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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Studio

[40th Camping] 물폭탄 같은 비가 내렸던 최악의 우중 캠핑_철원 가산농원캠핑장



캠핑 가려고 봤더니 연휴라 왠만한 곳은 이미 예약완료

철원쪽 캠핑장에 자리가 있어서 처음으로 철원캠핑을 떠나 봅니다

예약한 곳은 철원 가산농원 캠핑장

역시 군사의 도시 철원답게 군부대 옆에 캠핑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근처에 민가도 없어서 마트 같은 것은 없어요(캠핑장 내 매점은 있어요)

면에서 10분~15분 정도 들어가야 하니 구입하실 물품 있으면 미리 사가세요

오랜만에 나와서인지 놓고 온 물건이 많아서 저 면까지 나가서 CU에서 장봤네요^^


자리가 B사이트 밖에 없어서 이곳으로 예약했습니다

이곳 캠핑장은 길은 파쇄석인데 자리는 마사토에요

바로 윗단 A사이트 보다 5천원이가 저렴했는데 자리가 넓지 않아요

거실텐트나 타프스크린 하나 들어가면 꽉차네요

두개를 동시에 치기는 힘들었어요

타프반을 텐트위로 씌워서 쳤네요



샤워장, 화장실, 개수대가 다 저 안에 있습니다

항상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습니다

다만 개수대에 온수가 나오지 않아요



산책을 가보니 캠피장 부지가 무척 넓습니다

안쪽 산 언덕에도 이렇게 캠핑장을 조성해 놓았어요

그늘이 만들어져 있어서 따로 타프는 안쳐도 될 것 같습니다



앞마당도 넓고요

언덕이라 뷰도 내려다 보이고 좋네요

앞마당에 심은 나무가 다 자랄때 쯤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쪽 사이트 단점이 개수대와 화장실이 열악해요

간이 개수대가 두개 밖에 없네요

화장실도 간이 화장실만 보이던데 또 다른게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좀 전에 보았던 노란색 개수대까지 걸어가려면 거리도 좀 되어서 아무래도 불편할 것 같네요



언덕쪽 사이트에서 바라본 캠핑장

정말 넓지요



정말 축구장 하나만한 크기로 잔디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기는 좋네요



잔디밭 아래 오른쪽으로는 이렇게 분수대도 만들어 놓았어요



분수대 옆으로도 사이트를 계속 만드는 공사중입니다



넓은 잔디밭은 봤는데 그냥 지나칠 수 있나요

집에 가서 공이랑 캐치볼 가져와서 한참을 놀았어요



우리 채윤이 오랜만에 캠핑나와서 기분이 아주 좋네요



엄마랑도 놀고...



귀염둥이...



여기저기 아직도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작은 캐러반들도 있습니다

캠핑장비가 없어도 캐러반 빌려서 글램핑 할 수 있습니다



여기가 A사이트

B사이트 보다는 조금 넓긴합니다



캠핑장 관리가 대단합니다

저녁 무렵에는 방역차로 캠핑장 전체를 소독하더군요



저녁에는 사장님이 직접 사이트마다 다니시면서 직접 기르신 파프리카를 나눠 주셨어요

사과처럼 그냥 먹었는데 얼마나 아삭하고 달콤하던지...

제가 지금까지 먹었던 파프리카 중 가장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기예보처럼 밤부터 비가 오네요

설마 했는데 정말 무섭게 쏟아 붙더라고요

태풍 속에서도 캠핑 했었는데 이런 폭우는 처음이었습니다

바람과 함께 폭우가 몰아치니 타프가 못견디고 주저앉아서 비를 쫄딱 맞으면서 텐트 안으로 일단 끌어다 놨습니다

이미 텐트 안도 난장판이 되었고요

뇌우를 비가 밤새 내렸어요

보통 폭우는 잠시 내렸다가 멈추다가 하는데 정말 밤새 내리더군요

빗물이 심상치 않으니 사장님이 캠핑장 사장님이 포크레인을 동원해 물고랑을 파더군요

저도 밤새 사이트가 침수될까봐 밤새 잠도 못자고 들락거렸습니다

마사토라 걱정했는데 사이트가 배수는 정말 잘되네요

다른 곳은 이 정도 비면  침수되었을 거에요

비가 멈춘 아침이 정말 고마울 정도였어요

다음 날 아침 사장님이 사이트 마다 돌면서 피해는 없었는지 시간 걱정말고 다 말리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언제 다 말리나 했는데 마침 햇빛이 좋아서 다 말리고 올 수 있었습니다

바닥 방수포는 재생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져서 버리고 왔어요

물이 전혀 없었는데 계곡이 생겼네요



정말 비의 무서움을 알았습니다

그래도 우리 텐트가 지붕이 무너지면서도 잘 지켜주네요

캠핑을 얼마나 할지는 모르겠지만 잊지 못할 캠핑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