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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Studio

[16th Camping] 여름엔 역시 물놀이 캠핑! _ 유명산 합소오토캠핑장






한달만에 다시 찾게 된 유명산 합소오토캠핑장...

그러고 보니 우리 가족은 늑대 인간처럼 보름달이 뜰 때마다 이곳을 찾아 육식을 하게 되는군요 ㅎㅎ

물론 고기는 불에 익혀 먹습니다^^


오전에 도착해서 천천히 사이트를 구축했습니다

육수를 한 바가지 흘릴 것을 각오했었는데 나무 그늘 아래에 자리를 잡아 생각보다 수월하게 끝냈습니다

시현이가 심심하다고 하는 바람에 쉴 틈도 없이 보트를 띄어 보기로 했습니다

몇 일 전에 비가 와서 어비계곡에 물이 많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물막이 공사로 대형 수영장이 만들어졌네요 ㅎㅎ





저희 자리 바로 앞 계곡 풍경입니다

저희 자리가 계곡으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곳이라 좋은데 근처 캠핑장과 펜션에 놀러온 사람들까지 올라와서 놀다보니 전에 왔을때 보다

좀 시끄럽긴 하더군요





물이 내려오는 오른쪽 계곡 풍경...





물막음 공사로 대형 물놀이장이 된 우리 자리에서 왼쪽을 바라본 풍경....

실제로 물은 무척 깨끗했는데 아이들이 한바탕 놀고 약간 뿌옇게 되었습니다





자동으로 바람 넣는 걸 사던지 해야지 손펌프질 하기도 여름엔 힘드네요 ㅎㅎ





모자 쓰고 썬크림 바르고 시현이는 출정 준비...ㅎㅎ





낮잠을 즐기며 제대로 힐링 중인 막내 캠퍼....





캠핑장에서 사귄 동생 비비와 함께 신나는 보트 놀이...





신선 놀음...





모터보트 같은 속도의 물살 보이시죠?

보트에 매달린 줄 끝....사진에서 안보이는 곳에서는 제가 땀을 뻘뻘 흘리며 빛의 속도로 줄을 감고 있습니다...ㅠㅠ





어느 날부터 갑자기  두 발로 서는 연습을 시작했어요

두 발로 서면 어떤 성취감을 느끼는지 서서는 항상 웃네요 ㅎㅎ





장난감보다 언니 물건을 더 좋아해요 ㅎㅎ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난 시현이와 산책하다가 제가 바라던 간편한 하계모드를 구현한 분이 계셔서 담아봤습니다





채윤이 일어나기 전에 숙제하자~ 





어제 오후에 도착한 지원이네도 일어났네요





시현이가 컸다고 동생들 잘 데리고 놀아주네요

동생 해먹도 밀어주고...ㅎㅎ

지난 번까지만 해도 안된다고 먼저 탄다고 난리였는데...

이번 캠핑에선 많이 달라졌어요^^





늦잠자고 일어난 채윤이...ㅎㅎ





언니를 어찌나 좋아하는지...ㅎㅎ

둘이 커서도 서로 아껴주고 웃을 수 있는사랑하는 자매로 지켜주고 싶네요





아침은 오랜만에 숯불 생선구이로...





고등어구이...입맛 까탈스러운 시현이가 맛있게 먹어주네요





지원네가 시원한 수박을 가지고 오셨네요

두손에 수박을 감추고 아무렇지 않은 듯 시치미 떼고 모른척 하던 채윤이...





현행범으로 카메라에 딱 걸렸습니다 ㅎㅎ





이번 캠핑에 야심차게 준비한 달고나...ㅎㅎ





큰소리 치며 시도했지만 쉽지가 않아요

누름판에 달라붙어 떨어지지도 않고...

세번 시도해서 세번 다 실패했어요...ㅠㅠ 

공부 좀 더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생각하니 초등학교 앞에서 달고나 팔던 할아버지는 장인이셨어요

국자에 붙은 달고나를 녹이려고 물을 부어 다시 한번 끓인 물은 단골한테만 주셨죠

지금 생각하면 완전 비위생적인데 달달한 국물을 서로 먹겠다고...ㅎㅎ





눈만 마주치면 웃어주는 우리 미소 천사...





점점 더 엄마의 껌딱지가 되어 가는 녀석...

시현맘은 말로는 힘들다 죽겠다고 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네요ㅎㅎ





오늘 점심은 떡볶이...

떡복이 시현맘은 맛이 없다네요...맛있기만 하구만...





날씨가 더워져서 시현이와 물놀이 하러 계곡에 들어갔습니다





여름엔 물놀이가 최고죠 ㅎㅎ





녀석..완전 물만난 고기네요

끝까지 왕복을 몇 번이나 하던지...ㅎㅎ





아빤 캠핑와서 잠이 더 모자란데...

이 녀석이 부럽기만 합니다...^^





벌써 마지막 저녁...

캠핑 오면 왜 그렇게 시간이 빨리 가나요...왜! 왜?

저녁 준비를 위해장작은 태워 숯을 만듭니다





오늘 준비한 요리는 러시아 꼬치구이 샤슬릭...

처음 러시아에 갔을때 러시아 사람들과 눈덥힌 시베리아 숲에 가서 직접 땔감을 구해서 훈제로 해줬던 요리인데 

얼마나 맛있던지 그 맛을 아직도 잊지 못하겠네요

오랜만에 그 맛을 느껴보려고 준비했습니다 





양고기로 해야 하지만 입맛에 안맞을 수도 있어서 돼지 목살로 준비했습니다

양념에 재워서 이틀 동안 숙성시켰고요 ㅎㅎ





원래는 좀 두툼하게 썰었어야 했는데 정육점 아저씨가 이해를 못하셔서 얇게 썰었다고 욱~했었는데

저녁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빨리 익힐 수 있어서 더 잘 됐네요 ㅎㅎ





불로 익히는게 아니라 은근한 열로 익혀야 해서 숯과 거리를 좀 둬야 합니다

제 화로대는 높이 조절하는 브릿지가 없어서 장작으로 높이 조절 했습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ㅎㅎ





타지 않토록 한눈팔지 말고 돌려주셔야 합니다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빛깔도 이쁘게 변해가네요

시현맘에게 맛있다고 칭찬 받았습니다 ㅎㅎ

먹느라 정신 없어서 먹는 사진은 못찍었어요 ㅠㅠ

고기를 칠리나 머스타드 소스에 찍어서 야채와 함께 또띠아에 싸먹었습니다

러시아에서 쌉싸름한 흑빵에 싸먹는데 그건 못구하니 아쉬운데로...ㅎㅎ





지원이네서 만찬이 열렸습니다

삼겹살, 목살, 소시지 바베큐까지...더운데 지원 아빠께서 바베큐 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ㅎㅎ





2박 3일의 캠핑이 순식간에 휙~ 지나가 버렸네요

낮에는 더워 물놀이 하고 밤에는 비가와서 운치 있는 우중 캠핑을 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시현이가 캠핑장에서 만난 동생들 하고 잘 놀아줘서 너무 좋았고요

주말을 잘 보냈으니 월요일 회사 출근하면 후유증이 너무 클것 같아서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