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의 설레는 가족여행
야심차게 준비해서 알차게 보내려고 계획했었는데....토요일 비소식...ㅠㅠ
원래는 고창, 변산, 군산 순서로 가려고 했는데 토요일 비소식에 힘들지만 변산 들렀다 다음날 고창으로 내려가 다시 올라오는 힘든 일정을 선택...
가족을 위해 운전하는 나만 혼자 힘들면 되니까요 ㅎㅎ
새벽에 일찍 출발하려고 했는데 늦잠 잤어요
서둘러 자는 아이들을 차로 옮기고 출발했어요
봄 여행 피크인지 차가 많긴 했지만 생각보다 수월하게 군산에 도착했습니다
아침 겸 점심 먹으려고 요즘 군산에서 가장 핫하다는 중국요리집 지린성에 도착했습니다
3대 천왕에 나온 집이라고 해요
TV프로그램에 나온 맛있다는 중국집 중에 정말 맛집은 많지 않아 큰 기대를 안했어요
예전에 군산에서 맛있다는 중국집 가도 그냥 그렇더군요
지린성 앞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10시 30분인데...벌써 줄이 늘어 섰습니다
지린성 앞에 와이프랑 아이들 내려주고 주차했습니다
100M 정도 더 올라가 왼쪽 초등학교 옆에 무료 주차장이 있습니다
줄 서면 번호표 나줘 주면서 미리 주문을 받습니다
아침인데 벌써 대기번호 58번이라뇨...ㅎㅎ
요리 메뉴는 없고 짜장과 짬뽕으로 전문화 되어 있습니다
저는 고추짜장, 시현맘은 고추짬뽕, 시현이는 그냥 짬뽕, 채윤이는 짜장 소스 조금 부탁드렸어요
회전이 빨라서 순서는 빨리 돌아옵니다
앉자마자 고추짜장이 먼저 나왔어요
재료가 풍성하고 파란 고추가 보이는게 인상적이네요
간짜장처럼 면과 소스가 따로 나오네요
양은 적지 않고 적당했어용
와~~ 정말 고추짜장 맛있었어요
서울에서도 고추짜장 먹어봤지만 그냥 매운 짜장맛이었는데 이곳은 짜장이지만 처음 먹어보는 색다른 맛이었어요
시현맘도 맛보더니 고추짬뽕도 맛있지만 고추짜장이 뭔가 더 특이하고 맛있다고 하네요
매워서 냅킨 한 통을 다 쓸 정도였지만 젓가락을 놓을 수 없는 맛이었어요
나중에 고추만 먼저 덜어내고 먹었는데 정말 많이 들어 있더군요
요즘 맛집이라고 하는데 가서 실제 먹어보면 그냥 그렇던데 이곳은 정말 맛집으로 인정이요^^
공기밥 한 그릇 넣어 짜장밥으로 남은 짜장도 싹~~싹~~
군산 멀지만 이 짜장 하나 먹으러 다시 가보고 싶어요^^
고추짬뽕에도 신선한 재료들이 듬뿍 들어있어요
맵지만 국물에서 입을 뗄 수가 없답니다
예전에 비해 매운 맛을 못먹어 피하는 편인데 오늘은 작정하고 땀을 쏟아가면 정신없이 먹었네요
우리 가족 모두 너무 맛있다고 의견 일치...ㅎㅎ
여행의 시작이 좋았네요
짬뽕도 맛있지만 고추짜장 엄지 척~~~
둘중에 하나 드신다면 고추짜장 추천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