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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udito

빨간우체통



       처음엔 빨간색이 잘 어울리는 우체통이였는데 
       세월에 빛이 바랬군요
       더 이상 우체통으로의 기능은 하지 못하지만
       가끔은 작은 새들의 보금자리로 자리를 내주어
       새로운 생명들이 이 세상의 빛을 보도록 해주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는거 같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보면 나는 지금 어디쯤에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