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Studio/LCHF 라이프

[LCHF 라이프] 1주차 다시 시작!

 

 

 

|다시 다이어트를 하게 된 계기

 

3년 전 회사 업무 상 매일 음주와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으로 체중이 급증하면서 몸에 많은 이상 징후가 오고 있었습니다

몸이 안좋아지는 것을 알면서도 이런 생활을 멈출 수가 없었어요

이제 해야지 매일 다짐하면서도 다이어트가 쉽게 되나요

그러다 우연히  SBS에서 본 LCHF 식이요법을 보고 저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자료도 별로 없을때라 블로그와 기사를 찾아가며 열심히 했습니다

워낙 체중이  많으니 잘 빠지더군요

시작한지 3개월 내에 10kg 정도 빠른 감량이 되면서 희망도 보이도 성취감도 있더군요

하지만 중간중간 많은 정체기가 있었고 좌절도 했습니다

중간중간 일반적인 식사를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놓지 않고 했더니 1년 만에 20kg 정도 감량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점점 느슨해졌고 2년 전부터는 회사 업무상 저녁 술자리가 많아져서 다이어트는 생각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과로, 잦은 음주, 스트레스...그로 인한 폭식으로 2년만에 몸이 많이 망가졌어요

잦은 통풍과 몸의 컨디션도 항상 안 좋았어요

연말에 건강 검진을 했는데 모든 수치에 경고등이 들어왔습니다

경각심을 가지고 술자리는 줄였지만 아직 다이어트 할 결심을 하지 못했었요

 

그러던 참에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업무로 인한 저녁 술자리도 없어지다시피 해서 이를 계기로 다이어트를 다시 시작하기로 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점심이 가장 고민거리였습니다

회사에서 점심은 팀원들과 함께 먹어야 해서 완전한 저탄수고지방은 어려울 것 같네요

매일 순대국을 먹을 수도 없고 말이죠

점심은 가능한 탄수화물을 줄여서 먹고 아침과 저녁을 제대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1차 목표는 3개월 이내 12kg 감량을 목표로 했습니다

 

 

|1주일간의 LCHF의 실천

 

굳은 결심을 하고 첫날 시작입니다

아침 출근하니 회사 직원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돌렸네요

처음 식사가 중요한데 오전에 출근할 때부터 점심식사가 걱정이었어요

점심은 팀원들과 한식뷔페로 갔습니다

제육볶음이 주메뉴여서 밥은 안먹고 제육볶음과 메추리알을 주로 먹었어요

밥을 안먹으니 저녁때가 되니 배가 고프네요

일이 남았지만 기운도 없고 해서 덮고 집으로 왔습니다

저녁은 밥 없이 쇠고기 미역국에 버터를 넣어서 먹었어요

첫날이라 재료도 준비 못하고 해서 오늘은 지방 비율을 51% 밖에 섭취하지 못했네요

 

이틀째부터는 아침마다 방탄커피를 마시고 출근했습니다

3일째까지는 속도 안 좋고 머리도 아프네요

탄수화물이 안들어 가니 신경도 날카로워지는 것 같고요

라면이 얼마나 땡기던지...ㅎㅎ

 

식재료를 준비하지 못해서 이것 저것 쇼핑을 좀 했습니다

기본적인 버터, 베이컨, 계란 등...

라면, 국수 등이 계속 생각나서 곤약면도 30개 정도 준비했습니다

확실히 식비가 많이 들어요...이거 오래는 못할 듯 합니다

 

아침은 계속 방탄커피를 마시고 출근했습니다

점심을 밖에서 사먹어야 하니 지방 섭취를 늘리기 위해서는 버터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점심은 가급적 탄수화물은 줄여 먹으려고 노력했어요

순대국, 삼계탕을 먹었는데 밥은 빼고 먹었습니다

순대국에 들깨가루를 가득 넣었는데 들깨가루도 탄수화물 성분이 높은 것을 다 먹고 나서 늦게 알았네요

 

저녁은 삼겹살, 삶은 계란과 베이컨, 버터넣은 구운 계란 카레 등으로 먹었습니다

아직 식단에 대한 공부가 부족해 다양하게 먹지는 못했어요

 

점심에 외식을 하니 지방은 60% 정도로 섭취할 수 밖에 없더군요

탄수화물도 30g이 목표였지만 60~90g 정도 먹었으니 잘하고 있다고는 평가할 수는 없네요

 

운동은 큰 딸과 함께 일주일에 두 세번 1시간 정도 걷기를 했습니다

퇴근하면 기운도 없고 피곤한데 집에만 있어서인지 큰딸이 운동하자고 끌고 나가네요 ㅎㅎ

토요일에는 막내딸도  함께 운동을 나섰습니다

조금 걷다가 배고플 것 같아 분식집에 가서 아침 사줬어요

저는 먹을 수 있는 것이 없어서 김밥에 나오는 국물만 홀짝홀짝 마셨네요 ㅎㅎ

아점을 먹고 나서도 걷다가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고 다이소 입성...

소소한 쇼핑...ㅎㅎ  요것들이 운동하러 나온건지 바람쐬러 나온건지...^^

 

 

|1주일간의 결과

 

시작한 몸무게는 96.7kg

일주일만에 3kg이 감량되었습니다

식단이 성공한 것을 아닌 것 같고 일단 섭취량이 줄고 워낙 몸무게가 많다 보니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몸이 가벼운 느낌이 들어서 좋긴 하네요

 

그동안 코로나로 못찾아 뵈었더니 안오냐고 하셔서 충주 본가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온다고 고기랑 반찬이랑 많이 준비해 주셨어요

오랜만에 삼겹살 바베큐....

고기 구우면서 고기 냄새로 샤워를 했지만 다들 맛있게 먹었네요

먹을 것이 많아서 절제한다고 했는데됴 과섭취했습니다

이 여파가 다음주에 어떻게 반영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