럼 하늘 산 바다가 모두 염전 위에 투영되고 있다
점심시간이라 일하시는 분들은 자리를 비우신듯 고요하다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싶은데 미천한 사진 실력이 아쉽다



곰소염전 앞에 있는 이곳이 음식이 괜찮다고 해서 점심은 여기서 해결하기로 한다



쑤는 젓갈도 못먹고 게장도 못먹어서 게장정식에 백반하나 주문했다



1인분은 게 한마리...ㅎㅎ



젓갈정식은 9가지 젓갈을 맛볼 수 있다고 하는데 게장정식에도 3가지는 준다...백반은 젓갈 없음...ㅎㅎ
내 기호에 점심을 양보한 쑤가 계속 중얼거린다...'저녁 삼겹살은 많이 먹어야지...!!'
나 들으란 거지?


식사 후에 격포에 있는 숙소인 대명리조트로 향했다
해안도로를 따라 가는 풍경이 아름답다
20여분 가니 대명리조트에 도착한다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 깨끗하고 서비스도 좋다
바다쪽 방을 벌써 다 나가서 없다고 반대방향의 전망좋은 곳을 주겠다고 했는데 정면으로는 안보이지만 침실에서 채석강쪽 바다도 보이고 괜찮다



대명리조트 옆에는 숲속에 있는 듯 잘 정돈된 캠핑장이 있다 
 


짐만 풀어 놓고 대명리조트 바로 앞에 있는 전용비치로 나갔다
격포해수욕장 바로 옆인데 리조트 투숙객들이 한창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서해답게 물은 그렇게 차지는 않고 물도 빠진 시간이라 수심이 깊지도 않았는데 하얀 해파리들이 많이 보인다
위험한 놈들은 아니겠지만 손에 닿았을때 느낌이 물컹하니 그리 유쾌하진 않다
시현인 튜브 태우고 노는 건 포기하고 쑤와 같이 배에 태우고 파도 타기만 하고 놀았다



중간에 쉬는 시간...모래 밟는 느낌이 싫은지 꼰지발을 집고 앉고 다니라고만 한다



물속에 걸어다니니 시원하니 기분이 좋은가보다



파도도 좀 있고 해파리들도 있고 오늘은 배에서 놀아라~



신선 놀이에 재미 붙인듯 혼자 노래도 중얼거리고...^^



보트는 쓸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받게 된건데 휴가 가기전 점검해 보니 바닥이랑 옆면에 구멍이 얼마나 많이 났는지...
이틀동안 바람소리 나는 곳을 찾아서 못쓰는 튜브를 잘라 땜방을 했는데 쑤랑 시현이가 좋아하는 걸 보니 고생해서 수리한 보람이 있다
그래도 주로 바닥 주위라 안보이는데 옆면에 땜빵한 흔적이...^^



해 질때까지 놀 기세였는데 밀물때라 물이 차올라 철수하고 숙소로 돌아와 쑤가 기다리던 삼겹살로 저녁식사를 했다
요즘은 냄새 난다고 리조트에선 연기나는 음식을 자제 해달라고 하는데 그래도 놀러와서 안먹으면 큰게 빠진거 같으니...
늦게 저녁을 먹고 지하에 있는 곳으로 놀러 내려갔더니 다 끝나고 정리를 시작하려고 한다
시현이가 타고 싶어하는 움직이는 강아지 인형만 태워주고 올라와서 첫째날을 마무리한다






가지고 하니 안오고 헤어지는게 아쉬운지 강아지 안아주고...



빠빠이도 하고 이별이 눈물겹다



벌써 운전해보겠다고...좀 있으면 차 사달라고 하겠네...^^



F1 경주 우승한 표정인데....



천천히 가자...얼마나 빨리 뛰는지...쏜살같이 뛰어가 빨리 오라고 손짓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