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매실을 수확할 때가 왔습이다
아침 일찍 7시에 잠들어 있는 아이들을 안아서 차에 태우고 시현이 할아버지댁으로 출발했습니다
예년 같으면 이 시간에도 나들이 가는 차들로 고속도로가 밀리는데 메르스의 영향인지 막히는 곳 없이 잘 달립니다
도착해서 아침식사를 서둘러 먹고 매실밭에 올랐더니 벌써 작업중이네요
가지를 많이 쳐서 작년보다 수확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농약은 한번도 안해서 못생긴 것도 있고 벌레 먹은 것도 많지만 그게 건강한 매실이란 반증이죠
과일 같은 건 정말 농약 많이 안하면 상품성 있는것을 만들어 내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너무 모양 좋은거 찾지들 마세요
매실액기스가 아니라 농약 액기스를 먹을 수도 있습니다^^
매실 농사만 전문적으로 하면 매실 분류를 자동으로 하는 기계도 있다고 하는데 우린 소규모라 하나하나 눈과 손으로 분류합니다 ㅎㅎ
아가씨의 몸무게를 공개합니다~
밥좀 잘 먹어라
그래야 무럭무럭 크지
집에서 액기스와 술 담글 매실 세척...
시현이와 채윤이가 돕겠다고...
아무래도 물장난에 더 심취한것 같네요
올해 수확량이 작다고 하시는데 일하는 입장에서 보면 이 정도 양이 딱 맞는것 같아요 ㅎㅎ
오후 작업으로는 밭에 쪼그려 앉아 두더지 때문에 망친 마늘 농사 수확했습니다
오랜만에 안쓰던 근육들 썼더니 온몸이 욱씬거리네요
저도 품삯으로 술한번 담궈 보려고 매실 조금 가져왔습니다
처음 도전하는 과실주 담그기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