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깁밥싸서 수목원이라도 가려고 했는데 쑤가 좋아하는 꽃구경 시켜줄라고 했는데, 피곤하지 집에서 쉬자고 한다
하긴 요즘 주말에 너무 돌렸다
시현이도 내가 출근한 월요일은 피곤한지 낮잠도 더 잘 잔다고 하니까...
요즘 시현이 잠귀도 밝고, 새벽에 중간에 자주 깨서 쑤가 잠을 푹 못 자서 힘들어 한다
오늘도 시현이가 일어나서 다 깨워버린다
아침 시현이 얼굴이 밝았다 어두웠다하네...아빠의 스트로보 쓰는 솜씨가 아직 들락날락하단다..ㅠㅠ
요즘 이렇게 TV에 집중하는 시간이 많아진다
이유식 시간...
오늘 메뉴는 단호박 퓨레...
처음엔 맛이 이상한지 요상한 표정을 짓는다
맛있게 먹어라 시현아~ 엄마가 정성으로 준비해주는 거잖아
이유식 먹는 시간이 좋은가보다...하긴 우리도 매일 밥먹는 것보다는 특별식이 좋지~
발 올리고 건방진 자세로도 먹고...
맛을 음미하기까지...
시현이 우유 먹고, 이유식 먹고, 응가한거 정리하고 우리 식사준비를 한다
어제 시현이 분유사러 이마트 갔다가 구입한 김밥세트
김밥 몇 줄 싸려면 재료비가 비쌌는데 딱 10줄용으로 나와 좋다...세일해서 5천7백원인가?...
헉...달걀이 없다...계란지단 없이 만들기로 했다....이번 김밥은 재료준비부터 싸는 것까지 내가 했다
오랜만에 싸니까 각이 잘 안나오네...김밥 속들이 가운데로 안가고...맛도 뭔가 부족해...
이 김밥으로 오늘 하루종일...아니 내일까지 먹게 될 듯...(시현아 니가 나보다 다양하게 먹는구나~~~)
시현이도 피곤했는지 낮잠을 잔다
시현이랑 쑤랑 잠자는 동안 혼자 워낭소리 좀 보다가 나도 잠 들었다
모두 단잠을 자고 일어나 집안 청소하기 전 간식시간
오렌지 먹고, 닭다리 먹고...콘칩도 먹어야 하는데 시현이가 가지고는 안준다...ㅠㅠ...나 먹구 싶은데...
저녁 식사 하려고 바운서에 앉혀 놓고 빨대컵 줬더니 쪽쪽 빨아먹는다
그 동안 빨대를 씹기만 했는데 요령을 알았는지 흘리지도 않고 물을 잘 빨아 마신다
쑤는 좋아서 난리다...하나하나 배워나가는게 신기하고 기특하다...잘 했어 시현아...
나 잘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