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재롱잔치가 지난 토요일에 있었습니다
서둘러 간다고 갔는데 많은 분들이 일찍 오셔서 앉아계시네요 ㅎㅎ
요즘은 재롱잔치도 구청강당 같은 곳을 빌려서 하던데 시간이 안맞아서 어린이집 강당에서 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오전 오후 두번을 하더군요
선생님들이 고생많으셨겠어요
프로그램이 많아서 놀랬습니다
1시간 좀 넘게 할 줄 알았더니 끝나니 3시간 가까이 소요되네요
시현이도 이제 유치원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졸업공연이나 다름없네요 ㅎㅎ
7세반의 발레 공연으로부터 시작합니다
확실히 7살만 되도 의젓해 보이네요
드디어 5세반의 첫공연 하하하송
5~6세 아이들이 귀엽고 이쁘네요
시현이도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 잘하네요 ㅎㅎ
7세반의 강남스타일 ㅎㅎ
남자 아이가 원래 세명인데 두명이 못와서 청일점 주인공이 되었네요
국악공연 시간입니다
국악 수업시간에 배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네요 ㅎㅎ
집에서 흘얼거리면서 씨스터 노래라고 찾아달라고 해서 전부 검색해도 안나오는거에요
어쩐지...씨스터가 아니라 걸스데이의 노래네요
오 마이 갓!
시현이가 안무도 정확하고 엉덩이도 너무 열심히 흔들어 많은 분들의 칭찬을 받았습니다 ㅎㅎ
아빠 엄마와는 다르게 무대체질인가봐요
'바람의실려'님이 재롱잔치때 자기 아이밖에 눈에 안보인다고 하시던데 정말 맞는 말씀이시네요...ㅎㅎ
카메라를 들고 있으니 더 그렇게 되는것 같습니다
중간 순서 지나면 전체 합창이 있습니다
합창이 끝나면 4세반 아이들은 먼저 귀가합니다
4세반은 애기티가 많이 나네요...공연도 절반은 거의 서있고 한두명은 아예 아무것도 안하고...한 녀석은 계속 울기만 하고...
그런 모습들이 더 귀엽게 느껴지네요
합창곡의 마지막은 마이클잭슨의 Heal The World에요
집에서 안되는 발음으로 팝송을 흥얼거려서 시현맘이랑 많이 웃었네요
거의 조형기 형님이 부르는거 비슷해요^^
복고댄스 공연입니다
영화 써니 주제곡에 맞춰 디스코 공연을 해주어 아빠 엄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네요
교복대신 원복입고 목에 두른 빨강 땡땡이 스카프가 포인트 ㅎㅎ
써니~~~
공연 마지막에 눈을 비벼서 옆 아이에 스카프에 찔린줄 알았더니 너무 열심히 추다가 자기 손에 눈을 찔렸다는군요 ㅎㅎ
막이 오르기전 멀리서 사진찍고 있는 아빠와 눈이 마주쳤네요 ㅎㅎ
손주들의 공연을 보러 오신 어르신들이 특히 좋아했던 트로트 공연 '아따 고것 참'
아이들 몸짓 하나하나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연습 참 많이 했을 것 같습니다
하긴 시현이가 어느 날은 놀지도 못하고 연습만 했다고 투덜거리더군요 ㅎㅎ
5세반의 마지막 공연 노라조의 판매왕입니다
파워레인저인줄 알았더니 번개맨이라네요
오랜 공연으로 힘들것 같은데도 끝까지 열심히들 해주네요
이때쯤은 보는 사람도 지치더군요...점심시간이 지나 배도 고프고...ㅎㅎ
아이들은 틈틈히 주먹밥 먹는다고 원장 선생님이 말씀하시던데...연예인 스케쥴인데요 ㅎㅎ
모든 공연이 끝이 났습니다
좋은 공연 보여준 우리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모든 공연을 마치고 오늘의 주인공들이 나왔습니다
부모님들 모두 꽃다발을 주고 열심히 공연해준 아이들 칭찬하느라 바쁘네요
저희도 시현이 잘했다고 칭찬 많이 해주었습니다
공연 전부터 제가 더 설레였는데 너무 잘해 주어서 벌써 이렇게 컸나 대견스럽고 이쁜 모습이 지나가는게 아쉽게 느껴지네요
집에 와서도 또 공연하고 싶다고....정말 무대체질인가?...ㅎㅎ
이번에 가게 된 유치원은 아이들 연습하려면 힘들다고 이런 대규모의 공연은 없다고 하네요
보는 부모와 어른들은 즐겁긴 하지만 아이들 생각하면 그게 맞을 수도 있겠네요
그러기에 이번 공연은 더욱 더 기억속에 오래 남을 것 같네요