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현이와 처음 같이 가는 휴가여행...
한번 움직이려고 하니 짐이 꽤 많다
아직 어려서 차로 계속 움직이는 것은 힘들것 같아 일단 예약은 홍천에 2박만 했는데
욕심이 나서 바다를 보기 위해 강릉으로 곧장 달려갔다
날씨도 좋고, 시현이도 여행가는 걸 아는지 컨디션이 좋다
8월 중순이 끝나 갈 무렵이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날씨가 더워서인지 아직 사람들이 많아
차세우고 선크림 바르고 중무장을 하고 경포대 앞에 있는 횟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아직 휴가철이라 그런지 간단하게 동태탕 같은 것을 먹으려고 했더니 제일 싼 매운탕이 3만원이다
배가 고팠던터라 우럭매운탕으로 식사를 마치고
5천원짜리 파라솔을 빌려서 자리를 잡았다
방송에서 동해안 물이 차가워서 못들어간다고 하던데 괜찮다
한류대가 지나간 모양이다
쑤와 시현이는 발만 담그고 나만 바닷물에 몸을 담궈봤다
파도도 적당해서 같이 놀면 좋았겠지만 혼자 노는 것도 재미없고 해서 파라솔 아래에서 쉬다가 더우지면 몸만 식혔다
쑤가 탈까봐 얼마나 신경을 쓰던지...선크림 바르고 선캡에 후드티로 완전 무장했다...나도 반만 신경써줬으면..ㅋㅋ
파라솔 하나 빌렸습니다...노란색 파라솔이라 노란색끼가 있네요
요즘 걸을려고 하고 호기심이 많을 때라 빨빨거리며 돌아댕기는데 모래를 처음 봐서 그런지 돗자리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집에도 모래좀 뿌려놔야하나...ㅎㅎ
바다 인증 샷...햇살이 좀만 강하면 눈을 제대로 못뜬다
밖에만 나오면 심각해지는 시현이...ㅋㅋ
쑤는 바닷물에 발만 담가본다
요즘 틈만 나면 손으로 반짝반짝...
모래에 내려 놓으니 느낌이 싫은지 발 닿기 싫어서 한쪽 다리만 저리 든다
녀석...깔끔이가 될라고 하나?...ㅎㅎ
싫다고 해서 다시 안아주고...
다시 내려 놓으려고 하자 싫다고 두발을 번쩍 들어올린다...표정이 말해주네..ㅎㅎ
둘 다 어딜 보는 거야?
무릅에 앉혀주자 안도의 표정...ㅎㅎ
내려놓았다 파도 올때마다 들어올려주니 재밌다고 좋아한다
물은 좋은지 가만히 있다
한 참을 놀았더니 졸립나보다
홍천으로 출발하려고 샤워장에 갔더니 꼬맹이들이 단체로 와서 줄이 길어 한참을 기다려야 할 듯하다
옷은 대충 말라서 숙소가서 샤워하려고 차 의자에 타월깔고 갔더니 몸에서 허옇게 소금이 생긴다..ㅎㅎ
홍천 콘도 숙소에 도착해서 삼겹살로 저녁식사하고 여행 1일차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