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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Studio

[22nd Camping] 넓은 사이트, 아이들 놀거리가 많은 캠핑장 _ 가평 자연애 캠핑장





이번이 2013년이 마지막 캠핑이 될 것 같습니다

11월부터 12월까지 주말마다 양가의 김장, 결혼식, 돌잔치 등 행사가 계속 있어서요

그게 아니라도 날씨가 추워져 막무가내로 밖으로 돌아다니려고 하는 둘째에게는 무리인것 같아서요


요즘 회사일로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일, 야근, 음주로 몸이 말이 아니에요

평소 같았으면 금요일 저녁 퇴근하고 출발해 2박의 캠핑을 즐겼을텐데 2박을 예약하고도 몸이 말을 안들어 금요일에 가지 못하고 토요일 아침에 출발했습니다


이번에 간 곳은 자연애 캠핑장입니다

오랜만에 지원이네와 가기로 했는데 지원이네가 검색해서 예약했답니다

설악면을 지나 홍천으로  넘어가는 산중턱에 있더군요 

간판이 큰게 없어서 지나칠뻔 했답니다

이 표지판을 보고 과감하게 중앙선 넘어 좌히전 하시면 됩니다 ㅎㅎ





기차 한량이 덩그러니 폐자재가 있는 넓은 공터 안으로 들어섭니다

길이 좌우로 갈라지는데 왼쪽은 내려막길이고 오른쪽 입구는 차가 못들어 가네요...개인주택인가 봅니다





왼쪽길로 들어서면 급경사 내리막이 있고 이것이 캠핑장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내려와서 바라본 모습인데 경사가 심해요

눈오면 왠만한 차들은 오르내리기 힘들겠어요

길이 스릴있는 눈썰매장이 될 것 같네요 ㅎㅎ





언덕을 내려오며 뜰안사이트와 언덕사이트로 나누어 집니다

저희는 뜰안사이트에 예약을 해서 왼쪽으로 돌아갔습니다





뜰안 사이트에는 인공적인 물길을 만들어서 캠핑장 가운데를 가로질러 흐릅니다

여름에 아이들이 놀아도 어른들이 지켜볼 수 있어 안심하고 놀 수 있을 것 같네요

뜰안 사이트는 가운데 물길 사이로 양쪽에 2열씩 사이트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차는 왼쪽에서 들어가 오른쪽으로 나오는 일방통행으로 되어 있습니다





뜰안사이트 입구 오른쪽에는 컨테이너 3개와 놀이터가 있습니다

푸른색은 샤워실, 녹색은 개수대, 노란색은 화장실이에요

주로 다니던 캠핑장만큼은 아니지만 개수대와 화장실은 비교적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내리막길 옆에 재활용분리장과 건물이 하나 있는데요...여기 관리실과 매점이 있습니다









가을비 치고는 많은 양이 온다고 해서 언덕사이트 절벽 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비가 온다고 해서 타프도 일단 쳐 놓았습니다

뜰안사이트는 나무 그늘이 없는게 아쉽네요

여름에는 너무 더울 것 같아요

그 대신 사이트는 텐트치고 타프치고 차를 넣어도 될만큼 넉넉합니다





텐트 거의 다 칠때쯤 지원이네가 도착했습니다

차가 많이 막혀서 늦었다고 하네요

요즘 가을 여행에 김장에 주말마다 차가 많네요

지원이네는 저의 건너편에 자리잡았습니다

새로  TUP창을 달았네요

요즘같이 쌀쌀하고 비올때 안에서 바라보면 운치있고 좋을 것 같습니다





설치를 끝나고 나니 점심때가 지났습니다

고기를 굽습니다

요즘은 해가 짧으니 점심에 고기 먹는게 여유있고 좋더군요





고기를 구우려고 하는 찰라 후두둑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자리를 타프 밑으로 옮깁니다

타프 가져오길 잘 했네요

오랜만에 만나 그 동안 못했던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아이들은 어른들 식사할 동안 텐트 안에서 호비 비디오 시청중입니다

채윤이도 과장봉지 들고 껴있네요

둘째라고 막 키워요...시현이는 이맘때쯤 어른 과자는 손도 못대게 했는데...ㅎㅎ





막키우는 자식...





