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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니유니 Studio

[D+333 09/08/17] 보리촌과 경마공원 나들이

오늘부터 휴가다
기다리던 휴가라 시간이 아까운지 눈도 더 일찍 떠진다
일찍 일어나 두시간 정도 국립묘지 뒤에 있는 산으로 산책도 다녀왔다
무지 더울려는지 아침부터 태양이 강렬하다
점심 때쯤 뭘 먹을까 생각하다 보리밥을 먹기로 하고 쑤가 친구와 몇 번 가봤다던 보리밥집에 가보리로 했다
일단 시현이 간단하 샤워부터 시킨다
여름이라 땀을 많이 흘려 간단한 샤워를 시킬땐 대야에 앉히고 하는데 꼭 들어간다
안정감 있는지 시현이도 좋아하고...









위치는 과천에서 인덕원 중간에 있는 갈림길로 들어가는 곳이였는데 평일에 2시가 가까운데도 차들이 많다
점심때는 번호표 받고 줄서야 된다고 하니, 서울에서 가깝워 바랍쏘이기도 좋고해서 모임장소로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좋은가보다
마침 우리가 갔을 때는 피크타임을 지나서라 한적한게 먹을 수 있었다
처음에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조밥을 김부스러기에 찍어 먹는 것도 맛있고 나물 종류도 많이 준다


보리촌 전경



보리밥집에서 물부터 찾는 시현이...



넓은 마당에 이렇게 나무 밑에서 쉴수 있는 벤치들이 많다. 식사 후 수다떨수 있는 이 공간이 이집의 인기비결인 듯...



그냥 가기가 아쉬워 산책도 할 겸해서 경마공원으로 가본다
평일이라 무척 한적하다
경마트렉이 얼마나 큰지 트렉 안의 공원도 생각했던것보다 넓고 좋다


입구쪽에 있는 수세미 터널...



오이처럼 생겼는데 오이는 아니고 수세미다...웰빙바람에 요즘 인기가 급상승 중이라고 한다


아이들 놀이터도 잘 꾸며져 있다



시현이 놀게 해주고 싶었는데 너무 뜨거워서 다음 기회로...



로즈가든...장미철이 지나 많이 시들긴 했는데 마사회에서 신경을 많이 쓰는것 같다. 갔을 때도 설문조사 기관에서 나와 로즈가든에 관한 만족도 조사도 하고...



그나마 아직 상태 좋은 장미들...






로즈가든을 지나면 원두막들이 많이 있다. 공원에 사람들이 별로 없는 줄 알았더니 모두 원두막 하나씩 차지하고 있다
뒷쪽 야생화 정원 주변으로도 원두막이 쭉 있었는데 더워서 거기까진 못가고 이층으로 된 오두막중 아랫층이 비워있어 돗자리를 깔았다
옆 오두막에선 노인정 할머니들이 소풍나오셨는지 너무 시끄러워서 좀 거슬렸지만 옆에 연못도 있고 해서인지 오두막안은 시원하고 좋다


과자봉지에 아이스크림봉지까지 시현이 좋아하는 봉지들이 많아서 몹시 흥분상태다



오호...여기에 부채까지...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오니 간만에 낮잠을 푹 잔다






시현이 잘 때 카메라 들고 한바퀴 둘러본다...여기가 야생화 정원









낮잠을 잘 자고 일어나서 기분이 좋다









요즘 한참 걷는데 재미를 붙이고 있는 시현이...양 옆에서 손잡고 걸으니 좋나보다






잔디에 혼자 앉혀놓고 사진 좀 찍으려니까 잔디 느낌이 안좋은지 운다






'장미를 닮았나요~?'



꽃보다 아름다운 미소



잔디밭에 주저앉더니 대성통곡...ㅎㅎ



이쁜 꽃나무 앞에서 한 번 찍어볼까?









울다가...



웃다가...



참 잘 했어요~



오늘의 더위는 경마공원의 원두막에서 잘 피했다
시설도 좋고 신경도 많이 써서 하루 아이들과 놀면서 쉬기는 좋을 듯 하다
조그맣고 시원한 수변공원이나 분수같은 시설이 좀 있으면 여름엔 좀 시원하게 느껴질 듯하다
넓은 트랙안의 공원을 때약볕 아래서 걷기는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