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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udio/일상다반사

우리에게 여유로운 식사는 아직 큰 욕심인가요? _ 브런치 카페 성북동 비둘기

시현맘 생일도 집에서 간단히 하고 넘어가서 토요일 오전 브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우하하게 말이죠 ㅎㅎ

성북동에 있는 성북동 비둘기로 갔습니다

참 친숙한 이름이죠? 

교과서에 나왔던 시 내용보다는 시험에 자주 나와 빨간 줄 치며 누군가가 풀어 놓은 의미를 외우던 생각이 납니다

이 몹쓸 주입식 교육의 폐해...ㅎㅎ

 

주차는 발렛파킹 해주시는 분이 계시는군요

비가 조금 내렸는데 애들이 있어서인지 친절하게 우산으로 입구까지 에스코트 해주시네요

창가 자리는 벌써 거의 다 찼습니다

창가는 추울것 같아서 큰 테이블 두개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어요

 

 

 

들어가자마자 열심히 메뉴를 고르는 세 여인...

 

 

 

 

전에 한 번 식사하러 와 봤다고 해서 메뉴 선택은 시현맘이...

 

 

 

 

엔틱한 시계....하지만 시계는 멈춰있어요...ㅎㅎ

 

 

 

 

셋이 집에 있으면 서로 소리를 질러서 어찌나 시끄러운지 귀가 먹먹한데요...

카메라만 들이대면 친한척~~~

 

 

 

 

가식이들....ㅎㅎㅎ

 

 

 

 

채윤이가 이제 어디 가면 얌전히 있지를 않아요...ㅠㅠ

찡찡거려서 시현맘이 안고 홀로 나가봅니다

요즘 이 녀석 엄마한테서 떨어지려고 하질 않네요

 

 

 

 

애들 휴대폰 너무 좋아하죠

휴대폰 보지 말라고 잔소리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틈만 나면 저러니...

얼마전에 TV에서 스마트폰은 늦게 수록 머리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는 프로그램을 봐서 더 걱정되네요

전문가의 말로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접하는게 가장 좋다고 하는데 현실성은 의문이 드네요 ㅎㅎ 

 

 

 

 

드디어 음식이 나왔습니다

파스타 이름은 이태리식 까르보나라...ㅎㅎ

시현이 먹으라고 시켰는데 좀 맵더군요

 

 

 

 

시현맘은 허니 까망베르 파니니를 먹고 싶었는데 단맛을 싫어하는 저때문에 햄치즈 & 토마토 파니니로 시켰습니다

시켜놓고 후회하네요...먹는 사람 미안허게...ㅎㅎ

제 입맛에는 딱 맞고 좋네요...그래도 샌드위치 치고는 좀 비싸요

 

 

 

 

사진 찍느라 고생했다

이거 용돈이나 해~~~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이렇게 아빠 용돈 좀 많이 주라~

 

 

 

 

음식은 맛있었지만 이녀석 때문에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이 녀석들을 데리고 여유있는 식사 자리를 기대했던게 잘못이죠 ㅎㅎ

졸리고 배고픈지 손가락 빠네요

 

 

 

 

화장실 가는데 시현이랑 둘이 손잡고 따라오다가 발라당 넘어졌나봐요

카페가 떠나가라 울고불고....ㅎㅎㅎ

다른 분들께 피해 줄까봐 부랴부랴 도망치듯이 짐챙겨서 나왔습니다

 

나와서 차에 타고 가면서 시현맘과 같이 웃었습니다

돈 주고 먹긴 먹었는데 뭘 먹었는지도 모르겠고 배도 고파요 ㅎㅎㅎ

당분간은 이런 외식은 못할 것 같네요

외식하고 싶으면 집으로 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