단풍의 빨강색이 타들어가는 듯 절정이네요





언덕사이트쪽을 둘러봅니다

올라가는 오른쪽으로 아늑하게 독립된 사이트가 두개 나옵니다

3가족 전용 프리미엄 사이트는 1박에 8만원

2가족 전용  VIP 사이트는 1박에 5만원이랍니다

건물 앞은 언덕사이트입니다

5~6동 정도 들어갈것 같네요





건물안에 들어가면 넓은 방을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놓셨어요







책꿈터 맞은 편에는 이렇게 에어 바운서도 있고요 ㅎㅎ

관리실 옆에는 방방이도 있었는데 비가 와서 바람을 빼 놓으셨더군요

비가 오면 아이들이 텐트 안에서 답답해 할텐데 이렇게 실내에 놀거리들이 있어서 좋네요





에어바운서 뒤에 있는 언덕사이트와 VIP사이트 캠퍼들이 이용하는 개수대에요





건물 안에 있는 화장실...

남자용 소변기와 두칸의 화장실이 있습니다





청결상태는 이 정도...ㅎㅎ





건물에서 바라본 언덕사이트와 뜰안사이트...





건물 왼쪽을 돌아 조금 올라가니 이렇게 산을 깎아 정리를 해 놓으셨던데 뭐를 만들지 궁금하네요

캠핑장인가요...아님 펜션...





언덕을 내려와 뜰안 사이트로 돌아옵니다

왼쪽에 보이는게 VIP사이트에요





산속의 어둠은 빨리 찾아옵니다

5시가 넘으니 어둑어둑해집니다

아이들이 피곤해 하는것 같아 먼저 저녁을 먹입니다

아이들 저녁은 가쓰오 어묵 우동...

쌀쌀한데 따뜻한 우동 맛있게들 먹습니다

채윤이도 끼어서 한 몫 하고요





비도 오고 밤이 되니 추워집니다

쌀쌀해서 낮부터 장작불을 열심히 태웠더니 하루에 두단이나 써버렸네요 ㅎㅎ

아이들 재우고 불놀이 하며 2013년 마지막 캠핑의 밤을 보냅니다 





밤새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었는데 아침이 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도 파랗고 햇빛도 쨍합니다

지원맘이 몸이 안좋아져서 지원이네는 아침 일찍 철수 했습니다

몇 일 뒤에 시현맘을 통해 소식을 들었는데 큰 탈은 없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지원이가 가버려 아침부터 심심해하는 시현이...ㅎㅎ

그래도 곧 친구를 사귀네요

그렇게 사교성을 조금씩 키우는 걸 보면 아이들을 위해 캠핑다니기 잘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밤사이 비에 젖은 텐트와 장비들을 말려야 하는데 언덕 절벽 밑에 자리를 잡아 햇빛이 가장 늦게 드네요

우린 왜 자리 잡는데마다 햇볕이 없는 곳으로 잡느냐고 시현맘이 신세 한탄을...

아무래도 제 인생에 해볕들 날이 없는듯...ㅎㅎ





시현이가 산책하며 모은 이쁜 나뭇잎을 주네요 ㅎㅎ





채윤인 언니의 나뭇잎 선물에 좋아라 합니다





내년 봄까지 캠핑장비들은 창고로 직행할거라 햇빛에 바짝 말리고 천천히 철수했습니다

저는 간만에 새로운 곳이라 좋았는데 시현맘은 역시 평소에 다니던 합소가 좋은가 봅니다

기준을 그곳에 두면 다닐 곳이 없는데 말이죠 ㅎㅎ

시현이는 여기가 좋답니다...아이들 놀거리가 다양하고 많아 심심치는 않겠어요

거리도 가깝고 아이들이 좋아해서 내년에도 한 두번은 다시 찾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