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끝날 무렵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따뜻한 워터파크로 한번씩 놀려를 가곤 합니다
올해는 오션파크로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천안 테딘베어 워터파크였는데 대명리조트로 넘어가면서 오션파크로 이름을 바꿨네요
아직 오션파크라는 이름이 입에 착 감기지는 않네요
오전에 도착했는데도 사람이 많았어요
오늘 토요일이라 사람이 많겠다고 예상하고 오기는 했는데 정말 많네요
실내가 엄청 넓다 이런건 아니고 아이들 놀기는 딱 좋네요
실외로 통해 순환하는 유수풀도 있어서 놀기 좋았어요
유수풀만 몇바퀴 돌았는지 모르겠네요
바데풀인데 오후에 위에서 보면 물보다 사람이 더 많이 보입디다...ㅠㅠ
그런데도 안에서 놀다보면 또 즐겁게 놀게 된다는 점...^^
아이들이 있어서 2만원 주고 썬베드는 하나 빌렸네요
잠깐만 쉬자고 밖으로 나오라 말해도 물에서 안나오고 물에서 쉽니다
정말 애들은 물놀이 밖에 없는듯...ㅎㅎ
벌써 점심시간이 되었네요
1층은 떡볶이, 어묵, 치킨 등 스낵류를 팔았고 2층은 돈까스, 육개장 등 밥류를 파네요
2층 식당으로 갔습니다
당연히 가격은 비싸고 맛은 없다는 정보를 듣고 갔는데 역시 적중~~~
그래도 그냥 저냥 배를 채웠네요
점심 먹고 나오니 사람반~ 물반~
그래도 너희들이 행복해 하니 아빠도 좋다~
우리 채윤이는 밥까지 먹고 나니 기분이 더 좋아져서 이런 몸짓을...^^
실내에는 웨이브 슬라이드와 블랙홀 슬라이드 두개의 어트랙션이 운영되고 있었어요
와이프가 워낙 무서운거 싫어해서 잘 안타거든요
안무섭다고 꼬셔서 줄서서 3층까지 올라가서 다음 차례인데 무섭다고 내려가겠다는겁니다
반 협박해서 같이 탔더니 내려와서 엄청 화내네요^^
그래서 다음에는 시현이는 꼬셔서 같이 탔습니다
한번 타더니 이제 물놀이는 안하고 이것만 타려고 합니다
그래서 웨이브 슬라이드도 타고 블랙홀 슬라이드도 타고~
또 웨이브 슬라이드 타자고 하고~
물에서 좀 쉬고 싶은데...
이 파트너는 또 너무 과해서 문제네요^^
오후가 되어 그만 가고 싶었지만 항상 그렇듯 물에서 안나오려고 해서 결국 또 문 닫을 시간에 나왔네요
정말 워터파크 오면 뽕을 뽑고 갑니다~
늦어서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병천순대거리를 가보기로 했네요
오션파크에서 차로 15분 정도 걸리네요
그냥 작은 시골 동네인데 전부 순대국집이네요
그런데 간 시간이 8시쯤이었는데 유명한 곳들은 벌써 문을 닫은 것이 아니겠어요?
위치가 외지다 보니까 저녁에는 손님들이 잘 안오는 모양입니다
미리 써치했던 맛집들은 포기하고 문 연곳을 무작정 찾아 다녔어요
'고모네 순대'라고 불 켜진 곳이 있어서 갔더니 이효리씨 고모가 하는 순대국집이라고 하네요^^
순대국은 너무 기대를 많이 하고 가서 그런가 특별한 맛은 없었어요
오히려 회사 앞 순대국집이 더 맛있네요
굳이...일부러...병천순대를 찾아갈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식사 하고 후식으로 사서 차에서 먹은 소보로 호두과자가 더 맛있었어요
워터파크에서 신나게 놀고 병천순대 가서 저녁 먹고 후식으로 소보로 호두과자....
새로운 여행코스로 괜찮은 것 같으니 천안 오션파크로 아이들과 주말에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