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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Studio

[14th Camping] 쉼과 여유...2013년 첫 가족캠핑 _ 가평 합소오토캠핑장







"시현이 내일 유치원 갔다와서 캠핑 갈래? 유치원 안가고 캠핑갈래?" 물어보니

좋은 자리 해먹 걸어달라고 유치원 안가고 캠핑 가겠답니다

전날 제가 장을 부실하게 보는 바람에 다음날 아침 다시 마트, 빵집 들리다보니 생각보다 늦게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캠핑장에 들어서니 자리가 널널할 줄 알았더니 계곡쪽 자리는 거의 다 찼더군요

다행스럽게도 제가 마음에 두었던 지난 달 캠핑했던 그 자리만 비어 있었습니다

날씨가 더워져서 다들 일찌감치 나오셨나 봅니다 ㅎㅎ


5월인데 벌써 이렇게 더워도 되는 건가요? 

점심먹고 시현이와 계곡으로 발담그러 들어갑니다

솔솔 따뜻한 바람이 불고 발은 시원하고...기분이 좋네요





엄마 뱃속에서부터 캠핑 따라다니고 있는 7개월짜리 캠퍼 채윤이...ㅎㅎ





아빠와 언니가 물에서 노는 것을 보고 자기도 끼고 싶다고 난립니다 ㅎㅎ





유치원 땡땡이 치고 기분 좋은 시현이...

저도 회사 땡땡이 치고 싶습니다





최근에는 이웃과 지인과 함께 했던 캠핑이 많았네요

그러고 보니 우리 가족끼리 캠은 올해 처음이네요





계곡을 시현이와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마치 네버랜드와 해적들의 주인공이 되서 모험을 즐기는 것 같더군요 ㅎㅎ

아빠 손을 잡고 계곡 물속을 걷고 징검다리를 건너고 바위를 걷는 것이 스릴있고 재밌었나 봅니다

그 바람에 다음 날 저는 이녀석 손을 잡고 계곡을 왕복해야 했습니다 ㅠ.ㅠ


계곡에서 올라와 샤워실에서 발도 씻고 깨끗히 손도 씻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을 배려한 높이가 낮은 앙증맞은 세면대가 두 개 있습니다





주인장께서 얼마나 신경을 쓰시던지 개수대, 세면대, 화장실은 항상 청결합니다 





세면대와 개수대는 한 건물에 있고 반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물론 온수도 잘 나오고요 ㅎㅎ





밖에 앉아있는데 이상한 느낌이 들어 텐트를 돌아보니 낮잠자다 혼자 일어난 채윤이가 울지도 않고 쳐다보고 있습니다

순둥이에요^^





오늘의 저녁은 샤브샤브로 했습니다





밖에서 먹으니 더욱 맛있더라는....ㅎㅎ





볼을 깨물었는지 입안이 아프다고 샤브샤브 좋아하는 시현이가 일찍 잠들어버려 아쉬웠지만 시현맘과 둘이 죽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채윤이가 기기 시작해서 유모차에 앉아 있지도 않을 것 같아 매트를 깔아줬더니 바닥에서 잘 노네요





시현이와 보드게임 한번 하려고 했더니...이런...자꾸 쥐를 먹어버리는 이녀석 때문에 못하겠네요





이제 한시도 눈을 땔 수 없어요 





캠핑이 주는 선물

휴식과 여유...





그리고 캠핑 경력이 녹녹치 않는 시현이는 이제 자연에서 민들레꽃을 찾아 민들레씨를 불면서 놀줄 아는 아이가 되었네요 





우리 시현이 어느덧 아빠와 캐치볼을 할만큼 컸네요





류현진 선수의 변화구 보다 더 낙차 큰 커~~~브~~~?





시현이 고모네가 놀러왔습니다

채윤이와 동갑이지만 6개월 빠른 도현이...밖에 나오니 기분 좋은가 봅니다





어디가든 엄마 밖에 모르는 껌딱지인데 혼자서도 잘 놀아서 엄마, 아빠가 대만족이었습니다

이것도 캠핑의 힘일까요? ㅎㅎ





채윤이는 시원한 소나무 그늘 아래 야전침대에서 잠들었습니다





다시 에너지 충전...

눈동자에 충전 100%라고 써있네요





기고 잡고 일어서고...기고 잡고 일어서고...기고 잡고 일어서고...

채윤이가 밥먹고 하는 일입니다





아빠에게 캠핑은 머슴살이지만 너희들 웃음때문에 한다 ㅎㅎㅎ 





울고 보채지도 않고 2박3일 잘 놀아준 우리 막내 캠퍼...ㅎㅎ

이렇게 무더운 5월의 주말을 시원한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가족들과 여유있게 보내고 즐거운 캠핑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