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도 여행은 시현이가 가고 싶다고 해서 가게 된 여행이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위주로 코스를 잡았습니다
섭지코지를 나와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으로 갔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주로 어린 아이들과 여행 온 가족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인공적이지만 작고 이쁜 정원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봅니다
어느 해인가 운전하다가 연꽃 밭에 핀 연꽃들을 본 적있는데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지금도 연꽃을 보면 그 때 기억이 납니다
우리 시현이는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요...ㅎㅎ
따라쟁이 채윤이도...
우리 공주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게 해주소서...^^
채윤아..갑자기 옷은 왜? ㅎㅎ
조금 올라가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있는 곳이 나옵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 모두 당근 사시던데...
관람객들이 동물 키워주시는군요^^
염소들이 밥 달라고 엄청 적극적이에요
얘들한테 당근 한봉지 다 털려서 하나 더 샀어요
관광객들이 당근을 많이 줘서 비만 토끼들이 많아요
다른 토끼들은 소극적이였는데 이 녀석을 엄청 적극적이었다는...
이곳에서 시현이 승마체험 했습니다
하얀 백마 송이를 골랐어요
조랑말은 아니고 영국산 포니라고 하네요
말이 작아서 시현이도 무서워하지 않고 잘 타네요
어린 아이들은 이곳에서 승마체험 하게 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유있어 보이죠? ㅎㅎ
코스는 바로 옆에 있는 귤나무 농원을 한바퀴 도는 코스...
채윤이도 사진 찍을 때 태워주려 했더니 무섭다네요
나 태워줘서 고마워~
"아~ 이쁘당~"
"말은 필요없고 당근이나 줘~"
흑돼지야 놀자 쇼를 보러 갔습니다
제주에선 역시 제주 삼다수...^^
쇼가 시작되고 흑돼지들이 언덕을 향해 줄지어 올라갑니다
이 쇼의 하이라이트...돼지들이 언덕을 줄지어 내려옵니다
물을 가르며 착지 성공...ㅎㅎ
별거 아닌것 같은데 어른 아이들 할 것 없이 호응이 좋습니다
이번엔 거위들...뒤뚱뒤뚱 걷는게 꽤 귀엽습니다
날지는 못해도 날개를 파닥거리며 중심을 잡으며 내려옵니다
간절한 눈빛으로 당근 달라고...ㅎㅎ
왠지 정감이 가는 얼굴이에요
나오는 길에 보니 투호가 있네요
괜한 승부욕이 발동해 저녁내기 붙었는데 제가 졌어요...ㅠㅠ
귤 따기 체험을 해 주고 싶었는데 귤철이 아니라 아쉬웠다는...
요건 하귤이라고 하는데 그냥 먹지는 못하고 쥬스로는 먹을 수 있다고 하는군요
맛은 없나봐요
무슨 꽃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이뻐서...
저녁은 서귀포로 넘어가 흑돈세상수라간에서 먹었습니다
역시 제주 흑돼지는 두툼하게 먹어야 제맛...
먹음직 하게 잘 익어 갑니다
기다리는 동안은 제주 보리밥으로 비빔밥을 먹어줍니다
가슴까지 시원한 냉국수로 마무리...
얼마나 차갑던지 머리가 아플 정도였어요^^
장롱면허 10년만에 요즘 조금씩 저한테 운전연수 받고 있었는데 제주에서 날개를 달았습니다
제주도 차도 없고 운전하기 너무 좋다고 이사 와서 살자고...ㅎㅎ
덕분에 저도 술 한잔씩 할 수 있는 호사(?)를 누렸고요...
하지만...
제주 여행 가시는 분들...제주에서 용기내는 이런 초보분들 많으니 초보 운전 조심하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