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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tudio/국내여행

2013년 서울대공원 봄나들이 _ 헝그리 소풍

요즘 회사 일이 바빠서 일주일 동안 아이들 얼굴을 못봤습니다

금요일에서 새벽 두시가 넘어서 녹초가 되어 들어왔는데 몸 피곤한것보다 시현맘이랑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네요

저도 모르게 아침 일찍 눈이 떠지고 가족들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어서 계획없이 서울대공원을 가기로 했습니다

시현이 채윤이 둘다 감기 기운이 있어서 병원에 들렀다 출발했습니다

토요일에 모처럼 좋은 날씨에 봄바람을 맞으러 나온 상춘객들로 인해 길도 막히고 대공원도 주차장 들어가기가 힘들더군요

그래도 시현이가 동물원에 간다고 하니 즐거워 해서 정체의 짜증을 잘 참고 도착했습니다

집에서 출발한지 거의 두 시간만에 주차에 성공했습니다 ㅎㅎ


바람이 불고 해서 채윤이 유모차를 가져왔더니 너무 커서 코끼리 열차에 태울 수가 없네요 ㅠㅠ

하는 수 없이 시현맘과 시현이는 코끼리 열차를 타고 저는 채윤이 유모차를 끌고 걸어서 대공원 입구 앞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가족이 넷이 되니 둘둘 짝이 맞아 다른 길을 가도 외롭지는 않네요 ㅎㅎ

코끼리 열차도 사람이 많은지 결국 걸어간 저와 같은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봄 나들이 나온 저 많은 사람 보이시죠? ㅎㅎ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맞아주는 동물이 있습니다...바로 플라밍고...

지난 번에 왔을 때는 홍학쇼를 보았는데 시간이 안 맞아 이번에 못봤네요





서울대공원에도 어릴 때 데리고 왔었는데 기억이 안난답니다 ㅠㅠ

좀 컷다고 이제 동물들을 관심가지고 흥미있게 보네요

지금쯤은 데리고 다니면 기억에 남겠죠


기린도 나와 있네요...이제 기린하면 런닝맨 광수가 같이 오버랩되니...ㅎㅎ





하마 한쌍이 한가롭게 태닝을 즐기고 있습니다...크긴 크네요...하마 비쥬얼은 볼수록 코믹하고 귀여운것 같습니다





코뿔소 석상에 굳이 올라가서 사진 찍겠다고...ㅎㅎ





동물원에서 인기 많은 동물중에 하나죠...파수꾼 미어캣....

의심 많기로는 의처증 있는 남편 저리가라는....ㅎㅎ





요즘 세계적인 추세가 동물들의 동물권도 보호하고 관람객에도 생생함을 전해주는 생태 관람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많이 하죠

대공원도 그런 노력을 많이 기울이는 것 같습니다

이제 사자우리가 아닌 넓은 언덕에서 맘껏 노니는 사자들을 볼 수가 있네요

마침 사육사가 먹이를 주며 설명해주는 시간이였는데 낮시간에도 활발한 사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네요

사자들의 포효 소리가 어찌나 우렁차던지 간담이 서늘하더군요





시현이도 사자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채윤이가 아기띠로 들어간 사이 다리 아프다고 유모차를 차지합니다

어릴때는 유모차 그렇게 안타고 걸어다닌다고 하더니...ㅎㅎ





조류관에 있던 공작새의 자태...도도합니다





사람들 시선 받기 쉽죠~ ㅎㅎ 날개 한번 폈을 뿐인데....





쓸데없는 승부욕 발동....공작과 미모 대결....ㅎㅎ




체력좋은 아이들...뛰어야 애들이죠...

아빠는 힘들단다..ㅠㅠ





사진찍어 준다고 할때는 도망다니더니...

이제는 이러고 다니면서 찍어달랍니다...6살은 사람이 아니고 청개구리 같아요





여기서도 한 컷...ㅎㅎ





한참 말 많던 돌고래 쇼장 앞...

지금은 돌고래쇼 대신에 제돌이 생태설명회를 하더군요





물개...헤엄 참 잘쳐요

자유로운 영혼이 느껴집니다...저만의 느낌인가요? ㅎㅎ





크기에 놀란 바다사자....정말  크더군요





풍선~ 풍선~ 노래를 해서 결국 하나 사줬습니다

단돈 8천원...참 싸죠...비닐 한겹에 바람한번 넣어줬을뿐인데...ㅠㅠ





아빠 엄마를 화나게 하는 앵그리버드...이름 잘 지었네요

게임처럼 우주로 날려버리고 싶네요^^





나오는 길에 다시한번 동물원 입구 인증샷...ㅎㅎ





따뜻하긴 했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더군요

점심도 사먹으려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줄서다 포기하고 대충 간식으로 때워서 본의 아니게 헝그리 소풍이 되었습니다

배고프고 사람도 많아 대충 돌고 나왔지만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라 기분 전환은 되었네요

시현이도 동물에 관심 있어 하니 이제 자주 나들이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