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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tudio/해외여행

[태국-푸켓 여행] 마음이 편치 않았던 코끼리 트레킹

 

 

 

 

체크아웃을 하고 한 시간을 달려 코끼리 트래킹 하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평소에 관광객이 많은 곳인데 우리가 오전에 가서 인지 코끼리 쇼를 보고 있던 중국 관광객 한팀만 있더군요

 

 

 

 

예전에 다큐에서 코끼리들 조련 받는 걸 본지라 이런 곳에서 일하는 코끼리들이 불쌍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자유 여행이었으면 선택하지 않았을 코스지만 가족끼리의 여행이고 아이들 기대도 있어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탔습니다

 

 

 

 

조련사가 햇빛 가리라고 큰 우산을 건내어 주네요

코끼리 등이 생각보다 높아서 놀라고 긴장했습니다

의자도 완전 고정된게 아니라 자꾸 한쪽으로 미끄러져 떠러질것만 같았어요^^

 

 

 

 

한 손에는 우산들고 채윤이 잡아주느라 카메라를 무작정 뒤로 돌려 찍었는데 프레임 안에 들어갔네요 ㅎㅎ

 

 

 

 

조련사 손에 든 날카로운 낫 같이 생긴 거 보이시죠

다행히 우리 있을 때는 쓰지 않았지만 저걸로 코끼리들을 찌른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네요

코끼리 조련사들은 모두 미얀마에서 왔다고 합니다

태국에서도 힘들고 어려운 일들은 거의 미얀마 사람들이 하고 있어서 태국 사람들이 많이 무시한다고 합니다(가이드 왈) 

 

 

 

 

앞으로 가던 코끼리들이 뭘 주워 먹으려고 갑자기 고개를 숙이거나 방향을 바꿀 때마다 떨어질까봐 깜짝 놀랐습니다

코끼리 위해서 중심 잡기가 쉽지는 않네요 ㅎㅎ

 

 

 

 

먹이 주는 코너가 있어서 조그마한 바나나 한 송이 사서 아이들 체험하게 해줬어요

시현이는 무섭다고 도망갔는데 채윤이는 무섭다고 하면서도 끝까지 잘 하네요

 

 

 

 

코끼리 트래킹이라고 해서 밀림에서 하는 그런 걸 예상했는데 아쉽네요

제주도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한 번쯤은 경험 해 볼 수는 있지만 그럲게 신나거나 재미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마음도 그렇게 편치 않았고요...어릴 적 동네에 왔던 서커스단 보면서 느꼈던 그런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