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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니유니 Studio

[D+1851 13/10/13] 대한민국 어린이 푸른나라 그림 대회 _ 난지천 공원





시현이가 그림 대회에 본선에 뽑혔다고 아빠 가자고 졸라댑니다

여름 방학 숙제로 환경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었는데 그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림대회 날은 문중 선산 정비하는 일로 부모님께서 한달 전부터 참석하라고 해서 시간을 비워놨는데 참 난감합니다

같이 가는 친구들 있으면 끼워가라고 할까도 했는데 시현이만 나가게 되었나 봅니다

고민끝에 부모님께 말씀 드리니 시현이 그림 잘 그린다고 기뻐하시면서 다녀오라고 하시네요


이번 대회는 유치부, 초등학교 대상으로 만명이 참석한다고 하니 자리잡기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서 아침 일찍 서둘러 준비해 출발했습니다

일단 차에 캠핑의자랑 테이블이랑 그늘막을 챙겨 놓고 여건이 되면 풀고 아니면 돗자리만 깔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장소는 월드컵경기장 앞에 있는 난지천 공원...

아침 일찍인데도 벌써 많은 차들이 길가에 주차되어 있네요

ㅎㅎㅎ 제 짐은 짐도 아니네요...그늘막에 아이들 그림 그릴 책상까지 다들 기본으로 들고 오셨어요

저 어릴적 그림대회 갈 때는 돗자리에 도시락이 전부였는데요 ㅎㅎ




대회 메인 장소 잔디광장 바로 뒷쪽 소나무 그늘 아래에 자리 잡았습니다

그림 그리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죠?





언니 응원왔어요~





언니 화이팅~~~





잔디광장을 둘러봤습니다

접수하면 도화지와 던킨도너츠 6개짜리 세트를 주시네요

정면에는 무대가 있고 주위에는 아이들이 미술체험과 환경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들이 있습니다





유치원 선생님을 만나 인증샷 찍고 선물로 비눗방울놀이 받았네요 ㅎㅎ





나중에는 모든 부스에 줄이 어마어마했어요

작년까지는 본선 인원이 천명이었다던데 올해는 만명으로 늘렸다고 합니다

초대인원에 비해 체험부스의 수용인원이 너무 작아요 (개선하셔야 할 점)





자리로 돌아와서 개회하기전 휴식 중...





언니를 제일 좋아하는 채윤이...

그러면서도 언니한테는 하나도 안뺐기려고 하는 욕심쟁이 동생이에요





그래...그렇게 제발 싸우지 말고 잘 놀아라!~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가다가 만난 캐릭터...

본것은 있는 것 같은데...이름이...뭐지?





주최측인 현대자동차 사장님, 환경부장관의 축사와 개회선언!





잠시 기다리는 동안 시현이는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을 했어요





이쁜 바람개비 완성~

전 수수깡이나 나무젓가락에 색종이 접어 핀으로 고정시켰는데...ㅎㅎ

요즘도 수수깡 있나요? ^^





드디어 본선 주제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런데 유치부 주제가 너무 추상적이고 어려워요

차라리 고학년처럼 물속세상을 그리라고 정해주는게 나을듯...ㅎㅎ





시현이는 바닷속 문어가족들이 물고기 친구들과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를 청소하는 걸 그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집중하지 못하네요

아무래도 체험부스 등 놀게 많고 밖에 나오니 그냥 놀고 싶은가봐요

저는 집안 행사도 포기하고 왔는데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에 화가 나고, 시현맘도 저번처럼 잘 그려줬으면 좋겠는데 뺀질뺀질 거리니 화를 내고...

아이 입장에서 이해하고 그냥 즐겼어야 했는데 시현이한테 큰소리가 났어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시현이는 원래 시현이의 모습으로 있었고 어른들의 기대와 보상심리 때문이었는데 말이죠

미안하다 시현아...엄마 아빠도 반성할께~






시현맘이 아침 일찍 일어나 정성껏 싼 김밥....(이런 날이 별로 없어요 ㅎㅎ)

정말 맛있어요...하루 종일 김밥만 먹어도 안질리네요 ㅎㅎ





우여곡절끝에 드디어 완성~

ㅎㅎㅎㅎ 집중력 결핍으로 메세지 전달력은 떨어지지만 시현이 잘 했죠~ 





작품을 제출하니 기념품을 줍니다

미니카...포니입니다...ㅎㅎㅎ

밸로스터 아반테등 시중의 차들도 많던데 포니가 걸렸네요...한국 자동차 역사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죠 ㅎㅎ





그리고 스케치북도 받았답니다





자~ 이제는 작품도 끝냈으니 피크닉 모드...

컵라면도 먹고 과일도 먹고~





말썽꾸러기 녀석...

가지 말라고 해도 혼자 의자에 올라가서는 발이 빠져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ㅎㅎ

꺼내달라고 징징~~





뭐든 기회만 되면 가리지 않고 기어오르네요 ㅎㅎ





시현인 타이백 앞치마 만들기 체험중...

재료가 다 떨어져서 아무도 없는데 시현맘이 재료 하나 받아 놓은게 있었나봐요 ㅎㅎ





요건 집중해서 잘 그리네요 ㅎㅎㅎ

역시 자기 하고 싶을 때 자기 하고 싶은 것 해야 하나봐요





드디어 나만의 앞치마 완성~ 이쁘져?

이거 캠핑 가지고 가서 설거지 시켜야겠어요^^





처음으로 미술대회 나가서 시현이도 엄마 아빠도 좋은 경험 하고 왔습니다

이러면서 아이도 부모도 성장하는거겠죠

국내에서 제일 큰 미술대회 행사라고 하는데 대기업에서 주최해서인지 프로그램은 잘 되어 있어요

참가 인원이 너무 많아요...같은 장소라면 반으로 줄이던지 규모를 키우는게 좋을 것 같네요 

아이들 뮤지컬 공연, 마술공연, 레크레이션 프로그램도 많으니 온 가족이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현이가 또 그림 잘 그려 준다면 내년에도 참가할 수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