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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udio

사은품이 챙겨준 생일선물(adidas ZX SPEED)

얼마 전 백화점 정기세일 기간에 롯데백화점 본점에 다녀왔다
예전에 구입했던 시현이 신발도 교환하고 얼마 안 남은 시현이 할아버지, 외할머니 생신 선물도 사 놓을겸 겸사겸사 해서 들렀다
어른들 선물 고르는건 왜 그렇게 어려운지...
하긴 자금만 넉넉하다면야 힘들건 없지만 한정된 금액 한도에서 선물고르는 건 고역이다
다양하게 활동하시고 다양하게 드시면 좋으련만 안하시는 것들도 많고 안드시는 것들도 많으시니...
고민끝에 두 분 생신선물을 고르고 에스컬레이터로 내려오면서 보니 30만원 이상 구매고객은 사은품은 준단다
백화점 사은품 좋아하는 우리 쑤~
10층 사은품 주는 곳으로 가서 줄을 섰다
근데 사은품은 안 받고 돌아나온다


"2만원이 모자라...ㅠㅠ...오빠 운동화 사자?"

생일선물로 운동화 사주기로 했는데 한 달이나 지난 선물 지금 사주려나 보다
배도 고프고 시현인 응가했는데 기저귀는 주차장에 있는 차에 있고...빨리 운동화만 사기로 했다
처음엔 나이키 매장에서 맘에 드는게 있어 신어본다

"볼이 좀 좁은 거 같은데..."
"저희께 원래 볼이 좁게 나와요..."

발 통통한 놈은 이런거 신지 말란 얘기지?...
바로 옆에 있는 아디다스로 가 본다
음...첫눈에 들어오는 놈이 있다
블랙에 스타일리쉬한게 괜찮다...신어도 편하고...
계산하려고 하니 오늘 나온 신상이라 세일이 안된다고 한다
쑤를 한 번 쳐다보니 그냥 사라고 한다...ㅎㅎ
5분도 안되서 순식간에 사고 나온거 같다

다시 10층에 올라가서 30만원을 훌쩍 넘겨버린 영수증과 사은품을 서둘러 바꾼다
목적을 이룬 듯 둘 다 알 수 없는 성취감과 안도감을 느낀다...젠장...
얼마 달성하면 준다는 사은품이란게 금액 차이가 많이 나면 포기하지만 목표 금액에 근접해 갈 수록 금액을 채우기 위한 구매충동이 일어난다
정기세일 기간에 세가지를 구매했는데 세일로 할인받은 건 하나도 없다

"저희 브랜드는 원래 세일을 안해서..."
"그건 새로 나온 신상이라..."

정기세일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하면 전 품목에 대해서 해야 되는거 아닌가?
어쨌든 사은품 덕분에 어떨결에 생일 선물 하나 챙기게 되었지만 세일이라 일부러 갔는데 다 정가 주고 왔으니 속은것 같아 별로 기분이 유쾌하진 않다..ㅎㅎ



이번에 득템한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