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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Studio

[15th Camping]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노을캠핑장 _ 이웃들과 당일캠핑!





서울에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여러군데 생겼습니다

그 중에서도 노을캠핑장이 규모도 크고 뷰도 좋아 가보고 싶었는데 예약하기가 힘들더군요

몇 번 시도끝에 운 좋게도 6~7일 예약이 되었지만 샌드위치 데이에 출근해야 하는지라 당일 캠핑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테마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시현이 친구 가족들과 함께 한 이웃 캠핑^^


12시 30분쯤 출발했는데 15분만에 도착했습니다

일단 근접성 하나는 별 다섯개입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카트에 짐을 싣고 맹꽁이차 타는 곳에 줄을 섰습니다

주차비는 공휴일 1만원이고 맹꽁이차는 편도 어른 2천원, 아이 1천원이고 왕복은 1천원 할인해 줍니다

캠핑비가 전기사이트는 13,000원, 일반사이트는 10,000원으로 저렴해서 좋아했는데 주차비와 맹꽁이차 이용요금까지 더하면 사설 캠핑장과 비슷합니다


맹꽁이차에 짐을 싣고 가파른 언덕을 올라 캠핑장으로 올라갑니다...생각보다 꽤 오래 가네요

공원은 처음 골프장으로 만들어 놓았던 곳이어서 그런지 시원하게 펼쳐진 잔디밭이 이국적이 느낌도 줍니다

같이 갔던 일행분은 맹꽁이차를 타고 가니 제주도에 관광온 것 같다고...말만 풀어놓으면 제주도 같다고 하시네요 ㅎㅎ

그림이 그럴싸하게 보이긴 합니다


캠핑 관리사무소 앞에 정차합니다

2층 관리사무소에 올라가서 Check-in 하고 자리 위치를 안내받습니다 

카트에 다시 짐을 옮겨 싣고 예약한 사이트 E-1을 찾아갑니다





넓게 펼처진 초록의 잔디와 나무와 풀들...

서울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는데 왜 이제서야 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주변 경관이 좋습니다

단지 몇 번씩 짐을 옮겨 싣고 날라야 하는 번거로움만 빼고요...ㅎㅎ

당일치기 캠핑이지만 짐이 적지 않네요


타프와 그늘막으로 사이트를 구성했습니다

나무 그늘이 없는지라 타프나 그늘막은 필수입니다

자리마다 나무로 된 테이블과 화로대가 있으니 따로 준비 안해오셔도 될 것 같네요

전 일행이 많아서 전 화로대와 화로대 테이블은 따로 들고 왔습니다


햇살이 어찌나 뜨겁던지 해가 기울때까지는 그늘 아래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보냈습니다





이 녀석들도 더운지 그늘막에서 노네요





골프장 벙커가 있던 자리는 좋은 모래놀이터입니다 ㅎㅎ





더위가 한풀 꺽일 무렵, 주변 산책을 나섰습니다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앞에는 노을카페 건물이 있습니다

1층에는 편의점이 있는데 캠핑에 필요한 왠만한 물품은 다 판다고 하니 급하게 오시느라 빠트린게 그리 걱정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잘 꾸며져 있습니다





이 넓은 곳을 맘껏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니 행복해 보이네요

차가 없어서 안전한 것이 마음에 듭니다





미로 찾기네요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겠죠? ㅎㅎ





고무공이 아니라 나무공으로 가득차 있는 볼풀장이에요





도미노도 할 수 있고 집도 지을 수 있는 나무 벽돌도 있습니다

녀석들...사이트와 놀이터를 왔다갔다 하며 밤 늦게까지 이곳에서 열심히 놀더군요

어두워져 혼자 두기 불안해서 더 놀고 싶어하는 시현이를 억지로 데려왔더니 울고불고...ㅎㅎ





고기를 굽고 저녁식사 준비를 합니다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시간...

운전 때문에 같이 찐~하게 하지 못해서 아쉬웠네요

당일 캠핑이 이게 안 좋군요^^ 





우리 최연소 캠퍼...ㅎㅎ





요즘 점점 엄마 껌딱지가 되어 가고 있어요ㅎㅎ





친구들과 와서 신나게 노느라 얼굴보기 힘들었던 시현이와 산책...ㅎㅎ





당일 캠핑나오신 분들이 많네요...집으로 돌아가려고 맹꽁이차를 기다리는 줄입니다

맹꽁이차는 저녁 8시까지 운행한다고 합니다

저희는 조금 더 있다가 카트끌고 걸어서 내려가려고요 ㅎㅎ





노을캠핑장에서 내려다본 한강의 모습...

텐트로 가득한 곳이 난지캠핑장입니다





한강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 수가 적혀있는 걸 보니 550개가 넘는 것 같던데...ㅠㅠ





자연속에서 봐서일까요...서울이 모습이 오늘따라 차분하게 느껴지네요





불들이 하나 둘 켜지면서 어둠을 밝힐 준비를 합니다





노을공원 가장자리를 따라 만들어진 산책길...

시골길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옆에서 어떤 분이 한바퀴 도는데 두시간은 걸릴 거라고 이야기 하시던데... 언제 한번 직접 돌아봐야겠어요





이곳은  저희 반대에 있던 F사이트

가족들이 모여 저녁 먹고 영화도 보면서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계시네요





아이들도 있고 해서 9시쯤 철수하려고 했는데 분위기가 업되어서 웃고 즐기다 보니 11시가 다 되어서 철수했습니다

일찍 철수할 줄 알고 램프를 안챙겨서 비상용 작은 램프와 손전등에만 의지할 수 밖에 없었지만 어둠도 문제가 되지는 않네요 

맹꽁이차를 타고 들어올때는 몰랐는데 찻길까지 걸어나가는 거리도 상당합니다

그래도 개구리 소리에 아이들의 웃음 소리를 들으면 힘든 줄 모르고 걸었습니다


맹꽁이차가 끊긴 이후에 들어오거나 나오는 사람들에게는 짐을 내리고 실을 수 있게 언덕 위까지 차가 통행 가능합니다

늦게 오신 분들은 언덕 위에 짐을 내려놓고 차를 주차장에 세워 놓고 다시 걸어서 올라오셔서 짐을 가지고 캠핑장으로 이동해야 하는거죠 ㅠㅠ

차라리 다음 날 오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다행히 일행 중 한 분이 렌턴 가지러 차에 가셨다가 차를 언덕 위에까지 가져오셨습니다

운전자들만 그 분 차를 타고 내려가 자기 차를 가지고 올라와서 가족들과 짐을 챙겨 집으로 돌와왔네요


짐을 옮기기가 번거롭다는 점이 아쉽지만 집에서 20분 거리 안에 이렇게 좋은 캠핑장이 있다는 것은 큰 매력이 있네요

앞으로 당일 캠핑으로 자주 찾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