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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udio/책 이야기

4개의 통장

4개의 통장 - 평범한 사람이 목돈을 만드는 가장 빠른 시스템
고경호 / 다산북스 / 2009 / 248P





서점에 우연히 들렸다가 강렬한 표지 색깔에 이끌려 책을 사게 되었다
예전에도 재테크에 관련한 책은 몇권 읽었으나 대부분이 금융상품을 단순 소개하고 펀드에 관한 칭찬 일색으로 
모두 내용이나 깊이에서 별반 차이가 없어서 당분간 이런류의 책은 가까이 하지 않았었다.
주가와 부동산이 폭락하는 시점에 맞춘 것인지, 이 책은 가계에서도 돈관리 시스템을 통해 새는 돈을 막고 복리이자로
저축하여 자산을 늘려가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무작정 감(感)으로만 재테크를 해왔다면, 목돈을 마련하는 기본적인 원칙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한번은 자신에 상황과
비교하고 실천해볼만한 책이다

책의 서두에 첫질문으로 '얼마나 가져야 부자일까'로 시작한다
요즘 10억 이상은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하고 여기저기서 10억 벌기 책들이 나온적도 있지만 실제 금융자산 10억 이상을
보유한 사람은 9만9천명이라고 한다. 경제인구 2400만명에 비하면 0.4%의 극소수이다
우리나라는 부동산 부자가 많으니 이를 고려해보면 종합부동산세 대상자는 48만6천명이고 이중에 대다수는 금융자산 
10억 이상이 포함되있겠지만 그렇지않더라도 10억이상의 자산가는 60만 명 미만이다
인도,중국,일본 등 아시아를 통틀어도 10억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사람은 240만명 뿐이라니
모두가 10억이상을 가지기를 원하지만 그렇게 쉽지는 않다는 것이다
9만9천명의 부자들이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 보면 사업성공 48%, 17% 고소득, 상속 14%, 기타 21%이다
상속을 받지못해도 부자가 될 수 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기본에 집중해야 하며 기본은 열심히 저축하는 것이다

 *부의 방정식

부=간절함X복리투자X(시간X시간)

부자가 되고 싶으면 간절함으로 자신을 통제하고 복리로 발생된 원리금을 다시 재투자하고 기다림이 있어야 한다
내일의 부자를 꿈구기 보다는 10년 20년 후를 생각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복리투자를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돈관리의 정석
1단계, 지출통제
2단계, 예비자금
3단계, 투자관리

지출통제는 자신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하고, 실천적으로는 평소 생활비의 90%정도로 생활하면서 여기서도 돈을 남겨
저축할 수 있도록 해보라는 것이다
예비자금 관리 부문은 평소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점으로 큰 도움이 될것 같다. 월평균 지출액의 3배 이상을 보유하고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길경우 대비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다시 채워 놓으라는 것이다. 그래야만 흔들림 없이 투자를 
유지해 갈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보장성 보험을 통해 예기치 못한 위험에 대비할 것도 당부하고 있다
가장은 종신보험 또는 정기보험+의료비 보험, 배우자는 중대질병보험 또는 의료비보험에 여유있다면 종신보험 또는 
정기보험, 자녀는 어린이 전용 중대질병보험이나 의료비보험에 우선 가입하라고 권하고 있다
투자관리는 장기간 투자해야 하며 투자원칙 1순위는 '잃지 않는 것'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문의 부자들은 철저히
투자위험을 분산하는데 부자가 아닌 사람들이 너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복리투자를 투자 포트폴리오의
중심으로 해야한다는 얘기다


통장을 목적별 용도에 따라 4개의 통장으로 구분하여 관리하고 여기서 남은 금액은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

1. 급여통장(급여수령 및 고정지출관리용)
고정지출을 급여일에 맞춰 자동이체 신청한 후, 남은 금액은 모두 투자통장으로 이체한다
은행의 저축예금, 증권사 CMA통장 이용
2. 소비통장(변동지출 관리용)
생활비용을 관리하기 위한 통장으로 식비,교통비,여가비 지출 시 사용한다
지출 시에는 신용카드는 이용하지 말고 체크카드 및 현금을 인출하여 사용한다
은행의 저축예금, 증권사 CMA통장 이용
3. 예비통장(예비자금 관리용)
재산세, 자동차보험료, 휴가비, 명절비 등 계절성 지출 해야 하는 때에 사용한다
MMF, CMA통장이 적합
4.투자통장(투자관리용)
투자 후 남은 금액은 예비통장으로 이체하고 충분한 자금이 모이면 재투자한다
이 4개의 통장을 각 용도에 맞도록 원칙적으로 운영하면 돈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통제된 소비성향을 갖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담보대출
1. 매월 지불하는 대출 원리금은 평균적인 실질 수입 대비 최고 30%가 넘지 않는게 좋다
2. 매월 지불하는 대출 원리금은 부채가 전혀 없을 때 저축할 수 있는 돈의 최고 50%를 넘지 않는게 좋다
예를 들어 실질수입이 월 3백이고 이중 백만원을 저축할 수 있다면
1. 300만원의 30%인 90만원을 넘지 않도록하고
2. 100만원의 50%인 50만원을 넘지 않도록한다
이 두 조건을 만족하는 수준은 50만원으로 매월 지불해야 하는 대출원리금이 최고 50만원을 넘지 않도록 한다

*목적에 따라 자산을 배분하자
가장 빨리 다가올 문제에 대해서만 고민하다가 결국은 노후에는 걱정이 현실이 되는 경우가 많다
결혼자금마련, 주택자금마련, 자녀대학자금마련, 자녀결혼자금마련, 노후자금마련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대학자금노후자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 부분이 내게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이었는데, 결혼자금이 없다고 결혼못하는 것은 아니고,
집도 본인 소유의 집이 없더라도 살 수 있다.
자녀의 결혼도 본인들이 사회에서 자리잡고 둘의 노력으로 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학등록금이 없어서 학업에 열중할 시간 대부분을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인생의 기로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을
보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공부하고 싶어하는데 경제적 여건으로 못시켜 주는것만큼 한이 되는 일도 없을 것이다
또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노후가 길어지는데 이때 경제적인 한계가 와서 인생의 마무리를 비참히 보낼수는 없는 일이다.
요즘들어 노인의 자살인구가 늘어나고 있는데 나도 그 대열에 끼어들 수는 없는 일인 것이다

저축금액의 10%자녀대학자금마련에, 20%노후자금마련을 위해 투자를 하라고 한다
나머지 저축의 70%는 펀드 및 정기적금등에 5:5로 투자하되 전체 투자금액은 주식형과 채권형5:5의 비율이 되도록 6개월
혹은
 1년마다 리밸런싱을 하라고 한다(투자성향에 따라서 주식형와 채권형의 비율은 바꿀수 있다)

자녀대한자금마련 10%와 노후자금마련 20%를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면 나머지 저축액의 35%를 주식형에 투자할 경우 주식형의
총 비율은 65%가 된다. 따라서 이때는 70% 중 20%는 주식형에 50%는 정기적금 또는 CMA등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작가인 박경호씨는 복리투자의 예찬가인것 같다. 4개의 통장으로 유기적인 가계의 흐름을 유지하고 미래를 위해 현재의
소비성향을 통제하면서 원금을 잃지 않는 원칙을 지키며 장기적인 지속적인 투자를 하라고 한다.
돈 관리에 관한 아이디어와 인생의 필요한 자금의 우선순위를 제시해 주어, 나의 재테크에 상황에 비춰볼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