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충주 본가를 찾았습니다
바베큐를 해 먹는 계곡 옆 뒷마당에 아버지께서 개수대를 만들어 놓으셨네요
서서 바로 물을 쓰니 좋긴 하네요
부모님은 식사 약속 때문에 외출하고 오시면서 먹으라고 삼겹살을 사오셨네요
저는 그동안 숯에 불을 붙이고 있었는데 침니스타터가 없이 불을 붙이려니 쉽지가 않네요
캠핑을 그렇게 다니는데 말이죠 ㅎㅎ
삭막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니 꽃들도 만발하고 생기가 돋는 느낌입니다
아직 가물어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유유히 흐르는 계곡물을 보니 마음이 편해집니다
오랜만에 삼겹살을 굽습니다
노릿노릿하게 잘 구워졌습니다
마침 여동생네도 도착했습니다
역시 날씨 좋은 5월에 밖에서 바베큐한 삼겹살을 봄나물들과 함께 먹으니 정말 좋네요
저녁에 올라가야 해서 소주 한잔을 못하는 것이 아쉽네요
마당 한켠에 모과나무 꽃의 붉음이 타오르는 것 같습니다
우리집의 선녀탕
선녀는 아니고 여름에는 제가 자주 들어가 놀던 곳입니다
한여름 일하며 땀을 한바가지 흘려도 저 안에 뛰어들면 10초를 버티기 힘들어요
한기마저 들만큼 물이 찹니다
물에 들어갔다가 정자에 누우면 세상 부러울게 없는데요...
올해 꼭 한번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