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멈출 기미가 없어 비를 맞으면서 철수를 했네요
점심을 먹기 위해 유명산 근처에 있는 산골농원으로 갔습니다
- 찾아가는 길 : 경기 가평군 설악면 어비산길99번길 75-7 (031-584-7415)
솥뚜껑 닭볶음탕이 유명하다네요
식당은 산 중턱에 있었는데 벌써 주차장은 만차~
길가 논두렁 옆에 차는 세워놓고 올라 갔습니다
백종원의 3대천왕뿐만 아니라 많은 TV프로그램에 나온 모양입니다
대기표를 받고 미리 주문해 자리가 나올때까지 기다립니다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산골까지 찾아들 오시는지...ㅎㅎ
안으로 들어가보니 본관 옆에 따로 별관이 있군요
그 사이 마당에서 닭볶음탕 준비하는 생소한 광경을 보게 됩니다
커다란 화로대 위에 올려진 솥뚜껑에서 닭볶음탕이 보글보글 끓고 있습니다
장작 쌓아 놓은게 어마어마 하네요 ㅎㅎ
주문이 들어오면 장작을 넣은 화로대 위에 닭볶음탕 솥뚜껑을 올립니다
보기만 해도 무서워 보이는 이동식 LPG가스 토치로 불을 붙이는데 토치의 위력이 엄청나네요
이렇게 엄청난 화력으로 닭볶음탕을 끓여냅니다
바퀴 달린 것 보이시죠?
40분 정도 충분히 끓이면 화로대 그대로 밀어서 손님상 가져다 줍니다
가격은 싸지는 않습니다
닭한마리에 6만원이데, 5월 8일부터넌 10% 인상해서 6만6천원이랍니다
닭볶음탕을 만들어 내는 과정도 길고 노력이 들어가긴 합니다만....^^
가족이 많아서 두 테이블에 나눠 앉았습니다
남성 대 여성^^
밑반찬은 처음에 나오고 모자라면 셀프로 리필해서 드시면 됩니다
도착해서 음식 나올때까지 한시간은 기다린것 같습니다
도착시간에 맞춰 미리 전화주문하고 송금하면 준비해 준다고 하네요
화로대가 들어오면 각자 알아서 떠 먹으면 됩니다
장작은 숯 상태가 되었지만 아직도 화력이 남아있어 어느 정도 끓으면 숯위에 철판을 올려 열을 막아주네요
비를 맞고 철수하느라 춥고 너무 오래 기다리느라 배고파서 정신없이 먹어서 사진이 없어요^^
맛은? 응? 맛있어?
고기도 좀 질긴듯한데 토종닭이여서 쫄깃한 맛이였다고 넘어간다고 해도 아무리 끓여도 양념이 고기에 안배어 있네요
닭고기도 그렇게 좋은 상태는 아닌것 같고...
3마리 주문했는데 닭다리는 도대체 몇 개가 나오는건지....ㅎㅎ
닭한마리씩 온전히 넣는게 아닌가봐요
국물에 넣어 먹은 라면사리가 가장 맛있었어요^^
마지막에는 빠질 수 없는 볶음밥...
볶음밥 마무로 하트를 만들어 주시네요 ㅎㅎ
하지만 맛집 공감 하트는 못드리겠어요^^
유명산 근처로 캠핑은 자주 다니지만 이제 이곳은 다시 올 일은 없을 듯 합니다
특별한 맛도, 불맛도 느끼지 못했고 그냥 솥뚜껑에 장작으로 끓여주는 것이 특이했다는 점...
지극히 저의...아니 같이 먹었던 모든 가족들의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