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무슨 비가 이렇게 오래 많이도 오는지...
비 때문에 밖에서 맘껏 뛰어놀지 못해서인지 주말에도 아침에 눈 마주치자 마자 하는 시현이의 첫마디는 '아빠 어디 좀 가자~~'
주말엔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 무시하려고 해도 시현이의 하이소프라노 목소리가 귓가에서 웽웽 거리네요
마음 불편하게 누워 있을바엔 나가자하고 갈만한 곳을 검색...
해피썸머 페스티벌이라고 여러군데서 하고 있습니다
송도, 양재, 일산, 대전 등등에서요
일산 킨텍스로 가기로 하고 비를 뚫고 출발했습니다
와우! 전시관에서 하는 키즈카페는 여러 번 가봤는데 규모가 크긴 크네요
규모가 크니 오후에 사람이 많이 들어오긴 했어도 복잡하다 할 정도의 느낌은 없었습니다
단지 웅웅거리는 실내에 오래있다보니 현기증이 좀....ㅎㅎ
이렇게 많은 에어바운스는 처음 봤어요 ㅎㅎ
우리 물만난 고기도 급흥분 ㅎㅎ
어찌나 빨리 움직이는지 따라가기가 힘듭니다 ㅎㅎ
시현맘과 채윤이는 잠시 휴식...
에어바운스 미끄럼틀이 정말 많네요
낮은 미끄럼틀부터 몸풀이...
곰이 너무 푹신해보여 저도 올라가 누워보고 싶었다는...ㅎㅎ
언니따라 놀고 싶지? 조금 더 참아라...
시현이 크면 이런데 끝이라 생각했는데 이녀석이 또 있네요 ㅠ.ㅠ
회전목마...네가 타긴 좀 작다...
이쪽은 미끄럼틀을 못타는 아이들이 놀기 좋을 것 같네요
왼쪽의 빨간 슬라이드 타려고 했더니 안전요원이 이 피노키오부터 타보고 오라네요
왼쪽건 정말 높더군요...전시장 천장이 꽤 높은데 거의 천장 높이까지 올라가야해요
피노키오도 그보다 조금 낮긴 했지만 꽤 높던데 신난다고 올라갑니다
겁도 없이 잘 타고 내려오네요
자신이 있는지 이제는 제일 높은 슬라이드 타보겠다고 도전합니다
저도 좀 걱정 되더군요...슬라이드 각도가 직각에 가까워서요
엄청 빠른 속도로 내려옵니다
ㅎㅎㅎ신났네요...정말 재밌답니다
아빠가 보긴 무서운데....
참...입장할때 양말은 필수고 긴팔 긴바지가 좋을 것 같아요
슬라이드가 빨라서 잘못하면 살이 쓸릴 수 있답니다
그래서 반팔인 경우에는 곳곳에 구비된 토시를 반드시 착용해야 탈 수 있습니다
뭐...이제 이런건 우습죠...ㅎㅎ
장애물을 통과하는 긴 에어바운서...이것도 재미있더군요
도전 드림팀~이 생각나는...ㅎㅎ
하늘을 나는 놀이기구도 하나 있습니다
시현맘이 더 좋아하는군요 ㅎㅎ
식당은 따로 없고 매점이 있습니다
메뉴는 전자렌지 돌려먹는 간식이 주를 이룹니다
핫도그, 만두, 햄버거 등등
음식물은 반입이 안되는데 파는 메뉴는 좀 부실하네요
시현이가 같이 타자고 졸라서 중간 정도 높이의 슬라이드에 올라갔는데 헉...높이가...
손잡고 타자니까 아빠는 혼자 내버려두고 자기만 쏭~~ 내려가버리는 무정한 딸...
엄청 큰 방방이...
너도 맘껏 뛰어놀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다 튕겨 나갈까봐 참았습니다
키즈카페 갈때마다 생각나는 질문 하나...
어른들은 이용도 못하는데 입장료는 왜 받는건가요?
아이들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값인가요?
직접 차를 운전해 볼 수 있는 코너...
시현이도 처음에는 버벅거리더니 제법 잘 하네요
장롱면허 엄마보다 운전은 소질있는듯...ㅎㅎ
엄마의 신용을 팔아 챙긴 장난감...
신용카드 신청하고 받은거에요 ㅠㅠ
이거 아니였으면 여기서 탈출 못할뻔 했습니다
장난감 쥐어주니 집에 가자고 합니다
너무 잘 놀아서 다음에 한번 더 데려오려고요
입장권 버리지 않고 다음 번에 방문하면 만원으로 입장가능하다니까 입장권 버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