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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Studio

[20th Camping] 가을캠핑을 시작하다 _ 합소오토캠핑장





캠핑을 시작하고 첫 해...몇년 전이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10월 1일~3일까지 연휴에 캠핑을 갔었는데요...10월 초인데도 얼마나 춥던지...ㅎㅎ

(강원도 영월 솔밭캠핑장 http://i-blueway.tistory.com/260)

애기도 어리고 해서 그 이후로는 10월부터는 캠핑을 가지 않았습니다만 

이 아름다운 가을에 캠핑을 못가는 것이 아쉬워 올해는 초겨울까지는 아이들 데리고 다니려고 난로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난로 사용기에 관해서는 따로 포스팅 할 생각입니다)





금요일에 휴가를 내지 못해 퇴근하고 늦게 출발했더니 밤 10시 30분이 넘어 도착했습니다

다음 날에도 들어온분이 없었으니 우리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차에서 자고 있는 아이들 텐트에 눕히고 와이프랑 라면하나 끓여먹고 난로를 피워놓은 텐트안에서 잠시 놀다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와이프도 난로 사자고 할때는 시큰둥하더니 따뜻하다고 좋아하네요


전날 일찍 자서인지 아이들이 일찍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서 채윤이도 밖에 나가겠다고 난리에요 ㅎㅎ

가을의 따듯한 햇살 맞는 것도 괜찮을 듯하여 타프 없이 텐트만 쳤습니다





채윤이는 주변 탐색을 시작합니다





과자 하나 입에 물고는 말이죠 ㅎㅎ





걷다가 넘어지고...또 걷다가 넘어지고...그래도 좋은가 봅니다ㅎㅎ





시현이도 꽈배기 하나 입에 물고서 아침 일찍 캠핑장 한바퀴 둘러봅니다





매번 같은 캠핑장 온다고 요즘 불만이 많아요

이 녀석 때문에 다른 곳도 좀 다녀야겠습니다 ㅎㅎ





텐트 안에서 보니 밖에서 시현이가 채윤이에게 뭔가 말하고 있는데...





말이 잘 안먹히나 봅니다

말해도 채윤이는 아직 말을 못 알아 들어요... 시현이만 답답하죠 ㅎㅎ





엄마가 정성껏 이유식 만들어 왔는데 채윤인 그냥 밥이 더 좋은가봐요

언니 먹는 밥 달라네요 ㅎㅎ





그래도 동생 챙겨주는 건 언니 밖에 없어요





요녀석 이젠 틈만 있으면 밖으로 나가 혼자서 돌아다니려고 합니다





넘어져도 좋다네요 ㅎㅎ





가을날의 캠핑이 우리 둘째 공주님의 마음에 드나 봅니다





지난번에 올때까지만 해도 캠핑장의 나뭇잎들이 푸르렀는데 이젠 알록달록한 색으로 갈아 입습니다





시현이가 아이키커 먹고 싶다고 해서 아이스박스에서 꺼내줬더니 채윤이도 꺼내겠다고 달려듭니다





마음대로 안열리니 짜증을 짜증을....ㅎㅎㅎ





낙엽이 노란 융단이 되었습니다





낙엽 위를 언니 따라서 아장아장 걷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채윤이가 낮잠에 든 동안 심심해 하는 시현이와 산책을 나왔습니다

시현이는 이제 자연의 재료로 소꼽놀이도 하고 꾸미기도 하고 잘 놀아요





오늘은 나무에서 떨어진 빨간 열매가 필요한지 열심히 찾고 있네요





형형색색의 단풍 그리고 낙엽들과 같이 하는 가을 캠핑...

운치있고 참 좋습니다...그 동안 못했던 것이 아쉽습니다





옆집에도 시현이 또래가 있더군요

처음엔 제가 친구 만들어 주려고 해도 대답도 안하고 쑥쓰러워 하더니 둘이 두 집 중간에서 각자 의자가지고 와서 얘기하며 놀더군요

이제 처음보는 친구에게도 먼저 말걸어 사귀고...그런 사교성을 길러주고 싶었는데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예빈이라고 하는데 시현이와 동갑이네요

둘이 다음 날 철수할때까지 뛰어다니며 나뭇잎도 모으고 소꼽놀이도 하고...잘 놀아서 너무 좋더군요





언니가 친구가 생겨서 혼자 남은 채윤이...

애꿏은 언니 핸드폰을 뒤지네요





언니가 색종이로 만든 종이돈만 꾸깃꾸깃...ㅎㅎ





이제 채윤이 의자도 가지고 다녀야 하나봐요

계속 밖에서 돌아다니니 다리가 아픈지 의자에 앉고 싶어하네요

언니를 밀어내고 의자를 차지합니다





이번에 물통에 꽂혀서...





그래도 물이 좀 들어서 무거운데 굳이 들고 다니겠다고 ㅎㅎ





혼자 왔다 갔다 잘 노네요





먹는 것에 관심이 많은 채윤이...

언니가 칼국수 먹는 걸 보고 자기도 먹겠다고 달려들어 포크를 덥썩 잡아 국수를 먹으려 합니다

아직은 안 된다~~ㅎㅎ





시현's Cafe 완성!!!

아까 모은 빨간 열매와, 사과 다진 것, 각종 나뭇잎들을 모아 다양한 차를 만들어 놓고 팝니다

저도 몇 잔을 마셨는지 몰라요^^






시현이도 잠시 휴식...





점심 식사 후에 고구마와 군밤을 구웠습니다

어찌나 달달하고 맛있던지...시현맘도 캠핑나와 먹은 고구마 중 가장 맛있었다고 하네요





이러고 놀다 불놀이 하며 아쉬운 마지막 밤을 보냅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난 채윤이 아빠와 언니까지 다 깨웁니다

밖으로 나가겠다고...ㅎㅎㅎ 

완전 바람났어요





채윤인 캠핑다녀와서 후유증이 하나 생겼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밖으로 나가겠다고... 못가게 해도 자꾸 현관쪽으로 갑니다 ㅎㅎ



 


오랜만에 나간 가을 캠핑 정말 좋습니다

날씨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지만 왠지 포근하고 정겨운 느낌이 드네요

다음 주도 나갈 계획인데 벌써 기다려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