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현맘의 생일이라 저녁에 회사 앞에서 만나 외식하자고 했더니 집에서 하자고 하더군요
아이들 둘 데리고 나온다는게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니죠
특히 요 조그만 녀석 때문에 더 그런것 같습니다
한시도 얌전히 있지를 않아서요 ㅎㅎ
밖에서 식사는 다음날 하기로 하고 집에서 간단한 생일 파티를 했습니다
저녁 먹고 케익 준비를 합니다
언니 하는건 다 따라하려고 하는 따라쟁이라 초 꽂는 것도 본인이 하겠다고 난리네요
엄마 생일이라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이런...초를 거꾸로 꽂아 놨군요..ㅎㅎ
"사랑하는 우리 엄마~ 생일 축하 합니다~~~"
딸들이 축하송을 불러주니 감동했을 겁니다
물론 한 녀석은 옹알이로 화음만 넣었습니다
소원을 비세요~~~
채윤이가 다시 해달라고 해서 촛불 하나를 다시 켰습니다
후후 입바람을 내뱉지만 아직 촛불을 끄기에는 약해서 결국은 시현이가 껐네요
그래도 좋답니다
이렇게 웃음을 주니 이 녀석들이 시현맘에겐 가장 큰 선물이겠지요
그러나 문제는 시현맘이 선물에 너무 빨리 싫증낸다는 점...셋이 맨날 싸워요^^
둘째 녀석 조금 크면 내년엔 우아한 생일 맞을 수 있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